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UP]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의 체험후기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릴레이체험 후기 –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님

 

오늘은 내가 집사람하고 결혼한지 33주년이 되는 날이다.

최저생계비로 하루나기 체험을 하기로 한 날이 결혼 기념일과 겹치는 줄은 이틀 전에야 알았으니 어찌하랴. 최저생계비로 너무 힘들게 살아가시는 삼선동 고지대의 달동네, 한 평 남짓한 열악한 쪽방촌에서 생활하시는 주민과의 약속이 우선아니겠는가. 집사람도 흔쾌히 이해하였다.

나 또한 30 여년 전 신혼초 달동네 삶이 너무나 익숙한 시절이 불현듯 강산이 세 번이나 변한 세월이 흘러간 오늘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왜 최저생계비만 그때나 지금이나 제자리 걸음일까. 그 때 달동네 모습이나 지금의 삼선동 곡지대 달동네 모습은 그자리에 그대로일까. 동자동의 쪽방촌 환경 또한 30년 전 모습과 변한 것이 없어서 참으로 속상하고 분노가 치솟는 것을 어쩔 수 없습니다.

삼선동에서 한 달 동안 최저 생계비로 1인가구, 2인가구, 3인가구, 4인가구 체험을 하는 젊은 학생과 활동가들이 너무나 기특하고 고만기만하네요.  동자동 쪽방촌 한가운데서 이분들을 위해 헌신하시는 동자동 사랑방 활동가님도 너무너무 죄송하네요. 그리고 존경스럽습니다.

OECD 가입한 나라, 경제규모 세계 12~13위 나라에서 최저 생계비만 너무나 비현실적으로 규정하고, 당신들은 그것으로 살라고 방기하는 나라, 그런 나라 정부와 대통령이 과연 서민을 입에 담을 수 있을까. 구격을 얘기할 수 있을까. 참으로 우리 정치인들 양심좀 가려야 하겠지요.

우선 기초생활수급액 현실화 해야겠습니다. 최저생계비로 살 수밖에 없는 분들 의료비, 모든 비급여 무료로 제공해야 합니다. 이런분들 근접해서 도울 수 있는 공공 서비스를 늘리고, 사회적 일자리 예산으로 일자리도 만들고…이 어려운 국민들 돌보는 사업 외면하지 말아야지요.

비록 미약한 민주노동당이지만 국회에서 쟁점화하고 주장하면서 취약계층 국민들 챙기는 사업 지속적으로 진정성 있게 펼쳐 보이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6.2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은 현 이명박, 오세훈, 한나라당 심판했습니다. 대부분 구청장들, 시의원, 도의원 야당을 선택했습니다. 그 중 가장 큰 선택을 받은 민주당 기초단체장들, 지역의 취약계층 부분 꼭 챙겨야 합니다. 그래야 은혜 갚는길 아니겠습니까. 물론 민주노동당은 말할 것도 없겠지요.

항상 낮은 곳을 바라보겠습니다. 진정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우선에 두겠습니다. 동자동 쪽방촌의 한 분 한 분 절박하고 소박한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잊지않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민주노동당 국회의원 홍희덕


[출처] 7/7 홍희덕 의원님 체험수기 (최저생계비로 한달나기 희망UP 캠페인) |작성자 um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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