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당장 석방하라!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당장 석방하라!
– 불법폭력집단 우두머리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하라! –


군사독재 시대를 방불케 하는 폭압적 탄압과 물리력으로 온갖 비난을 받아온 경찰집단이, 8월 13일 0시 40분경 민주노총 건물 앞에서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을 불법 연행했다. 경찰은 박석운 위원장과 함께 있던 한국진보연대 간부들이 체포에 항의하며 체포영장 제시를 요구하자 ‘긴급체포’라는 말만을 반복하며, 수 십 명이 포위하여 강제연행 했다. 그러나 아직 체포영장이 발부되지도 않았고, 경찰의 출석요구에 대해 문서로 연장의 사유를 제시했으며, 현행범도 아닌 사람에 대한 긴급체포는 법적근거가 불분명한 불법연행이 아닐 수 없다. 이에 광우병대책회의는 불법연행을 자행한 서울지방경찰청 강력수사대 박모 경장 외 3명에 대해 형법 124조 불법체포감금죄로 고소장을 현장에서 제출했다. 경찰은 긴급체포의 사유와 근거를 명확히 밝혀야 할 것이며, 박석운 위원장을 즉시 석방해야 할 것이다.
 
지금 경찰의 모습은 민생치안은 안중에 없고, 오직 정권의 보위에 여념 없는 과거의 공안경찰의 모습을 떠올리기에 충분하다. 지난 100일간 진행된 촛불시위에서 경찰은 법과 규칙마저 무시하면서 시민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연행과 폭력을 행사했으며, 그 결과는 1300여명의 연행자, 2400여명의 부상자라는 비정상적인 상황의 연출이다. 그뿐 아니라 80년대의 백골단과 다를 바 없는 시위진압 전문 ‘경찰관 기동대’ 창설, 시위대 체포에 대한 포상금을 내건 이른바 ‘인간 사냥’은 경찰의 비이성이 극단에 달했음을 입증하기에 충분하다.  


특히 우리는 8.15 100차 촛불 대행진을 앞둔 상황이며, ‘어청수 파면’을 위한 하루 10만 국민서명운동 전날 박석운 위원장을 전격 연행한 것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촛불의 민심이 다시 한 번 거세게 타오르고, 어청수에 대한 국민적 분노가 집중되는 것을 우려해 이를 위축시키고, 위협하려는 의도된 도발이자 표적 탄압이다. 또한 박석운 위원장이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공동대표라는 점에서 공영방송 장악음모 저지 운동을 약화시키려는 의도라는 점을 분명히 지적한다. 검경이 박석운 위원장과 한국진보연대에 대해 제시하고 있는 촛불의 배후라는 혐의는 전혀 근거가 없으며, 일부 보수언론과 공안세력의 명백한 조작이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와 한국진보연대 그리고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는 이 같은 조작과 탄압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과 함께 촛불을 들고 맞설 것이다.


정부와 경찰은 12일 정연주 KBS 사장을 연행한데 이어, 박석운 위원장 연행으로 촛불을 완전히 끄고 싶겠지만, 이는 착각에 불과하다. 촛불은 정부의 미친 정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의지에 따라 진행되어 왔고, 이 정부가 찾고 싶은 촛불의 배후는 없기 때문이다. 국민은 오는 8월 15일 촛불이 살아 있다는 것을 이 정부에 똑똑히 확인시킬 것이며,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헌법을 파괴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이명박 심판의 촛불행진을 국민과 함께 끝까지 지킬 것이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상임운영위원장 당장 석방하라!
국민 무시 헌법 파괴 어청수 경찰청장 파면하라!
공안탄압 중단하고, 백골단을 해체하라!


2008년 8월 13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SDe2008081310_기자회견_박석운불법연행.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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