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당직자 강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성명]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중인 민주노동당 당직자 강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새해 벽두부터 폭력으로 국회를 짓밟은 김형오 국회의장과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이 급기야 5일 새벽 민주노동당 보좌관, 당직자 20여명을 강제로 끌어내어 연행하였다. 이에 우리는 반민생 반민주 MB악법 저지에 가장 앞장서 싸워온 민주노동당에 대한 야수적 폭거를 강력히 규탄하며, 모든 연행자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


이번 폭거가 김형오 국회의장이 임시국회에서는 ‘직권상정’하지 않겠다는 발언직후 감행된 것은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이라는 날치기를 폭력적으로 감행할 의사를 결코 포기하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본회의장 농성마저 푼다면 한나라당이 부르짖듯 ‘속전속결’ 날치기가 자행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등 야당은 MB악법을 반대하는 시민사회와 국민을 믿고 결코 물러서지 않고 싸워줄 것을 당부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국회 파행의 모든 책임이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에 있음을 누차 밝혀왔다. 민의수렴은 커녕 법안심의를 비롯한 국회법조차 무시하고 폭력과 날치기로 일관한 국민무시, 일방독주에 대한 저항은 필연적 귀결이다.


수적인 우위만을 믿고 다수결이 민주주의라고 부르짖는 이명박과 한나라당은 국회 위에 국민이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 만약 폭력적 날치기를 통해 서민들의 고혈로 가진자들의 곳간만을 채우고, 언론을 정권의 나팔수로 만들고, 독재권력을 강화하려는 MB악법을 통과한다고 한들 국민들은 이를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범국민적 항쟁에 직면할 것이다.


이명박과 한나라당이 앞선 독재정권의 말로를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금이라도 MB악법 강행통과를 포기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



2008년 1월 5일
민주수호, 촛불 탄압 저지를 위한 비상국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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