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시민사회일반 2018-02-27   1218

[입장] 미투(#MeToo)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미투(# me too) 운동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미투(#MeToo)운동을 지지하고 연대할 것이다

성폭력을 용인하고 침묵해온 권력구조 드러내고 바꿔야

침묵 강요받았던 피해자들이 고립되지 않도록 연대할 것 

성폭력 피해자들의 증언과 고발이 연일 쏟아져나오고 있다. 미투(#MeToo)운동은 이미 공직사회에서 문학예술계와 연극계, 대학을 넘어 우리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들은 공고히 구축된 성폭력 사회와 이를 방조한 침묵의 카르텔을 고발하고 증언하고 있다. 참여연대는 성폭력 문제에 당당히 맞서고자 자신의 깊은 고통을 드러낸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또한 참여연대는 미투(#MeToo)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피해자들과 연대(#WithYou)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 

지금 봇물처럼 터져나오는 폭로와 증언들은 한국사회가 오랫동안 성폭력을 용인해왔다는 것을 만천하에 보여주고 있다. 성폭력 피해에 대해 침묵하고 은폐하는 권력구조와 문화는 진보, 보수를 가리지 않고 영역의 경계가 없다는 것도 드러났다. 우월적 지위와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과 차별이 만연한 가운데, 그러한 행위가 명백히 범죄행위라는 것을 망각한 이들이 지금 사회 곳곳에서 소환되고 있는 것이다. 이들의 외침을 단발성 폭로로 폄하해서는 안된다. 오랜 시간 침묵을 강요받았던 피해자들은 여전히 2차 가해와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발될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또한 그 폭로가 정치적인 의도가 없었음을 증명하라고 강요당하고 있다.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그들이 연대해야 할 피해자임을 분명히 하고, 성폭력 피해자들이 더 이상 고립되지 않도록 그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연대하는 것이다. 

미투(#MeToo)운동은 성폭력에 관대했고 그 피해를 외면했던 한국 사회가 근본적으로 달라져야 한다는 시대적 과제를 한국사회에 던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2/26) 미투(#MeToo)운동에 대한 지지와 수사 의지를 밝혔지만, 정부의 실효적인 대책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분명한 것은 미투(#MeToo)운동이 성폭력과 성차별이 만연한 사회를 바로 잡기 위한 담대한 걸음이 되기 위해서는 정부의 대책 마련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전 영역의 성찰과 변화 노력이 함께 요구된다는 것이다. 우리 스스로도 성폭력을 용인하는 권력구조와 피해사실을 방조해온 것은 아닌지 성찰할 것이다. 다시 한 번 참여연대는 기나긴 고통의 시간을 이겨내고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들과 연대하고,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가는 길에 함께할 것임을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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