[일일브리핑] 국민 생명 지키기 위한 길은 오직 재협상 뿐

물불 안가리는 폭력 진압도 모자라 청소년마저 처벌하려 하나


지난 토요일(26일) 경찰은 다시 한번 물대포와 소화기를 앞세워 비무장 시위대에게 무차별 폭력을 가하고, 무려 42명에 달하는 시민들을 연행해 갔다. 지금까지 무려 1068명에 달하는 시민들이 경찰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불법 연행된 것이다.


특히 이날 연행자 중 미성년자가 8명이나 되었는데, 그 동안 훈방해왔던 것과 달리 5명에 대해서만 훈방 조치를 했다. 나머지 3명 가운데 1명은 조사가 진행 중이며 2명의 미성년자는 입건 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두 청소년이 “여러 차례 연행된 전력이 있어 집시법 위반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처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동안 1천 명 이상의 시민들을 연행하고 감금한 것도 모자라 정부가 이제는 청소년들마저 처벌하겠다는 것은 훨씬 더 강경한 대응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0교시 부활, 우열반 허용 등 학교자율화 조치로 “이명박 정부는 초중고와 싸운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제는 진짜로 초중고생인 미성년자들에게도 조금의 관용도 베풀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것이 국민과 ‘소통’을 하겠다는 정부의 태도인가? ‘강부자’들에게는 굽실거리며 국민들은 두들겨 패는 것도 모자라 청소년까지 법의 이름으로 처벌하겠다는 것이 ‘이명박식 소통’인가. 정부는 모든 연행자를 조건 없이 즉각 석방해야 한다.


촛불기도회 탄압하는 이명박 정부의 이중잣대
자기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경찰은 지난 토요일(26일) 광우병기독교대책회의가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개최한 촛불기도회 현장을 포위하고 기독교인들과 일반 시민들의 기도회 참석을 막는 등의 만행을 자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순수한 기도회는 교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전경 80여 명으로 기도회에 참석한 성직자들과 신도들을 둘러쌓고 금방이라도 연행할 것처럼 위협했다. 그 동안 촛불시위에 대한 원천봉쇄 등의 극심한 탄압에 이어 종교행사마저 금지하는 ‘종교탄압’까지 자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관계자는 ‘순수한 기도회’는 교회에서 하는 것이라며 순식간에 촛불기도회를 ‘불순한 기도회’로 만들어 버렸다. 그러나 진정 불순한 것은 ‘종교탄압’까지 거리낌 없이 자행하는 이명박 정부가 아니겠는가.


더군다나 이명박 정부는 종교행사 허용여부에 대하 명백한 이중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스스로가 교회 장로로서 수많은 기도회에 참석하고 “서울시를 하느님께 봉헌 하겠다” 따위의 망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것은 온 국민이 다 아는 사실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직시절인 지난 2005년 12월 10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북한동포의 인권과 자유를 위한 촛불기도회’에 참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2006년 9월 2일 열린 ‘전시작통권단독행사 논의 중단 촉구 구국기도회․국민대회’, 2007년 4월 8일 열린 ‘한국교회 부활절연합예배’, 2007년 6월 6일 열린 ‘북핵 폐기․자유민주통일 6․6 호국기도회․국민대회’ 등에 직접 참석했다.


이들 기도회는 모두 촛불기도회가 불허되었던 바로 그 자리,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버젓이 진행되었고, 모두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등 보수우익 성향의 기독교 단체에서 주최한 행사였다.


이 외에도 촛불시위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1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는 ‘나라를 위한 특별 기도회’가 열렸다. 이 날 행사에서 연설한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는 “광우병 괴담은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현 정부를 무력화하는 사탄의 계략”이라는 망언을 했고 “초중고생이 알면 얼마나 아나? 광우병이 무슨 병인지도 모르고 개념도 제대로 모르는 애들이 촛불을 드는 게 참된 민주주의냐?”며 촛불에 대한 모독도 서슴지 않고 했다.


결국 이명박 정부는 위선적인 이중잣대로 자신의 입맛에 맞는 기도회는 허용을 하고, 자신에게 비판적인 목소리는 무엇이든 재갈을 물려 통제하려 한다. 종교행사의 자유마저 억압하는 이 정부의 ‘막가파식’ 촛불탄압은 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다.


 ●● 국민대책회의 일정

1. 촛불문화제
○ 부시 방한 반대! 이명박 심판! 87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8/2(월) 오후 7시 청계광장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부시 반대! 이명박 심판! 90차 집중촛불문화제
 – 일시 : 8/5(화) 오후 7시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 광우병 쇠고기 유통 저지! 미친교육 심판! 82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7/28(월) 오후 7시 청계광장

○ 예술, 표현의 자유보장과 수배자 전원 수배해제를 위한 83차 촛불문화제
 – 일시 및 장소 : 7/29(화) 오후 7시 청계광장
 – 주최 : 새시대예술연합
 – 극단 “꾼”, 노래패 아름다운청년, 민족춤패 출, 희망새, 우리나라 등 출연        

2.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 규탄 기자회견
 – 일시 및 장소 : 7/28(월) 오후 1시 인천공항
 – 주최 :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3. 지역 일정

1) 서울지역
 – 강남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강남역 6번 출구 지오다노 앞
 – 노원구 : 매주 목요일 오후 7시 4호선 노원역 롯데 백화점 앞
 – 관악구 : 매주 월~금 오후 7시 2호선 신림역 2번출구 GS 문고 앞
 – 중랑구 : 7/29(화) 오후 7시 면목역 앞
 – 서대문구 : 7/29(화) 오후 8시 신촌 현대백화점 앞

2) 인천지역
 –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구월동 로데오거리 입구 피자헛 앞
 
3) 경기지역
 – 매주 목요일 오후 6시 아주대학교 정문 앞 삼거리(아주문고 쪽 인도)  아주대학생들
 – 매주 수요일 7시 수원역광장  <수원시민대책회의>, jjon99@naver.com
 – 평택 : 평택시청 분수광장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안중 : 안중 현화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 송탄 : 송탄 이충 분수공원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반

4) 충남지역
 – 공주 : 8월2일 20시 / 신관초등학교사거리(매주토요일 예정)
 – 논산 : 7월29일 20시 / 공설운동장 주차장 (매주화요일 예정)
 – 당진 : 7월29일 20시 / 신터미널 (매주 화 예정)
 – 서산 : 7월29일 20시 / 시청앞(매주 화 예정)
 – 부여 : 8월1일 19시 30분 / 터미널 맞은편(매주금요일 예정)
 – 아산 : 7월31일 19시30분 / 온양온천역 광장(매주목요일 예정)
 – 예산 : 8월1일 20시 / 분수광장 (매주 금 예정)
 – 연기 : 8월1일 19시 / 조치원역 앞(매주 금 예정)
 – 천안 : 8월5일 19시 30분 / 야우리광장
 – 홍성 : 8월1일 20시 복개주차장(매주 금 예정)

9) 전북지역
전주 평화동 촛불문화제 : 매주 월요일 / 오후 7시 / 평화동 사거리
전주 송촌동 촛불문화제 : 매일/ 오후 7시 / 농산물 센타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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