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5년 05월 2015-04-30   542

[통인뉴스] 세월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월호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세월호 1주기 맞아 시민들과 함께하는 추모행사 개최

 

시민참여팀

 

이제 사월은 내게 그전의 사월이 아니다
이제 바다는 내게 그전의 바다가 아니다

 

참여사회 2015년 5월호 (통권 222호)

지난 4월, 참여연대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잊지 않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실천하기 위해 여러가지 추모 사업과 시민 행동을 기획했다. 상근자들은 매일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 폐기를 요구하는 출근행진을 진행했고, 건물 외벽에는 커다란 노란리본을 달았다. 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과 함께 하기 위해 전시회, 북콘서트, 캠페인, 거리행진 등 참여연대가 자리 잡은 서촌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추모행사를 진행하였다.

 

[추모전시회]
‘꿈에라도 보고 싶다’

참여사회 2015년 5월호 (통권 222호)

‘꿈에라도 보고 싶다’ 추모전시회는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아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되었다(4/11~27). 작년 6월부터 한겨레신문에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연재된 박재동 화백의 단원고 학생 일러스트와 가족 편지 116점을 참여연대 느티나무 갤러리와 카페통인 갤러리에 전시했다. 전시장 바닥에는 수백 개의 노란색 종이배를 접어놓았고 노란 종이를 비치해 전시를 본 후 사람들이 직접 접을 수 있도록 했다. 담당 간사들과 자원활동가들은 설치를 하면서 사연을 읽고 아픈 마음을 달래야했다. 전시에는 많은 사람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소식을 듣고 멀리서 일부러 찾아주시는 분들도 계셨고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들른 서촌 주변 직장인들도 있었다. 그렇게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가슴에 새겨졌다.

 

[캠페인]
‘서촌길을 노랗게 물들여주세요’

서촌 주변에 자리한 식당과 카페 등 상점들이 세월호 추모 포스터를 붙이고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에게 노란 리본과 버튼을 나눠주는 ‘서촌길을 노랗게 물들여주세요’ 캠페인을 진행했다(4/11~4/19). 포스터는 “엄마 미안해. 아빠도 너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는 단원고 학생 故김영은양의 마지막 육성을 노란리본과 함께 담았다. 캠페인에는 모두 65곳의 가게가 동참 했고 69만 4천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이 후원금으로 포스터와 추모버튼을 만들어 상점들에 배포했다. 나중에 소문으로 캠페인을 알게 된 한 가게주인들은 전화로 동참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가게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저녁이나 주말에 있는 행사와 집회에는 참여는 못하지만, 함께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세월호 1주기를 맞은 서촌길은 노랗게 물들어 갔다.

 

[북콘서트]
150일 간의 세월호 재판기록 『세월호를 기록하다』 참여사회 2015년 5월호 (통권 222호) 슬픔을 넘어 다시는 이러한 참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세월호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기억하자는 취지에서 『세월호를 기록하다』 북콘서트를 진행했다. 이 책은 세월호 참사 시민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의 오준호 작가가 150여 일 동안 33회가 넘는 세월호 선원 재판을 쫓으며 남긴 기록이다. 청해진해운 선원들 사이에서도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배’로 불렸던 세월호…. 다만 그 시기가 문제였다. “지붕이 무너진 것은 마지막에 떨어진 눈송이 때문만은 아니다”라는 책 본문의 인용구가 딱 들어맞는 말이다. 하지만 작가는 검찰이 기소한 범위 외에는 어떠한 문제제기도 하기 어려운 형사재판의 특성 때문에 걱정이 앞선다고 했다. 결국 무엇보다 중요한 건 일상 속에서 무신경하게 흘려왔던 ‘정의롭지 못한 일들’에 대한 우리들의 암묵적 방조를 직시하고 ‘진실과 마주하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것이다. 한편, 북 콘서트에는 일기예보 ‘나들’님이 노래손님으로 참여해 참여자들에게 용기와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집회와 행진]
세월호 참사 1년 범국민 추모문화제와 거리행진

참여사회 2015년 5월호 (통권 222호)

참여연대 상근자들은 4월 1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아침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가로막는 정부시행력 폐기’를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광장에서 사무실까지 출근행진 캠페인을 했다.
4월 16일과 18일, 서울광장에서 시작된 추모문화제와 전국집중행동-청와대 인간띠 잇기 행사에도 참여연대는 적극 참여했다. 특히 18일에는 임원, 회원과 함께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인양촉구> 참여연대 거리행진을 진행했다. 그 자리에는 자녀의 손을 잡고 찾아준 회원도 있었고 멀리 대전에서 어려운 발걸음을 옮긴 회원도 있었다.
4.16 범국민 추모문화제 당일에는 유가족과 함께 있던 참여연대 간사 한 명이 불법적으로 연행되기도 했다. 경찰은 모든 도로와 인도를 차벽으로 차단했지만 거리행진과 추모문화제에 참가한 이들의 진실을 향한 발걸음을 되돌릴 수는 없었다.
세월호가 하루 빨리 인양되어 제대로 된 진실규명이 이루어지기를 기원한다. 또한 아직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 9명의 실종자들이 귀환하기를 바란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거짓은 참을 이길 수 없다. 진실은 침몰하지 않는다.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다”라는 노래의 구절을 새기며, 진실규명과 대책 마련을 위해 참여연대는 끝까지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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