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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복지동향 200호 발행
  • 희망UP캠페인
  • 2010.07.13
  • 1440
  • 첨부 3

 

평소 쪽방이나 주거빈민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 여러 신문 기사나 블로거들의 글, 그리고 복지 관련 책자들을 읽어 오면서 사회의 부조리한 부분들과 부익부 빈인빈 식의 국가 정책들에 아무런 힘이 없는 일개 시민인 것에 아쉬움과 회의감을 많이 느꼈었다. 그래서 이번 '장수마을에서 한달나기' 캠페인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어 주변의 우려들을 뒤로 하고 선뜻 참여를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솔직히 캠페인에 참여하기 전에 많은 걱정이 있었다. 정말 작은 공간 안에서 적은 돈으로 단 하루지만 어떻게 해야 더 잘 일정을 끝마칠 수 있을지, 열악한 주변환경과 이방인에 대한 낯선 시선들이 두려웠던 것 같다. 학부를 졸업하고 거의 5년만에 현장을 접한다는 설렘 반, 걱정 반이었는데 처음 접한 장수마을과 참여연대 선생님들, 체험단 분들, 자원봉사자 분들은 항상 웃으시고 밝은 마음을 갖고 계시는 너무 좋으신 분들이었다.

점심 반찬 배달을 하면서 뵌 어르신들도 너무나 반갑게 맞아주시고 좋은 얘기 많이 들려주셔서 유익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최저생계비로 힘들게 살아가고 계신 분들이지만 웃음과 따뜻한 정을 잃지 않고 살아가시는 것 같아 조금이나마 마음이 덜 무거웠다.|3996692116.jpg|width=\

참여연대 캠페인에서 하루 식비로 주어지는 돈은 단돈 '6300원'이다. 세끼 기준이니 한끼에 2100원으로 해결을 해야 한다는 소리다. 막막했다. 매일 아무렇지도 않게 한 잔에 3~4000원씩 하는 커피를 사마시고 몇 천원짜리 밥을 사먹고 다니는게 보통 현대인들의 생활이 아닐까 한다. 물론 나도 그렇고...

우선 내가 묵는 쪽방 골목에 있는 슈퍼에 들러서 먹을 수 있는게 뭐가 있을까 둘러봤다. 쌀 한컵에 800원을 이미 지출하고 남은 1300원으로는 예상했던 참치 한 캔도 못 사는 형편임을 깨달았을 땐, 막연하게 '최저새계비는 너무 적어!'라고 생각했떤 것이 현실로 다가오면서 절로 한숨이 나왔다. 결국 밥과 라면으로 한끼를 때울 수밖에 없었다. 물 한병 살 돈도 남지 않았으니까...

식사를 마치고 쪽방촌 거주자 분들을 만났다. 최저생계비 수급자인 분들이었는데 몸이 너무 아파서 수술을 받아야 하는데 몇 백 만원이나 들기 때문에 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말씀이 너무 마음이 아팠다.

단 하루 체험이었지만 하루 살기도 턱없이 부족한 돈으로 계속 생활을 하셔야 하는 그분들의 삶이 언제쯤 조금이라고 나아질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해봤다. '최저생존비'가 아닌 '최저생계비'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의 급여가 이 캠페인으로 인해 올라 그분들의 생활고를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 2010.7.12 양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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