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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부터 발간한 월간 「복지동향」

1998년 10월부터 월간 「복지동향」으로 한국사회 복지현황과 개혁과제를 알리고 있다.

 

 

┃ 배경과 문제의식 ┃

 

참여연대는 출범 당시인 1994년 9월부터 우리사회의 복지이슈에 관한 정보를 모아 유포시킴으로써 시민들이 사회복지에 대해 올바르게 인식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참여를 확대하는 기획을 모색하였다. 이와 같은 취지에서 사회복지의 세부 분야에 따라 자원활동가들을 중심으로 ‘참여복지 길잡이팀’을 구성하였다. 이후 사회복지위원회와 길잡이팀은 우리 사회의 복지 문제를 지속적, 체계적으로 감시.분석.평가하여 그 결과를 시민사회에 이슈로 제기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사회복지위원회 창립 이후 3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생활최저선 확보운동 등에서 일정한 성과를 축적하게 된다. 하지만 당시까지 일반 시민은 물론 다른 영역의 시민단체나 노동계조차 사회복지,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개념이나 인식이 매우 부족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본적인 복지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와 시민들의 참여가 필요하며, 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복지 이슈를 알리고 권리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매체가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특히 사회복지위원회의 활동력이 높아지면서 여러 복지정책에 대한 정보를 접하게 되는데, 이 정보를 소수만 공유하는 것보다 후학과 일반 시민들이 공유하면 좋겠다는 소박한 바람도 있었다. 이에 몇몇 실행위원들이 사회복지위원회의 관점과 활동상을 널리 알리면서 사회복지계의 동향을 소개하는 방안의 하나로 월간 소식지를 만들자고 의견을 모았다. 그 결과로 나온 것이 월간 「복지동향」이다.

 

 

┃ 주요 활동 경과 ┃

 

사회복지위원회는 1998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 동안 월간 「복지동향」 창간 준비호를 만들면서 제작을 지원해 줄 출판사를 찾아 다녔다. 당시만 하더라도 정기적으로 발행할 것인지에 대해 확실하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었다. 마침 후원을 부탁하러 찾아간 나남출판사에서 흔쾌히 무상 출판을 해 주기로 하면서 월간 「복지동향」의 출간은 기정사실화되어 버렸다. 이로써 1998년 10월 10일 월간 「복지동향」이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초대 편집위원장은 이영환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맡았다.

 

월간 「복지동향」 3호까지 발행하면서도 월간지 창간이 과연 성공할지는 여전히 의문이었다. 초기 출판사였던 나남출판사는 월간 「복지동향」을 기꺼이 무상으로 출판해주었고, 복지동향에 기고하는 필자들에게는 6개월 간 월간 「복지동향」을 무료 배송하는 것으로 원고료를 대신하였다. 이는 출판사와 필자 간에 경제적 이해관계보다 사회복지 대중화라는 공익적 목적에 대한 합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그런 덕택에 초기 우려와는 달리 1998년 10월 창간호부터 지금까지 16년 가까이 매월 발행이 지속되고 있다. 지금은 사회복지 전문출판 ‘나눔의 집’을 통해 매월 3,500원의 가격으로 1,000명 이상의 정기구독자에게 배송되고 있다. 또한 매달 10,000원 이상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에 회비를 내고 있는 약 800명의 회원에게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연구기관과 학계에서 복지동향을 논문에 인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고, 국내 학계의 연구결과를 복지동향에 기고하고 싶다는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2014년 5월 현재 187호 발간을 앞두고 있다.

 

월간 「복지동향」은 우리사회에 제기되었다가 사라지고 마는 복지문제들을 지속적으로 다루고 관련 정보를 사회복지 종사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현재 월간「복지동향」의 구성은 편집인의 글/ 기획주제/ 동향/ 동서남북/ 칼럼/ 열린광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장지연 편집위원장과 6명의 편집위원이 [편집인의 글]을 맡고 있다. [기획주제]는 말 그대로 우리사회가 주목해야하는 복지이슈로서 그 달에 선정된 이슈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는 코너로, 여러 소주제로 자세히 다루는 지면이다. 최근에는 ‘복지 사각지대’, ‘지역사회복지운동’, ‘사회복지 노동시장’ 등에 대해 다뤘다. [동향]은 중요한 복지정책이나 이슈이지만, 제대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는 주제들을 다룬다. 예를 들어, 노숙인, 성소수자, HIV감염자, 예술인, 다문화, 사회복지시설 등과 관련한 문제들과 대안들을 소개해왔다. [동서남북]은 지역에 있는 풀뿌리 복지운동단체들의 활동을 소개하고 알리는 역할을 한다. 현재 지역복지운동단체네트워크를 중심으로 지역통신원을 두고 각 지역의 특성이 담긴 복지의제를 소개하거나, 지역갈등의 중심에 있는 복지이슈를 다룬다. [칼럼]은 사회복지계의 전문가, 학자, 종사자 등으로부터 딱딱한 연구주제가 아닌 시민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사회적 이슈를 주로 담는다. 끝으로 [열린광장]은 단순히 사회복지계 뿐만 아니라 노동사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참여연대 사회복지위원회와 노동사회위원회의 월간 활동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 성과와 의미 ┃

 

15년이 넘도록 월간 「복지동향」은 사회복지계의 흐름과 비전을 사회복지계를 넘어 일반시민들과 공유하고자 노력해왔다. 진보적인 복지이슈와 정보를 제공하는 매체로서 역할도 크지만, 그 속에서 전문가뿐만 아니라 시민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이를 통해 복지라는 권리인식의 확산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발행 초기에는 사회복지위원회의 활동을 대변하는 비중이 높았던 반면 정보제공기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초기에는 사회복지위원회가 개혁적인 의제를 선도하고 제도개선안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했기 때문에 불가피한 선택이었기도 했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사회복지위원회의 활동을 반영하는 것 못지않게 끊임없이 발생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진보적 관점에서 평가하고 관점을 제시하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다.

 

여전히 한계는 있다. 월간 「복지동향」은 대중지를 표방하지만, 일반적인 평가는 학술 간행물보다 조금 덜 어렵다는 것이다. 학술적 접근과 함께 시민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대중적 접근도 적절히 균형을 이루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또한, 우리나라 복지의 새로운 담론을 제시하는 장기기획을 통해 앞으로의 10년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아야 한다. 특히 복지국가 실현을 위한 종합적이고 실질적인 대안 마련과 이와 관련한 장기적인 기획이 필요하다. 영리민영화, 복지와 노동, 복지와 조세 등 복지를 넘어선 이슈도 함께 다루는 노력도 있어야 한다.

 

안타깝게도 월간 「복지동향」은 사회복지계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월간지이지만, 이를 기획하고 지원하는 전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하다. 사회복지위원회 활동가들이 복지동향을 기획하고 발간하는 업무를 나누어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월간 「복지동향」의 발전을 위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과제이다.

 

 

┃ 같이 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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