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서울 국제노년학대회 준비보고

올해는 유엔(UN)이 정한 세계노인의 해이다. 전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노인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정부와 민간단체들이 협력하여 범국민적 차원에서 새로운 천년의 고령사회의 초석을 다지는 뜻깊은 한 해이기도 하다.

따라서 올 6월에 개최되는 제 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국제노년학 대회(일명 99 서울국제노년학 대회)는 그 상징적 의미가 크다 할 것이다. 세계각국의 노인관련 의학자, 교육자, 연구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참가자들은 주로 생물-의학, 임상의학, 사회학, 심리학, 사회복지학, 간호학, 영양학, 보건학 분야 등의 전문가, 의사결정자, 정책자 들로서 노인의 의료, 복지와 노화현상에 관한 모든 것을 다루고 논의하게 될 것이다.

준비 경과

1981년 한국노년학회가 세계노년학회(IAG)에 정식회원으로 가입되었으며, 이어 1993년 11월 3개 학회(한국노년학회, 대한노인병학회, 한국노화학회)가 연합회를 조직했다. 1995년 홍콩 제 5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제노년학 대회에서 제 6차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하고 1996년 3개 학회 연합회에서 대회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어 1997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 설립허가를 받았다. 현재 99 서울국제노년학 대회 조직위원회는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연합회의 특별기구로서 제 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국제노년학 대회의 준비집행을 맡고 있다.

대회 주제

본대회의 주제는 「21세기 가족제도의 변화와 노인부양」이다. 이는 전통적인 가족중심적 노인부양 체계가 약화되고 핵가족화되는 사회에서 노인들의 보건과 복지를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고자 하는 세계공통적 과제이며,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각 학술프로그램에는 노화연구에 대한 최신지견, 고령화 사회에 대한 예측과 대응방안, 효율적인 노인건강관리 및 부양 등의 주제강연을 비롯하여 다양한 자유학술발표, 연구논문발표, 심포지움, 좌담회 연구집회, 포스터 전시발표, 실버관련산업전시회 등과 최신의 의과학적 내용, 전문인들의 경험 및 의견이 종합될 것이다. 이를통해 세계 각 지역의 노화학, 노인의학, 노년학의 발전과정을 일목요연하게 관찰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주제강연은 노화에서의 분자생물학적 연구, 2000년대 노령화 예측과 변화, 국가간 노인부양의 변화방향, 여성노인과 수발자의 현안과 대책 등이다. 전체 참석자들의 주제발표는 노화, 퇴행성 질환 및 퍼록시좀, 골다공증, 영양과 노화과정, 고지혈증과 동맥경화증, 노화에 대한 동물실험 모델, 건강과 노화(사회의학적 측면), 노인성질환의 병태, 생리 및 치료, 알쯔하이머성 치매의 유전학적 연구, 노인보건의료와 장기요양치료의 미래, 노인의 만성폐질환, 산화 스트레스와 노화, 노인와 정신건강, 낙상, 노인부양의 가족, 지역사회, 국가의 책임, 노화에 따른 인구구성의 변화추이, 생산적인 미래의 노인, 인구구성의 변화에 대한 사회정책의 변화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대회의 의의

이 대회의 의의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특수한 상황에서 일생을 어렵게 살아온 노인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 다양한 연구결과들을 통해 한국노인복지의 청사진을 예시해 줄 것이다. 선진국들의 사례들을 통해 한국 노년학, 노화학, 노인병학 발전의 대안적인 모델이 제시되는 등 진일보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실천가능한 효를 조명하며 한국노인가족의 변천과 바람직한 노인가족의 대안모색은 전 세계가 겪는 노인문제의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해 줄 것이다.

더불어 이번 6차 아시아/오세아니아 노년학 대회의 성공여부는 다음 세계노년학 대회 개최지 선정과 직결된다. 제19회 세계노년학 대회* 개최지는 2001년 제17회 세계노년학 대회 개최지인 캐나다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대회의 성공은 한국노년학의 입지가 확고해 질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며 제19회 세계노년학 대회 개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 세계노년학대회(World Congress of Gerontology)는 세계노년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가 주관하는 노인에 관한 학회로서 산하 4개의 지역노년학회(Asia/Oceania Region, North American Region, European Region, Latin American Region)가 각기 4년마다 돌아가면서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99 서울 국제노년학대회


1. 대회명

제 6 차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서울 국제노년학대회

(The 6th Asia/Ocenia Regional Congress of Gerontology)

2. 대회주제 : 21세기 가족제도의 변화와 노인부양(Changing Family Sysetm and Care for the Aged in the 21st Century)

3. 기간 : 1999년 6월 8일 (화)∼6월 11일 (금)

4. 장소 : 인터컨티넨탈호텔 및 섬유센터

5. 주최 : 국제노년학대회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학회(International Association of Gerontology, Asia/Oceania Region)

6. 주관 : 사단법인 한국노인과학 학술단체연합회(회장 : 김건열 교수), 한국노년학회(회장 : 황진수 교수), 대한노인병학회 (회장 : 유형준 교수), 한국노화학회(회장 : 박상철 교수)

7. 후원 : LG복지재단, 동아제약, 유한킴벌리, 서울시니어스타워, 동우산업, Eisai, Novartis Foundation, Ajinomoto(진행중)

8. 목적 및 취지

(1) 전통적인 가족중심의 노인부양이 약화되고 핵가족화되는 현대사회에서 노인들의 보건복지 문제를 분석하고 효율적인 서비스 방안을 모색한다.

(2) 노화 및 노인병에 대한 최근 동향을 분석하고 노령화 사회에 대한 예측과 대응방안을 의논하며, 노인 건강관리와 부양대책 등에 관한 주제발표, 연구논문 발표를 통하여 최신 노년학 및 노인의학 등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경험 및 의견을 교환한다.

(3)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과 한국의 고유문화를 외국학자 및 참석자에게 소개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관련분야 관계자 상호간의 친목을 도모한다.

9. 대회규모

서울 국제노년학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처음 열리는 노인에 관한 국제학술대회로서 노화연구, 노인의료, 노인복지에 관하여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1,600여 명의 학자와 전문가가 모여 학술 및 정책토론을 하는 행사이다.

(1) 외국학자 및 전문가 800여 명 (회원국 12개국, 세계 30여 개국 참가)

(2) 국내학자 및 전문가 800여 명

10. 조직구성 : 위원장 (차흥봉 교수), 3명의 부위원장 (최성재 교수, 성상철 교수, 정명희 교수)을 비롯하여 9개 분과위원장과 대회위원 등 140여 명의 관계 전문학자들이 참여하고 있다.

11. 회원국가 : 현재 12개국(중국, 홍콩, 대만, 한국, 북한,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인도, 이스라엘, 호주)

12. 예상논문편수 : 4개 분야 – 현재 900여 편 접수중

(1) 노화과정과 노년에 관한 생명과학

(2) 임상의학

(3) 행동 및 사회과학

(4) 사회정책·계획 및 실제
서혜경/한국노인의 전화 상임이사, ’99서울 국제노년학대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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