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감사원 안상수 전 시장 고발은 사필귀정(事必歸正)

인천시민에게 사과하고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야

 

7월 28일 어제 감사원은 감사결과 발표를 통해 안상수 전 인천광역시장과 그 비서관을 허위 공문서 작성 및 행사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감사원은 안상수 전 시장은 재임시절 비서관에게 업무추진비에서 현금을 마련하라고 수차례 지시했고, 이렇게 마련한 5억 2천여만 원을 증빙서류 없이 마음대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추진비 집행 내역서를 허위로 작성한 사실을 알면서도 결재해 업무 추진비를 비정상적으로 현금화 한 후 증빙서류 없이 용도 불명하게 사용했다는 것도 밝혔다. 행사성과를 과장하기 위해 152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18억원의 흑자가 발생한 것으로 거짓 보고를 한 것은 물론 신한은행으로부터 받기로 한 후원금 20억원을 면제해 줌으로써 수입금 손실을 초래한 것이 드러났다. 결국 도시축전을 둘러싼 그동안의 여러 의혹들이 사실로 드러난 것이다. 

 

그럼에도 한나라당과 안상수 전 시장의 최근 행보는 그야말로 후안무치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8년간의 시정운영으로 인천시를 빚더미에 올려놓은 장본인을 인천발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한 것은 물론 중앙정부와의 협조 운운하며 아시안게임 국비마련, 성공적인 구도심 재생을 거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아시안게임 주경기장에 대한 국비포기 약속, 그리고 도시정비사업의 남발과 대책 없는 구도심 파헤치기의 주된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또한 280만 인천시민을 무시하는 이런 행태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 묻고 싶을 따름이다. 부채시장, 비리시장 안상수 전 시장이 인천 발전을 논한다는 것 자체가 말도 안 되는 코미디이다.     

 

인천연대는 안상수 전 시장에게 강력히 요구한다. 더 이상 인천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즉각 중단하고 인천시민에게 사죄하는 마음으로 수사에 성실히 임하라. 또한 우리는 한나라당에게도 강력히 촉구한다. 한나라당이 진정 공당임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인천발전을 저해한 장본인을 ‘인천발전특별위원회’라는 말도 안 되는 자리에서 즉각 해임해야 한다. 더불어 한나라당도 이번 감사결과에 책임 있게 인천시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다. 한나라당과 안상수 전 시장에게 지금은 결자해지의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상임대표 이원준, 공동대표 강주수, 김영점, 윤경미)
  * 이 자료는 인천연대 홈페이지(www.ispp.or.kr)에서 원문으로 다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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