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시민사회일반 2020-07-15   3078

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사건 관련 입장

故 박원순 시장 성추행 고소사건 관련 입장

 

故 박원순 시장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고인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 입장이 알려졌습니다. 우선 고인의 갑작스런 선택으로 피해자가 겪고 있을 고통에 공감하며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련의 사건에 있어 피해를 호소하는 이의 고통에 귀 기울이고 공감하는 것이 우선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결코 위계에 의한 권리침해를 호소한 이에 대해 신상을 털거나 고인의 선택을 피해자와 연결지어 비방하는 식의 2차 가해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의 권리회복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하며, 피해자가 요구하는 객관적이고 철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 측은 서울시 내부에 본인이 처한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기관에 속한 직원을 보호할 책임 있고, 그에 대한 시스템과 절차를 갖추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오늘(7/15) 발표대로 이러한 시스템과 절차가 작동했는지, 4년 간 피해자의 고통이 지속되도록 하는 묵인과 비호는 없었는지 공정하고 객관적인 조사를 진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우선, 조사가 필요한 직원들에 대한 사직 수리를 유보하는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며, 조사 결과에 따라 충분한 조치가 뒤따라야 합니다. 이 과정은 우리 사회에 반복되는 공직자에 의한 성추행 피해사건을 끊어내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성명 [원문보기/다운로드]
故 박원순 서울시장의 명복을 빕니다(7/10)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