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복지위원회 빈곤정책 2004-07-05   1856

희망 바람이 부는 달동네에는 철거를 해야한다는 편견이 사라지고 그 대신 싱그러운 화초가 자랄 것 같아요

제가 사는 원주에도 달동네와 판자촌이 없는건 아니지만

이번에 가 본 하월곡동의 달동네는

서울이라서 그런지 주변환경과 심하게 부조화를 이루는 것에

뒷골이 뻣뻣해지는 듯 했어요^^;;

안그래도 보수공사가 불가피한 집들이라서 불안한데

아래쪽에서는 공사가 한창이고

그 옆에는 번듯한 아파트가 물끄러미 내려다보고 있고..

빨리 철거되야만 할 미운 오리새끼 같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렇다고 정부에서 300여 가구가 이주할 곳을 마련한 것도 아니면서 말이죠..

그 모습을 보면서 우리 사회의 빈곤층은

그들이 무력해서가 아니라

주변에서 그렇게 만든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급속히 발전하는 자본주의 속에서

우리는 자본의 세계화..문화의 세계화라 외치며 다른 국가의 국민들과 교류하는 동안

정작 교류해야 할 우리 나라의 빈곤층은 외면당하고 있었구나..싶었어요

그래서 저는 이번 ‘희망 up 캠페인’을 통해서

빈곤층과 손을 맞잡고 싶어요

앞서서 이끌어 주기보다는 그 분들과 같이 서서

건강한 삶을 사실 수 있도록 힘이 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서 앞으로의 한 달 동안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가 그 분들의 불편을 느껴보고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서

지금까지 망각해 왔던 우리 사회의 빈곤층의 현실을

간접체험으로라도 느끼게 해 드리고 싶어요

그리고 고마운 여론이 형성되서

최저생계비 측정에 많이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러면 지금의 하월곡동처럼 어색했던 동네들이

주변과 이쁘게 어울릴 수 있겠죠?

빈곤층을 ‘너’와 ‘나’가 아닌 ‘우리’로 본다면 꼭 실현될꺼라 믿어요~^^

하월곡동 한달나기 체험자 송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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