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하나고등학교(학교법인 하나학원)의 입시부정을 제보한 전경원

전경원 씨는 하나고등학교(학교법인 하나학원) 설립할 때부터 근무한 교사이다. 전경원 씨는 학교에 신입생 선발 과정에서 입학성적을 조작하여 남녀 합격생을 바꾸고, 청와대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 사실을 은폐하는 등의 문제개선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전경원 씨는 2015년 3월에 국가인권위원회에 청와대 고위공직자 자녀의 학교폭력은폐 문제와 정교사 채용과정의 문제점 등을 진정했다. 8월 26일에 하나고등학교 특혜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서울시의회 특별위원회의 행정 사무조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사실을 증언했으며, 9월에는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사실을 증언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시의회의 감사청구를 받아들여 2015년 9월 14일부터 10월 7일까지 특별감사를 진행한 결과, 전경원 씨의 제보 내용을 포함한 24건의 비위사실을 적발했다. 적발 내용은 2011부터 2013학년도 성적조작을 통해 신입생 선발을 한 것, 2011년 발생한 학교폭력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은 채 학생 간 화해가 됐다는 이유로 자체종결 처리한 것, 정교사 채용 시 공개채용절차를 거치지 않고 면담만으로 기간제교사를 정교사로 전환한 것, 일반경쟁 입찰을 진행하지 않고 수의계약을 체결한 것 등의 비위행위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하나학원에 징계처분과 수사의뢰 등의 후속조치를 취했다.


하나고등학교는 서울시의회에서 진술한 이후인2015년 9월 14일에 전경원 씨를 담임에서 배제하고 11월에 징계위원회에 회부했다. 일부 학부모들은 전경원 씨가 내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을 외부로 끌고 가서 학교 이미지를 떨어뜨리고, 학생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는 이유로 침묵시위를 하며 전경원 씨의 사퇴를 요구했다. 전경원 씨는 2015년 11월에 서울시의회에 증인으로 두번째 출석해 하나고에서 받고 있는 징계 등 불이익상황에 대해 증언했다. 

하나고등학교는 2016년 10월 31일에 전경원 씨를 해임했으나,교원소청심사위원회가 해임 취소를 결정해 2017년 3월에 하나고등학교에 복직했다. 이후 전경원 씨는 고용휴직 후 2019년에 전교조 참교육연구소장, 2022년 경기도 교육정책자문관, 2023년에 중국 광둥성 한인학교에서 근무했다. 

한편, 2023년에 방송통신위원장에 이동관 청와대 특별보좌관(이명박 정부 초대 홍보수석비서관)이 내정 되었다는 보도가 나오자 전경원 씨의 공익제보가 정치권과 언론에 의해 다시 거론되었다. 하나고등학교에서 은폐한 학교폭력의 가해자가 이동관 보좌관의 자녀였기 때문이다. 

정치권과 언론은 전경원 씨의 근무지 같은 신고자 개인정보를 당사자 동의 없이 공개했고, 정치적 성향과 직업을 거론하며 공익제보 동기를 왜곡했다. 징계와 공익제보 시점의 선후를 바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여당 의원은 라디오에 출연하여 제보 이후 정치적 활동을 거론하며 공익제보자의 말을 그대로 믿을 수 없다고 전경원 씨를 음해했다. 

가장 심하게 사실을 왜곡하며 여론을 이끌었던 TV조선의 뉴스방송은 2023년 9월에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정정보도 결정을 받았다.

수상
참여연대 지원 
  • 2017년.
    –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해임처분 취소 의견서 제출
    – 하나학원에 징계 중단을 요구하는 공문 발송
    – 서울시교육청에 신고자 보호를 요청하는 공문 발송
  • 2023년.
    – 언론중재위원회에 TV조선 뉴스 정정보도 신청
    –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캠페인으로 모은 시민 200명의 응원엽서 전달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