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연대위원회 아시아 2003-02-11   473

편집자주

최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국정과제 중 “과학기술 중심 사회 구축”을 하나의 항목으로 포함시켰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일자리 창출을 통하여 과학기술자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이들에게 충분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그것이 활용될 수 있도록 기술혁신이나 투자를 확대하겠다는 것 그리고 이를 통해 국가경쟁력 또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 과학기술이 차지하는 위치를 고려한다면 이러한 인수위의 정책 혹은 방향 제시는 언뜻 타당한 것처럼 여겨진다.

하지만 인수위원회가 이러한 정책을 제시함에 앞서 과학기술이 가져다주는 혜택이든, 그것이 주는 피해든 그것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해보았는지 의문스럽다. 과학기술은 개발이라는 측면과 활용이라는 측면 모두 사회와 분리시켜 생각하기 어려움에도 인수위가 제시한 정책기조에는 사회와의 연관성이 고려되지 않은 것처럼 여겨진다.

조금은 거창한 제목의 이번 커버스토리는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기술이슈에 대해 학계, 연구소 그리고 사회단체들의 향후 전망을 짚어보고, 그동안의 활동과 앞으로의 계획에 관해 인터뷰를 담았다. 또한 각각 현재 다루고 있는 주요 이슈에 대해 세부적인 질문과 응답을 통해 구체적인 쟁점까지 파악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번 커버스토리를 통해 2003년도 국내 과학기술과 사회의 주요 이슈들이 좀더 공론화되고 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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