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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광장조례개정
  • 200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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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밭만 있고 광장은 없는 광화문광장


계속 서울광장 조례개정을 위한 거리서명을 나가던 행정감시팀과 조례개정팀의 인턴들이 이번엔 광화문 광장으로 향했다. 광화문 광장의 사용 조례안 폐지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오마이뉴스 권우성)


뉴스를 통해 접한 광화문 광장은 아이들의 웃음과 나들이 나온 사람들의 만족스런 표정, 화려하게 수놓인 꽃밭이 있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공간인 듯 보였다. 하지만 실제로 본 광화문 광장은 광장의 바로 양옆을 달리는 차량들로 부터 발생할 수 있는사고를 예방 할 별다른 보호장치가 없어 매우 위험해 보였고, 마땅히 쉴 나무 그늘 하나 없이 땡볕 아래 그대로 노출 된 공간이었다. 게다가 상당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꽃밭 때문에 광장이라기보다는 잘 만들어진 서울시 정원에 들어온 느낌을 주었다.


그러나 광장에 들어서자 가슴이 두근거리고 흥분되었다. 그렇게 많은 기자와 카메라 앞에 서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고, 이들이 써낸 기사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다면 지금 우리가 하고 있는 서울광장 조례개정운동도 탄력을 받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설렘도 잠시였다. 노란 조끼를 입은 서울시 관리공단 직원들의 경계의 눈빛이 느껴지기 시작했고, 어느샌가 병풍처럼 아늑하게(사실은 위협적으로) 우리를 둘러싼 경찰들을 보니 이 시간, 이 장소, 이 주제가 ‘보통이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을 잠정적인 죄인 취급하며 오버하는 공권력에 슬슬 화가 나기 시작했다.

앰프가 도착하지 않아 기자회견은 잠시 지체되었고 우리 인턴들은 ‘광장은 민주주의의 심장’ ‘광화문광장이 서울시의 행사장?’ ‘항상 열려있어야 진짜 광장이다’ 등의 피켓을 들고 있었다. 여기저기서 터지는 카메라 세례를 받으며 서있는데 이 때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의 해산 경고가 시작되었다.

“여러분들은 지금 기자회견이 아닌 미신고 불법집회를 하고 있습니다. 1차 경고 합니다. 해산해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기자들 앞에서 명백한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단지 피켓을 들고 있다는 이유로 불법집회란다. 어이가 없어서 픽-하고 웃어버렸다. 그런데 지나가는 한 시민의 씁쓸한 한마디가 들려왔다.

“옳소! 이것들은 할 일없이 모이기만 하면 데모질이야!”

이 한마디에 경찰들을 비웃고 있던 나는 순간 의기소침해졌다. 시민들의 기본권을 되찾는 운동을 하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자부심을 가지고 그 자리에 서 있었지만 누군가의 눈엔 그저 ‘성가신 데모질’로 비춰진다는 사실이 서글펐다. 또한 그들과 우리 사이에 넘을 수 없는 소통의 벽이 자리 잡고 있는 듯 해 안타까웠다.


시작부터 경찰의 방해를 받았던 기자회견은 결국 엉망으로 끝이 났다. 참석자들의 의사 발언 중에 해산하라는 경찰의 2차, 3차 경고가 떨어졌고, 몇몇 비우호적인 시민들의 험한 말도 들려왔다. 이러한 여건에도 꿋꿋하게 발언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기자회견문을 낭독하는 도중에 경찰의 강제연행이 시작되었다. 경찰은 기자와 참석자들을 가르며 스며들더니 어느새 참석자들을 에워싸고 한명씩 연행하기 시작했다.


