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세월호참사 2016-11-19   709

[416연대 쟁점분석] 304명의 죽음과 박근혜의 7시간- 7시간에 대한 7가지 진실과 쟁점

304명의 죽음과 박근혜의 7시간

7시간에 대한 7가지 진실과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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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근혜는 없었다

– 구조 골든타임이 2시간 가까이 지난 후 10시15분 부터 17시 경 7시간까지 9시간 동안 박근혜의 얼굴을 봤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서면보고를 받았다지만 보고서를 누가 전달했는지 청와대는 해명하지 못했다. 참사 당일 세월호가 이미 가라 앉은 뒤 10시30분 박근혜가 해경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최초의 직접지시를 했었다고 청와대는 해명했지만 국정조사 당시 박근혜가 해경청장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어떤 방식으로 전화를 했다는 것인지 비서실은 답하지 못했다.

 

 

2. 중대한 이유도 없었다

– 최고 콘트롤타워인 청와대의 수장 대통령이 대참사가 발생했는데도 하루가 지나도록 얼굴조차 보일 수 없었던 다른 국가 중대사는 있지도 않았다. 하루 일과가 다 지나가는 7시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대통령이 직접 회의를 소집하지도 않고 국민 앞에 얼굴도 드러내지 못할만한 이유는 없었다. 국가기밀이라는 변명으로 청와대는 7시간 의혹에 불분명한 답만 내놓을뿐 그 긴 시간동안 박근혜가 최고 콘트롤타워로서 직접 나서지 못할만큼의 국가기밀 또는 중대사가 무엇인지 설득력은 전혀 없다.

 

 

3. 대통령 비서실과 경호실의 은폐 의혹

– 김기춘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호실은 박근혜가 어디 있었는지 모른다고 했다. 후에 김기춘은 청와대 경내에 박근혜가 있었다고 번복했지만 그것역시 자신도 그렇게 들었다는 답이었다. 이역시 누가 말해준 것인지 비서실장이란 사람이 대통령이 청와대 어디에 있었는지도 해명 못한 것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최근 김기춘도 최순실 국정농단의 공범자인 정황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김기춘도 차움병원에서 불법적 성격의 주사시술을 받았다는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경호실도 대통령의 위치를 알지 못했다고 했다. 비서실과 경호실이 대통령이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4. 박근혜-최순실 초대형 부정비리 게이트와 세월호 연루

– 개인들의 부정부패에 국가가 통째로 좌우지 되고 그 중심에 박근혜가 있었던 초유의 사건. 이 헌정파괴 게이트에 세월호 참사도 연루되어 있는 사실들이 계속 드러나고 있다. 최근 국정원과 우병우 민정수석실에서 세월호 여론을 조작했다는 사실까지 폭로되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대통령 담화문 연설문에도 최순실이 개입되었다는 정황까지 밝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박근혜의 7시간과 관련 된 여러 정황과 의혹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5. 주사제 대리처방과 참사 당일 간호장교 청와대 출입 정황

– 최순실, 최순득 두 개인이 박근혜의 주사제를 대리처방 받아 청와대로 반입됐다는 의혹은 이제 사실로 밝혀지고 있다. 박근혜가 가명으로 차움 병원에서 미용시술과 관련된 주사제를 맞았다는 정황도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 이러한 사실들이 7시간과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지 그 의혹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검찰은 참사 당일 오전 국군 간호장교가 청와대 출입했다는 기록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를 부인했다. 하지만 의혹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쟁점이 형성되는 까닭은 7시간동안 무엇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청와대와 박근혜가 밝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6. 7시간에 대한 청와대의 자료는 신빙성이 없다

– 15차례 보고가 있었다고 하지만 통화기록, 녹음기록, 서면전달 보고자 명단까지 청와대가 입증한 자료는 하나도 없다. 청와대는 참사가 일어난 후 2년 6개월이 지나서야 의혹 제기가 거세지자 참사 당일 오후 12시 50분에 박근혜가 복지수석과 통화했다는 알리바이를 제시했다. 그러나 참사를 파악했다는 시각부터 중대본에 박근혜가 방문했다는 시각까지 왜 직접 주재하는 회의도 잡지 않고 공개적인 긴급 담화 등 대통령직으로 신속히 수행해야 할 일들이 진행되지 않았는지 전혀 입증되지 않는다.

 

 

7. 2014년 4월 16일 17시 15분 박근혜의 이상한 말

– ‘구명조끼를 학생들은 입었다고 하는 데 그렇게 발견하기 힘듭니까?’라는 말은 수백명의 승객이 퇴선지시를 받지 못한 채 배안에 갇혀있다는 수차례의 보고를 받은 사람이 아니었다는 것을 반증해주는 증거이다. 이 발언과 더불어 박근혜는 ‘뭔가 어디 있을 것 같으면’ 이라는 말도 했는데 이는 세월호의 상황을 영상을 본 사람이 할수 있는 성격의 얘기가 아니다. 더군다나 박근혜는 퇴선명령과 그 여부에 대한 언급은 아예 하지도 않았다.

 

 

 우리는 왜 박근혜의 7시간을 얘기하는가?

 

 그것은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의미한다. 

 

 왜 구하지 않았는가의 정점이자 상징이 바로 박근혜의 7시간인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박근혜의 이상한 정황과 7시간의 관계에 주목하게 된다. 중대한 이유도 아닌 어떤 사생활 때문에 7시간 동안 아무도 박근혜의 얼굴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닌지 그 의혹을 즉각 수사해야 한다는 것은 합리적인 의심이며, 304명의 희생에 대한 국가의 공적 책임을 묻는 정당한 요구인 것이다.

 

 청와대와 박근혜는 작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가 대통령 7시간 행적을 조사하기로 결정하자 특조위에 예산을 안주고 급기야 특조위를 강제해산시켜 버렸다. 얼마전 세월호 유가족들이 청와대로 가서 7시간을 밝히라고 합법적으로 보장 된 1인시위를 하려고 하자 청와대 경호실은 대통령 경호상 위해되는 내용이라하며 막았다.

 

 그래서 7시간 동안 304명이 수장되었고, 304명의 생환을 고통과 절망속에서 기다렸던 피해자 가족들이 아직도 청와대에 이렇게 묻고 있는 것이다.

 

 

“당신의 사생활엔 관심 없다. 어디서 무엇을 했길래 304명이 희생될 때까지 왜 얼굴조차 볼 수 없었는지 그것이 알고 싶을 뿐이다.” – 윤민엄마 박혜영

 

 

2016년 11월19일

4월16일의약속국민연대(약칭, 4.16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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