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넷] 故 조덕진 님 유족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본사 앞 시민분향소 차리고 무기한 농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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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조덕진 님 유족 등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옥시 본사 앞 시민분향소 차리고 무기한 농성 시작

“피해단계 구분 철폐, 3ㆍ4단계 피해자 지원 해결, 가해기업의 사과와 배/보상”
25일 숨진 故 조덕진 님 유족, 발인 미루고 정부와 옥시에 피해자 문제 해결 촉구
사망자 1403명 추모 위한 시민분향소, 매일 오전 10시 ~ 오후 7시에 열기로  

분향소 및 농성장 기자회견 : 5. 2(목) 11:00ㆍ여의도 TwoIFC 앞
(서울 영등포구 국제금융로 10 국제금융센타, 이 건물 24층에 옥시레킷벤키저 본사 위치)

2019. 4. 26. 기준 접수 피해자 6,385명(26명↑)ㆍ이 중 사망자 1,403명(6명↑) *

 

지난 4월 25일(목) 향년 49세의 나이로 소천한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 사용 4단계 피해자 고(故) 조덕진 님의 유족들을 비롯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유족 등은 정부와 옥시에 “피해단계 구분 철폐, 3ㆍ4단계 피해자 지원 문제 해결, 옥시 등 가해기업들의 공식 사과와 배/보상” 등을 요구하며 옥시(RB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여의도 TwoIFC 앞에서 5월 2일(목) 오전 11시, 시민분향소를 차리고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고 조덕진 님의 가족은 옥시싹싹 뉴가습기당번을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매일 사용했고, 고 조덕진 님의 어머니인 고 박월복 님도 2012년에 사망해 피해를 신고했지만 폐질환은 인정되지 않고 2018년 간질성 폐렴으로 피해구제계정만 인정됐습니다. ‘가습기살균제 사건과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원회’의 피해자 자문위원이기도 한 부친 조오섭 님도 폐질환은 인정되지 않았으나 2018년 천식으로 피해구제계정 지원이 인정됐습니다. 

고 조덕진 님의 유족들은 정부와 옥시 등 가해기업들에 “피해단계 구분 철폐, 3ㆍ4단계 피해자 지원 문제 해결, 옥시 등 가해기업들의 공식 사과와 배/보상” 등을 요구하며 발인을 미루고 지난 4월 29일(월) 오전 11시부터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함께한 가운데 청와대 앞을 거쳐 여의도 옥시 본사 앞에서도 기자회견과 장례예배를 가진 바 있습니다. 

고 조덕진 님의 아버지 조오섭 씨는 “우리 아들 장례식장에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버지는 보상 받기까지는 아들의 장례를 절대 치루지 않겠습니다. 이렇게 억울하게 가습기살균제로 죽어간 영령들을 위해서라도 옥시 등 가해기업들과 끝까지 싸우겠습니다.”고 밝혔습니다. 

피해자들은 현행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를 위한 특별법(피해구제법)만으로는 아직 정부로부터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 하는 3ㆍ4단계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 문제를 비롯해 피해 구제 및 지원에 한계가 심각한 상황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정부에는 피해단계 구분 철폐와 현 3ㆍ4단계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구제급여 지원 등 근본적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옥시 등 가해기업들에는 모든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과와 함께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배ㆍ보상을 요구합니다. 이같은 요구를 내걸고 2일(목) 오전 11시 옥시 본사 앞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무기한 농성을 시작하며 고 조덕진 님 등 정부 접수 기준 사망자 1403명 전원에 대한 시민분향소를 꾸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열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지난 1일 새벽 안용찬 전 애경산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 의해 또 다시 기각되면서 피해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는 상황입니다. 피해자들과 가습기넷은 SK케미칼과 애경산업 등 가해기업들이 자신들이 판매 유통시킨 제품들과 그 원료물질의 유해성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는 사실이 검찰 수사를 통해 속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판단을 납득할 수 없습니다. 피해자들은 검찰에 보다 철저한 수사를 주문하면서 너무 오랜 기간 가해기업들의 증거 인멸이 자행되어 왔다는 점에서 법원에도 가습기살균제 참사 사건의 특수성을 깊이 고려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정부ㆍ옥시 등 가해기업 규탄 및 피해 해결 촉구
 무기한 농성 돌입 및 사망자 1403명 시민분향소 설치 기자회견> 순서

– 사회 : 김기태 (가습기넷 공동운영위원장ㆍ미국 뉴욕주 변호사)

– 유족의 말씀 : 고 조덕진 님 부친 조오섭 님, 부인 임은혜 님

– 추도사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 (현장 참석자에 따라)

▣ 문의 : 김기태 (가습기넷 공동운영위원장)  010-5395-3943
              이성진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항의행동 기획단 간사)  010-4719-7181

 

가습기넷 보도자료 원문 보기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 신청ㆍ접수 현황 가습기살균제 피해지원 종합포털 기준. (  ) 안은 2019년 4월 5일 대비 피해 증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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