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희망본부 기타(cc) 2010-04-05   1483

친환경무상급식을 위한 희망의 나무 심기



4월5일 식목일을 맞아, 나무에 ‘밥(食)’의 희망을 겁니다. ‘식(植)목일’이 아니고 ‘식(食)목일’입니다. 생명을 가꾸는 날을 맞아 친환경무상급식의 생명·평등·희망의 메시지를 접목, 희망의 나무심기 행사를 진행합니다.


희망의 나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이명박 대통령 등 대표적인 인사 5명에게 전달, ‘친환경무상급식은 미래를 위한 나무심기와 같다’는 국민의 요구를 전달하고, ‘아이들과 교육에 대한 투자는 우리 사회 희망에 대한 최상의 투자’라는 국민의 여론을 나타냅니다.

우리 아이들, 학생들의 안전하고 평안한 급식, 행복하고 건강한 점심시간을 위해서는 초중학교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루빨리 실시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고등학교, 취학 전 단계로도 점차적으로 친환경 무상급식이 실시되어야 하며, 동시에 하교 후 결식아동들에게도 친환경 무상급식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 친환경무상급식의 의미를 담아 화분을 전달하려고 했으나 경찰들이 화분을 깨뜨리는 만행을
      저질렀다.


하지만 오늘 기자회견 이후 나무를 화분에 옮겨 심어 이명박 대통령/ 안상수 한나라당원내대표/안병만 교과부장관/오세훈 서울시장/김문수 경기지사께 화분을 드리기 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는 중에 경찰들이 방해하고, 화분을 깨뜨리는 등 심하게 기자회견을 탄압하였습니다.

경찰에서는 화분에 ‘이명박 대통령님께’라고 쓴 장식 리본이 ‘문제가’ 된다고 알려왔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을 바라는 마음을 전달하는 것도 ‘문제’가 되나요?



[식(食)목일 희망의 나무를 심으며 이명박 대통령께 드리는 편지]



친환경·무상급식은 ‘희망의 밥(食)’나무입니다.


오늘은 식목일입니다. 나무를 심는 날이지만 저희들은 식(食)목일의 의미를 두어 ‘밥의 희망’을 이야기 하고 싶습니다. ‘먹는다(食)’는 것은 ‘생명’을 유지하는 일입니다. 생명을 유지하는 일에는 어떠한 차별도 있어선 안 됩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가난하다는 이유로 학교에서 ‘밥 먹는 일’로 차별을 합니다. 차별이 너무 일상화 되어 아이들은 가난을 ‘죄’로 교육현장에서 낙인 받고 상처받으며 유년시절을 보내고 있습니다.


무상급식이 부자급식이며 포퓰리즘적인 정책이라고 반대하는 이명박 대통령과 안상수 원내대표님, 안병만 교과부 장관님, 눈칫밥 드셔보셨나요? 경기도 무상급식 예산을 3번이나 삭감한 김문수 도지사님, 재정자립도 전국 1위에도 불구하고 무상급식예산은 제로(Zero)인 오세훈 서울 시장님은 이러한 차별을 받으며 점심 드셔보셨나요? 세계적 경제위기와 신빈곤층 확대로 결식아동과 급식비를 제때 내지 못해 학교에서 점심 한 끼조차 편안하게 먹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눈칫밥 먹는 아이들을 더 늘리겠다는 정책만 주장하는 것은 현실은 외면해도 한참을 외면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은 부자급식도 포퓰리즘 정책도 아닙니다. 친환경 무상급식으로 국가재정이 파탄나지 않습니다. 재원이 부족하지도 않습니다. 10년 전부터 국민대다수가 요구하고 있는 정책이자 이미 전국적으로 1812개 학교에서 시행하고 있는 무상급식입니다. 재정자립도가 가장 낮은 전북이나 전남지역에서 무상급식을, 그것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하고 있는 것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12%의 어려운 재정자립도에도 불구하고 경남합천에서는 초·중·고 친환경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겠다고 합니다. 합천군수님은 포퓰리스트도 아니고 사회주의자도 아닙니다. 아이들의 건강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철학을 정책에 반영했을 뿐입니다.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의지’만 있으면 할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증명하는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은 단순히 아이들의 건강과 인권, 교육기본권 보장을 넘어섭니다. 이제 무상급식 정책은 ‘하느냐 마느냐’의 논쟁을 뛰어 넘어야 합니다. 단순히 무상급식이 아닌 ‘친환경 직거래 무상급식’이어야 하며, 급식의 질을 높여 아이들 건강을 살리는 것은 물론 지역별 급식지원센터 설치로 생산·가공·유통·소비에 이르는 지역순환경제와 친환경농업기반확대, 일자리 창출, 지역공동체 활성화라는 다각적 의미를 아우르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합니다. 학부모, 학생, 교사, 생산자, 민중, 환경단체 등 각계각층의 2천여 개가 넘는 시민사회가 한목소리로 친환경무상급식 전면 실시를 요구하는 것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친환경무상급식은 교육이자 복지이며 지역경제 활성화의 중요한 수단으로 작용하는 복합적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수천마일 떨어진 먼나라에서 온 안전하지 않은 식재료와 국적불명의 가공식품 대신,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급식에 사용하는 것에는 지역의 농업과 농촌을 살리고, 유기농업의 확대로 땅을 회복하고 물을 맑게 하는 생명살림의 의미가 깃들어 있습니다. 또한 푸드마일(food mile)이 대폭 축소되어 온실가스 배출을 줄여 지구온난화 저감에도 매우 도움을 줍니다. 이렇듯 친환경급식은 우리 아이들 건강뿐만 아니라 농업 농촌의 회생과 지구환경보존이라는 중요한 가치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무상급식을 반대하는 분들은 더 이상의 정치공세를 그만두셔야합니다. 저 높은 자리에서 내려와 학교현장의 목소리와 우리 아이들, 부모님들의 이야기를 경청해 주십시오. 친환경무상급식을 하는 것은 매일 매일 희망의 나무를 심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은 우리 아이들의 인권을 살리고 교육기본권을 보장하며 나아가 친환경농업과 지역경제를 살리는 ‘희망과 생명의 밥(食)나무’입니다. 750만 우리 아이들이 바라고 있습니다. 식목일을 맞아 ‘친환경무상급식’이 가져올 행복한 상상을 모두가 함께 나눌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년 4월 5일



친환경무상급식 풀뿌리 국민연대 드림


     
 20100405 급식연대_식목퍼포먼스보도요청.hwp


食목일희망의서신_0405[1][1].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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