(사진: 오마이뉴스 권우성)


인턴들이 걱정이 된 간사님은 “학생들이에요 내보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눈앞에서 내가 아는 얼굴들이 하나씩 붙잡혀가고 점점 경찰들이 내 쪽으로 다가오자 무서웠던 것도 사실이었으나 이 위압적인 포위망을 뚫고 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마치 함께 범죄를 저지르고 나서 상관없는 척 도망가는 기분이었다. 결국 무사히 그 곳을 빠져나오긴 했지만 부당하게 남용되는 공권력에 대한 분함과 불법 연행 된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 그리고 기자회견은 끝내지도 못했다는 패배감이 나를 힘들게 했다.


이날 내가 접한 광화문 광장은 광장인 척하는 무례한 꽃밭일 뿐이었다.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는 이유로 기자회견을 불법집회로 간주하는 경찰의 행태는 광화문 광장에 더 이상 표현의 자유는 없으며 광장의 주인은 시민이 아닌 서울시라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었다.
 


광장의 주인은 시민이어야 마땅하고 때문에 시민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쉴 곳이 필요할 땐 휴식처가 되어주고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하고 싶을 땐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어야 진짜 광장이다.

이날의 기자회견은 지금 우리 인턴들이 하고 있는 서울광장 조례개정운동의 필요성과 더불어 시민들과의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 시켜주는 계기가 되었다.
서울의 광장들이 진짜 시민의 광장으로 부활하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바란다.

(참여연대 행정감시센터 서울광장 조례개정 인턴 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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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좋은 이야기다 아래에서 두번째 "광장의 주인은 시민이어야 마땅하고 때문에 시민들이 원할 경우 언제든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쉴 곳이 필요할 땐 휴식처가 되어주고 세상을 향해 이야기 하고 싶을 땐 소통의 장이 될 수 있어야 진짜 광장이다." 그런데 요즘처럼 주장이 많은 시대엔 쉬고 싶을 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광장은 없겠지 연일 민주주의가 붕괴됬느지 정권물러가라느니 악법철페 쇠고기수입반대 FTA 반대, 반미 등등 단체 구성하기 좋아하는 우니라라 사람들 저마다 목소리를 내려고 줄을 설테니 휴식공간으로서의 기대는 안하는것이 좋겠지 제대로 된 언론이 있으면 광장이 소통의 장으로서의 필요는 그다지 많지 않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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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를 위한 광장보다
    시민들이 조용히 산책하며 즐길수 있는 광장이 가슴에 와 닿는다
    다양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집회결사의 자유 조항을 들먹거리는
    다분히 정치적인 이슈를 가진 사회단체나 길거리 국회는
    시민들이 쉴 공간에 안들어 왔으면 좋겠다 윗글에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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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이 곧 정치이다.
    삶의 공간 어디에서나 정치는 존재하고 있다.
    집회결사의 자유는 공간을 가리지 않는다.
    더구나 광장에서 집회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이에 대한 심각한 침해이다.

    쉬려면 집이나 숲 속 펜션에서 편히 쉬기 바란다.
    광장에서 쉬지 말고...
    저곳에서 편히 쉬고 싶은 생각이 드는가?
    양 옆으론 차가 빵빵거리면서 쌩쌩 지나가고, 작열하는 태양은 숨을 턱턱 막히게 하는데 그곳에서 조용히 산책하며 쉬는 그대의 모습은 쉽게 상상이 되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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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회라고 모두 시끄럽고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방해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이명박 정권들어 집회가 시끄러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소통하려는 노력 자체를 막으려는 포악한 공권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생각해봐라. 누군가에게 내 생각을 전하려고 하는데 중간에서 누군가 "됐으니까 그만하고~"라며 말을 뚝 끊어먹는다면 당연히 대화가 시끄러워 질 수 밖에 없지 않나? 소통을 막으려고만 하지 않는다면 얼마든지 평화로운 집회가 가능하다.

    과연 고대 아테네인들이 공론장인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을까? 정치적인 이야기라고만 하지말고 정치를 삶으로 끌여들여 '내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광고를 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처럼 소통의 장이 된 광장에서도 쉴 수 있는 것 아닌가.사회의 문제에 귀기울이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표현의 자유가 보장된 광장에서 휴식을 취하는 일도 충분히 가능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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