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차별금지 2017-04-26   6790

[차별금지법제정연대긴급규탄성명]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2017. 4. 25(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군대 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반대 뜻을 내비쳤다
2017. 4. 25(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JTBC 중앙일보,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군대 내 동성애 문제에 대해 반대 뜻을 내비쳤다. 관련 영상

긴급규탄성명

연행된 성소수자 인권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지금 한국사회에서 성소수자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 4월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우리사회에 함께 살며 토론을 지켜보고 있던 성소수자들은 대선후보들에 의해 존재를 부정당했다. 인간은 누구나 평등하고 국가는 누구도 차별받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기본원칙은 19대 대선 앞에서 일그러지고 부서졌다. 대선후보들은 차별금지법제정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사회적 합의를 이유로 유예시켜 왔다. 급기야 4월 25일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후보는 동성애에 반대하는 입장까지 밝혔다. 그리고 오늘 이에 항의하는 성소수자 활동가 13명이 경찰에 연행되었다.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나는 동성애자입니다. 나를 반대하십니까. 혐오발언에 사과하십시오.”라는 항의는 정당하고 당연한 것이다. 대선시기에 대통령 후보들은 너도나도 성소수자의 존엄성을 부정하는 발화를 해왔고 단지 동성애자라는 이유만으로 군사법원에 구속되는 군인도 발생했다. 연행된 성소수자 활동가들의 인간존엄성을 지키기 위한 행동은 우리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평등과 반차별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투쟁이다.

그러나 경찰은 유력 대선후보를 보호하기 위해 마구잡이로 성소수자를 연행했다. 문재인 후보가 성소수자 차별에 대한 의사가 확고한 상황에서 경찰은 ‘페미니스트 인권변호사’라고 자신을 호명한 문재인 후보 앞에서 거리낌 없이 성소수자를 연행할 수 있었다.

공권력의 폭력은 집권세력의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 우리는 문재인 후보의 앞에서 성소수자들이 연행되는 현실이 경악스럽다. 선거 전부터 성소수자의 존엄을 부정하는 문재인 후보와 대선 후보들을 보며 새로운 정부에서 공권력이 소수자들에게 어떠한 폭력을 저지를지 너무나 두렵다. 오늘의 연행은 이를 보여주는 축약이다. 성소수자 활동가에 대한 연행을 강력히 규탄한다. 우리는 공권력의 폭력을 용납할 수 없다.

또한 대선후보 토론에서 성소수자를 찬반으로 이야기 하는 우리 사회의 토대에 우려를 표한다. 대선후보 토론에서 논쟁해야할 문제는 한국사회에 뿌리 깊은 차별과 혐오에 대해 국가가 어떠한 역할을 할 것이지, 각 후보들은 어떠한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 지이다. 현재의 대선 토론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를 더욱 뿌리 깊게 만들고 있다.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 발언을 멈춰라.

문재인 후보는 당장 사과하고 혐오발언을 멈춰라!
당신의 발언은 인간 존재에 대한 부정이다.
연행된 성소수자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
그들의 외침은 우리가 함께 지켜야 할 사회의 기본이다.

2017년 4월 26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 

SOGI법정책연구회, 강남역 10번출구,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건강사회를위한 치과의사회, 노동건강연대,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경제정의실천불교시민연합, 공익인권법재단 공감,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 만드는 법, 광주인권지기 “활짝”, 교육공동체 나다, 금융피해자연대 해오름, 나무여성인권상담소, 노동당, 노동자연대, 녹색당, 다산인권센터, 다양한 가족형태에 따른 차별해소와 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연구모임, 대학거부로 삶을 바꾸는 투명가방끈,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대한불교조계종 종교평화위원회, 대한불교청년회, 대한성공회 나눔의집협의회, 대한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 무:대(ACETAGE), 무지개 예수(로뎀나무그늘교회, 섬돌향린교회, 성공회 길찾는교회, 성공회 정의평화사제단 성평등과 정의 분과,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혁명기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민주주의법학연구회,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 민중연합당, 믿는페미, 반성매매인권행동 이룸, 법인권사회연구소, 불교생태컨텐츠연구소, 불교여성개발원, 불교인권위원회, 불교환경연대, 불안정노동철폐연대,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빈곤과 차별에 저항하는 인권운동연대, 사회변혁노동자당, 사회진보연대, 상상행동 장애와여성 마실, 새사회연대, 서울시장애인자립생활센터협의회, 섬돌향린교회,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성적소수자문화환경을위한모임 연분홍치마, 신대승네트워크, 알바노조, 언니네트워크, 연구공동체 건강과 대안,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원불교사회개벽교무단, 원불교인권위원회, 원불교환경연대, 유엔인권정책센터, 이주공동행동, 이주민방송 MWTV, 인권교육 온다, 인권교육센터 들, 인권단체연석회의, 인권연구소 창, 인권연극제, 인권운동사랑방, 장애여성공감, 장애와인권발바닥행동,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 장애해방열사_단, 장애해방운동가 정태수열사추모사업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국여성노동조합,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전북불교네트워크, 전북평화와인권연대,정의당 성소수자위원회, 젠더정치연구소 여.세.연, 종교와젠더연구소, 종교자유정책연구원, 좋은벗,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진보네트워크센터,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참여불교재가연대, 참여연대,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 서울지부, 청소년성소수자위기지원센터 띵동, 페미넷, 페미당당, 평화의 친구들, 학술단체협의회, 한국HIV/AIDS 감염인연합회 KNP+, 한국게이인권운동단체 친구사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인권센터,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한국레즈비언상담소, 한국성적소수자문화인권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여성민우회, 한국여성의 전화,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 한부모미혼모정책포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행동하는의사회, 홈리스행동(현재 106개 단체)

170426 연행된 성소수자 활동가를 즉각 석방하라.pdf


2017. 4. 27. [참여연대 논평] 대선 후보들의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 발언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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