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3년 11월 2013-10-31   879

[창그림]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임종진의 삶 사람 바라보기

 

참여사회 2013년 11월호

 

가을이 익어갑니다.

터질 듯 높고 푸른 하늘도 익을 대로 익어가고

사방 천지 가득 노오란 가을빛이 한창입니다.

 

공 들여 품을 내었던 하루들의 쌓임.

그렇게 켜켜이 쌓여간 날들이 이 가을에 이르러 한층 무르익었습니다.

 

이젠 거두어야겠지요.

지난 노고의 시간들이 빛에 흠뻑 물들었으니 이제 한바탕 웃음으로 신나게 거두어야 하겠지요.

 

절로 솟는 웃음 속에서,

절로 짓는 어깨춤 속에서,

 

가을걷이에 신이 난 몸짓 속에서.

 

– 캄보디아 지뢰피해 장애인 기술센터의 반티에이 뿌리웁 학생들의 가을걷이날

 

 

임종진 사진 NGO 달팽이사진골방 주인장

<한겨레> 등에서 오랫동안 사진기자로 일했으며 퇴직 후 캄보디아에서 몇 년간 자원활동을 하기도 했다. 현재는 작품으로서가 아닌 타인의 삶이 지닌 존엄적 가치를 찾는 일에 사진의 쓰임을 이루고 있으며 같은 의미의 사진 강좌를 여러 곳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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