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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평등이슈
  • 2020.11.03
  • 1609

’에브리타임’ 내 혐오표현 관련 이용자 설문과 대학 정보공개청구 결과 분석

대학생 이용자 79.1%가 익명·막말·비방에 불쾌감 경험,
50.4%는 ‘에브리타임 측의 이용규칙과 제재 강화’ 필요성 느껴
각 대학 인권센터, 온라인 학생인권 보호 역할 미흡

 

청년참여연대는 오늘(11/3) 대학생 온라인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 대한 <‘에브리타임’ 내 혐오표현 관련 이용자 설문과 대학 정보공개청구 결과 분석> 이슈리포트를 발표했습니다.

 

에브리타임은 전국 약 400개 대학의 454만 대학생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최대 대학생 커뮤니티 사이트입니다. 인증을 통해 같은 학교 학생들끼리 커뮤니티를 이루게 되어 있어 사실상 학내 게시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익명 게시판을 고수하고 있는 에브리타임은 그동안 여러 청년 학생 단체들로부터 혐오표현과 악성 댓글, 사이버불링 등의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아왔습니다. 이번 이슈리포트는 에브리타임 이용자들이 경험하고 있는 문제점과 어떠한 해결 방법을 기대하는지 확인하고, 에브리타임 측의 조치 외에 학교가 구성원인 학생들의 온라인 인권을 보호하는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이슈리포트에서 소개하고 있는 에브리타임 이용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살펴보면 응답자 325명 중 이용 경험이 있는 321명의 79.1%(257명)가 에브리타임 이용 도중 불쾌했던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불쾌감의 이유는 △익명·막말·비방(95개, 38.3%), △여성혐오 등 소수자혐오(68개, 27.4%) 등 순이었습니다. 또한 이용자들이 가장 신고를 많이 하는 게시글의 유형은 △비하·욕설 △젠더, 지역주의 관련 혐오 발언 등이 다수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이러한 게시글을 신고해본 경험의 여부에 대해서는, 신고해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이용자는 38.2%(124명) 뿐이었습니다. 신고하지 않은 이유 1위는 ‘소용 없을 것 같아서(34.8%)’ 였습니다. 또한 에브리타임 이용규칙 개선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79.3%(257명)의 응답자들이 ‘그렇다’라고 답했고, 개선방법으로는 ‘에브리타임측의 관리 및 제재 강화(131명, 50.4%)’가 필요하다고 한 답변이 가장 많았습니다.


또한 청년참여연대는 대학인권센터가 설립된 전국 64개의 대학 기관에 에브리타임 관련 정보공개 청구를 진행했습니다. 그 중 정보 비공개, 미회신 학교를 제외한 58개 대학의 답변을 살펴본 결과, 지난 3년 간 에브리타임 관련 인권침해 신고를 접수 받은 학교가 7개, 접수받은 사건 건수는 9건이었습니다. 이 중에서도 두 건은 피신고자를 특정하기 어렵고 증거확보가 안된다는 이유로 처리가 되지 않았습니다. 에브리타임 이용자 상당수가 혐오표현과 악성 게시글로 불쾌감을 경험하지만 대학인권센터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 것은 그동안 대학측이 온라인 학생 인권보호 역할을 해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유추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58개 대학 중 22개 대학만이 주기적인 인권실태조사를 시행하고 나머지 대학들은 그렇지 않다고 답해, 대학인권센터의 온라인 학생인권 보호 역할이 미흡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혐오표현에 대한 문제는 오늘날 청년들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이슈 중 하나입니다. 이번 에브리타임 관련 설문조사와 정보공개청구 역시 청년참여연대 회원들의 문제의식을 계기로 실시하게 된 것입니다. 에브리타임에는 난민, N번방 사건, 코로나19 등 사회적 이슈가 생길 때마다 게시판에 입에 담기 어려운 표현들이 넘쳐납니다. 혐오표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에브리타임 기업의 이용규칙 및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대학 인권센터의 온라인 인권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역할과 관련 제도적 보완 노력이 동시에 필요합니다. 청년참여연대는 앞으로도 에브리타임과 대학측의 제도 개선과 책임있는 조치에 지속적 관심을 갖고 활동해나갈 예정입니다.


이슈리포트의 목차와 요약은 다음과 같습니다.


▣ 이슈리포트 [원문보기/다운로드]
 



< ‘에브리타임’ 내 혐오표현 관련 이용자 설문과 대학 정보공개청구 결과 분석> 이슈리포트

 

목차

요약
취지 및 배경
에브리타임 이용자 설문 결과
1. 에브리타임 이용 현황    
2. 에브리타임 게시글 신고의 경험    
3. 에브리타임 이용규칙 개선에 대해서    
4. 에브리타임 이용자 실태 분석    
대학인권센터 정보공개청구 결과    
1. 정보공개청구 대상    
2. 정보공개청구 결과    
3.  대학인권센터 정보공개 결과 분석
마치며


요약

대학 온라인커뮤니티 ‘에브리타임’ everytime.kr 상의 혐오표현과 악성 게시글로 인한 이용자 대학생들의 피해 실태를 확인하고 대학인권센터의 해결 조치와 예방 노력 등을 조사하기 위해 설문조사와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함.
이용자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 325명 중 321명이 에브리타임을 이용하거나 한 경험이 있었고, 상당수가 에브리타임 이용 중 불쾌감을 느끼는 경험을 함. 그 이유로는 ‘익명, 막말, 비방’과 ‘혐오표현의 게시글’의 비중이 컸음. 그러나 에브리타임의 이용규칙과 신고시스템은 이러한 비방글, 혐오표현 글을 제재하는 데에 사실상 효력이 없어 오히려 사이버불링 등의 수단으로 활용되기도 함. 이용자 50.4%는 에브리타임 측의 이용규칙 개선과 적극적인 제재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답함.
대학인권센터를 설치한 64개 대학에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했으나 대학 측에 해결을 요청한 ‘에브리타임’ 관련 인권침해 사건은 9건에 불과했음. 이용자 모두가 같은 대학 구성원이라는 측면에서 대학도 에브리타임 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문제에 책임이 있음에도 그동안 대학 측이 문제 해결 역할에 크게 기여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도 신고나 중재 요청을 하지 않고 있음을 알 수 있었음.
코로나19라는 감염병 대유행으로 온라인 소통 의존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에브리타임은 보다 많은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이용규칙과 시스템을 개선할 필요 있음. 대학 역시 학내인권센터의 온라인 상 인권침해 문제 해결 역할을 강화하고 대학 내 평등문화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일 필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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