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제보자를 응원해!]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제보자께 응원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공공기관 용역담당 직원의 부패행위를 신고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제보자께 응원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2019년부터 진행해온 <공익제보자 응원 편지쓰기 시즌3>에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손글씨로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편지를 써주셨습니다.

오늘(11/23) 참여연대는 공공기관의 용역을 담당하는 직원의 부패행위를 제보한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의 공익제보자님께 응원편지를 전달드렸습니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제보자 응원 편지들

▲시민들이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제보자께 써주신 응원편지들 

공익제보자는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내에서 공공기관 용역사업을 담당하던 직원의 부패행위를 발견하고, 이를 내부 임원에게 신고하였지만 공익제보자는 오히려 임원들로부터 임금삭감과 보복성 소송을 당했습니다. (관련 뉴스)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 공익제보자는 증거수집 과정에서 ‘정보통신망법’을 위반했다는 고발로 재판에 회부되었는데, 다행히 지난 11월 5일,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증거 확보 행위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 평가될 수 있고, 다른 부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신고를 했다고 볼 여지가 없다며 선고유예를 받았습니다.

그외에도 다른 보복성 소송들도 각하되었습니다.

공익제보자가 흥사단 투명사회운동본부에 근무하며 반부패운동을 해오면서 내부의 부패행위를 묵인하지 않고, 바로잡기 위해 의로운 용기를 낸 행위를 법원에서도 공공의 이익을 위한 행위로 인정한 것입니다.

사회적으로 지지받아야 할 용기를 낸 공익제보자를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좋은 소식을 알려드리게 되어 참 다행입니다. 

전달 받은 응원편지를 읽고 계신 공익제보자님

▲ 전달받은 응원편지를 읽고 계시는 공익제보자님

공익제보자님은 시민여러분의 응원편지가 가득담긴 편지함을 열어보고 한참 살펴보다 눈물이 날 것 같다며 뚜껑을 닫으셨습니다.

그리고 아래 편지를 보내주셨습니다. 

생각지 못한 엽사상자를 받아들었습니다. 

엽서를 읽으며, 어떤 마음으로 한줄 한줄 적어내려갔을까 생각합니다. 

감정에 무뎌져야만 고통을 견딜 수 있던 저의 마음에도 오랜만에 잔잔한 물결이 일었습니다. 

신고자가 되고 나서 마주한 풍경은 낯설고 가혹하고 고통스러웠지만, 

세상에는 좋은 이들의 따뜻한 마음,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행동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또 이로 인해 신고자가 보호받고 일상을 되찾아갈 수 있다는 것을 하나하나 배워갑니다. 

저는 단단하게 나아갈 것입니다.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신고자로서 겪고 있는 이 일들을 잘 다듬어

다음 신고자는, 그리고 또 다음의 신고자는 저와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 이야기 할 수 있는 보다 나은 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소중한 마음을 보내주셔서 고맙습니다. 참여연대 활동가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

2021.11.25. 공익제보자 드림. 

공익제보자들은 공익제보를 한 후에 <공익제보자를 응원해 시즌2> 주인공 권종현 선생님처럼 해임, 직위해제 등의 인사상 불이익을 당하기도 하고, 동료들에게 ‘왕따’를 당하기도 합니다. 이런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사회가 보다 청렴해지고, 옳은 길로 갈 수 있도록 조직의 불법, 비리 등을 세상에 알리는 목소리를 내주신 우리 사회의 모든 공익제보자 분들을 응원합니다.

참여연대는 앞으로도 공익제보자를 응원하는 캠페인과 지원 활동들을 이어나가겠습니다. 

다시 한 번 공익제보자를 응원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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