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복지동향 2002 2002-05-03   476

43호 아름다운 얼굴

지난 25일 춘천에 위치한 신촌정보통신학교를 찾았다. 현재 신촌정보통신학교 원무과장으로 있는 이희원(40세)씨는 제천보건소에서 원무과장으로 일을 하던 중 보건소장 발령에서 유일하게 소장 승진자격을 갖춘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소장 진급에 탈락하였다. 이에 이희원씨는 사직서를 내고 작년 11월 이곳 춘천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보건소장 진급에서 탈락시킨 제천시에 대해 '평등권을 침해한 차별행위'라며 이를 시정토록 결정하였다. 그러나 이씨가 요구한 인사조치 철회와 원상회복 및 제천시장 사퇴에 대해서는 위원회의 구제권한 밖이라는 이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4월 20일 제22회 장애인의 날. 장애인들은 그동안의 시혜적인 장애인의 날을 거부하고 장애차별철폐의 날로 정하였다. 더 이상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부당한 차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사무실 곳곳에서 풍기는 가족 사랑이 그의 따뜻한 마음을 알 수 있게 하였다. 지역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보건소에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그의 바램이 하루빨리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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