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참여연대 캠페인 2020-07-01   1639

제로웨이스트? 기후위기? 개인적 실천을 넘어 사회적 변화를 만들기

안녕하세요? 청년참여연대에서는 쓰레기 없는 일상을 상상하는 청년들이 모여서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를 실현하기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그램 ‘호모쓰렉투스 지구살림반성기’ 1차가 많은 참가자들과 함께 6/30 화요일에 시작되었습니다. 1차 프로그램에서는, 이미 제로웨이스트 관련한 활동을 하고 있고, 기후위기에 관심을 갖는 ‘선배 활동가(?)’들을 모시고 휴먼라이브러리를 진행했답니다. 어쩌다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을 하게 되었는지, 힘든 일은 없었는지, 뿌듯한 에피소드는 무엇인지 직접 묻고 답하는 시간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서 작은 환경 운동을 어떻게 실현할지 알아보았어요. 앞으로도 진행될 2차 3차 활동을 기대해주세요.

 

프로그램 참가자 박승대님께서 후기를 써주셨습니다.

 


 

6월 30일 화요일 참여연대 2층 아름드리홀에서 대망의!! ‘지구살림반성기’ 첫 번째 강연을 시작했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일찍 도착해 같이 참가하실 분들을 기다렸어요. 6시 10분에 도착해 미리 있었던 민석님과 인사를 나눴습니다. 10분 정도 지나자 차츰 참가자분들이 오시기 시작했는데요. 아무래도 처음이라 어색하다보니, 마음은 반갑고 기대가 됐지만 쭈글이처럼 앉아있었습니다ㅎㅎ. 프로그램이 시작하고 주의사항과 선언문을 다 함께 낭독한 다음, 본격적으로 친해지기 위한 과정에 돌입했는데요. 스텐딩 상태로 좋아하는 관심사 별로 서로 짝을 지으며 조를 나눴고, 저는 이아님, 희승님, 연주님과 함께 앉게 되었습니다. 서로 어떻게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어요. 강의에 들어가기 전, 서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한 번 더 상기시키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각자 계기는 조금씩 달랐지만, 개인적 실천을 넘어 사회적 변화로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을 모두 하셨던 것 같아요. 간사님들이 잘 기획해주신 ‘아이스브레이킹’으로 화기애애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2020_청참 캠페인 어벤져스 모임하는 사진

<20200630 호모쓰렉투스 지구살림반성기 프로그램 >

 

 

 

다음으로, 실제 환경 운동에 몸담고 활동하고 계신 4분을 직접 만나 그 생생한 언어들을 접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지구살림반성기 프로그램 휴먼라이브러리 최지은님 사진

최지은 – 쓰레기 덕질

청참 지구살림반성기 휴먼라이브러리 조은별님 사진

   조은별 – 환춘기

청참 지구살림반성기 휴먼라이브러리 임정민님 사진 

임정민- 즐거운쓰레기생활     

지구살림반성기 휴먼라이브러리 양예빈님 사진    

   양예빈 –  어쩌다보니 기후활동가 

 

다 좋은 주제였고 저는 ‘쓰레기 덕질’과 ‘환경 운동 사춘기’라는 2개의 주제를 택하여 들었습니다. (4개 중 2개를 픽하는 구조!)

 

 

 

제가 택한 첫 수업은, ‘쓰레기 덕질’, ‘쓰레기 줍줍’ 의 토픽을 가지고 활동가 최지님이 해주셨는데요~ 최지님은 취미로 등산을 하시는 듯 했는데, 주변사람들과 함께 등산을 하면서 쓰레기를 주우시고 어떤 생활쓰레기가 있는지 분류도 해본다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환경운동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생활 속 가까이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카페 내 플라스틱 일회용 사용에 관한 법률이 한창 수면 위로 떠오를 때, 직접 홍대에 가셔서 일회용 잔을 수거해 카페에 배달하는 액팅도 하셨다고 했습니다. 법률이 통과되는데도 최지님처럼 현장에서 직접 나서주시는 분들이 있기에 결과물이 탄생함을ㅎㅎ.. 같이 앉아 있는 25분이 모두 값진 말씀들이었어요.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같이의 가치’였어요. 어떻게 보면 이야기해주신 것이 모두 일맥상통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등산갈 때 쓰레기를 주우러 같이 가는 동료들, 액팅을 할 때 모집인원 40명을 목표로 했지만, 80명이 모이는. 이 소중한 구성원들이 운동을 만들어 나가는 동력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이. 나 혼자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운동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거라는 것을. 새삼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25분 후, 쉬는 시간 5분이 끝나고 다음 주제인 은별님의 ‘환경사춘기’를 듣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환경사춘기’가 어떤 의미일까? 하고 생각을 했어요. 은별님은 초등학생 무렵부터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셨고, 그 계기로 지금까지 환경운동을 하고 계신, 굉장히 오래 활동에 몸을 담으신 분이셨어요. 그러면서 본인은 장차 긴 세월동안 이 문제를 바꿔보기 위해 몸소 부딪히고 노력을 해왔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세상과 실천하지 않는 주변사람들을 보며 큰 좌절을 느끼셨다고 했어요. 그러면서 본인이 하고 있는 실천, 운동에 회의감도 들고, 포기할까 하는 지경..?까지 가셨었다고 하는 게 한편으로는 마음이 아팠습니다. 아마 환경뿐만 아니라 많은 영역의 활동가분들이 공감하실 만한 내용이 아닐까 했어요.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최지님과 은별님께 ‘같이의 가치’를 되살려 저도 열심히 노력하여 실천하는 사람이 되겠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고, 강연 마지막에는 그 말과 함께 질문을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은별님은, 주변에서 본인이 환경 운동을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운동을 하지 않는 사회의 친구들이 ‘은별이, 너를 생각해서 오늘 채식을 실천했어.’와 같은 따뜻한 말 한마디에 큰 위로를 받는다고 말씀을 해주셨어요. 우리 모두 은별님과 최희님께 큰 힘이 될 수 있게 같이 실천을..?ㅎㅎㅎ

 

 

1시간 정도의 강연이 끝나고 마지막은 질문시간을 가졌습니다. 참가자분들이 활동가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기가 듣지 못한 주제나, 시간이 부족해 하지 못했던 다양한 의문을 던져주셨습니다. ‘미래세대가 아닌 기생세대를 설득해야하는 우리’, ‘중국에 무작정 책임을 떠넘기고 회피하는 사람들’ 등 좋은 질문을 많이 해주셨고 활동가 분들은 최선을 다해 답변을 해주셨습니다. 약 3시간의 여정동안,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시고 고민 하시고 노력하시는 부분들을 듣고 보면서, 평소의 나를 되돌아보고 한 번 더 마음을 다잡을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프로그램의 주제는 제로웨이스트에서 출발했지만, 우리가 ‘제로’라는 것에 강박관념을 가지지 말고 자신이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범위에서 출발해 차츰 나아가자는 좋은 말씀들과 함께. 오늘부터 텀블러를 들고 다니고, 장에 갈 때는 바구니를 들고 다니는. 지구 살림의 구성원이 되겠습니다~

 

 

 

 
 

2020_청참 캠페인 어벤져스 지구살림반성기 단체사진

 좋은 강의해주신 활동가님들, 양질의 프로그램을 위해 고생해주신 간사님들, 훌륭한 참가자님들과 함께여서 너무 잘 들었습니당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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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는 02-723-4251, youth@pspd.org (청년참여연대)로 해주세요.

* 자세한 활동 후기는 청년참여연대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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