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16년 06월 2016-05-30   306

[통인뉴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20대 총선 당선자 박주민 변호사와 함께한 회원월례모임

 

 

글. 이영미 미디어홍보팀 간사

 

20대 총선 결과는 작은 희망을 주었다. 세상에 대해, 정치에 대해 기대와 희망을 걸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대 총선 당선자 가운데 ‘희망의 씨앗’으로 다가오는 사람, 5월의 참여연대 회원 월례모임은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당선자와 함께 했다. 

주제 강연에 앞서 월례모임의 첫 순서로 참여연대가 최근 주력하는 활동인 <옥시 불매운동>과 참여연대 2만 회원 확대를 위한 <손에 손잡고 서포터즈 1기 모집> 캠페인에 대해 설명했다. 참여연대의 활동은 시민과 함께 하는 것이기에, 활동에 대한 이해를 나누는 것은 월례모임에서 매우 중요한 몫을 차지하고 있다.

회원월례모임은 뜻을 같이하는 이들이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기도 하다. 서먹한 분위기를 풀기 위해 이번에는 여러 개의 낱말카드 중 하나를 골라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설렌다’, ‘행복하다’, ‘재미있다’ 등 다양한 카드를 고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서로의 말에 귀 기울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박주민 변호사의 이야기가 시작되었다.

 

참여사회 2016년 6월호(통권 235호)

 

재선, 삼선하라고?
덕담 아니고 악담이다

국회의원 당선 한 달, 그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선거운동 기간에도 잠을 못 잤지만, 당선 이후에도 마음 무겁고 답답하다. 국회에 들어가서 어떻게 활동할지 고민도 많다. 영원한 친구일 것 같은 참여연대도 ‘감시하겠다’고 하고. 많은 이들이 축하한다고 얘기한다. 왜 축하를 받아야 하는 걸까 싶다. 재선, 삼선하라는 덕담을 하기도 한다. 그런데 이건 악담이다.(모두 웃음)”

박주민 당선자는 선거 기간 동안 도와준 이들을 만나 인사하느라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데, 며칠 전에는 13개의 약속을 치러내기도 했다고 한다. 박주민 변호사는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는 기쁨보다는 앞으로의 과제 앞에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세월호 변호사’라는 별명에서도 드러나듯 세월호 참사는 그에게도 특별한 일이었다. 

“밀양, 강정에서도 활동했지만 세월호는 조금 다른 측면이 있다. 갑자기 200명이 넘는 사람들의 크나큰 아픔이 한꺼번에 밀려오는 거다. 그런 느낌은 처음이었다. 변호사는 옆에서 도와주는 것이 직업인데, 변호사이면서 전면에 나서야 했으니까.”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안타까움, 정부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 알지 못하는 어떤 힘에 의해 진실이 계속 묻히는 일들, 그래서 그는 국회로 가서 제대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보기로 했다. 무엇보다 유가족들의 바람이 간절했다. 

 

참여사회 2016년 6월호(통권 235호)참여사회 2016년 6월호(통권 235호)

국회의원은 많은 특권을 누린다. 당선자가 된 변호사 박주민은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어떤 ‘특권’을 누리고 있을까? 국회의원 당선자 신분으로 그가 처음 누린 특권은 소박했다. ‘국회본관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 
“세월호 가족들과 국회 본관 앞에서 여러 달 농성했는데, 본관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게 해서 멀리 떨어진 후생관까지 가야 했다. 국회의원 당선되고는 바로 본관 화장실을 쓰게 해주더라. 당선자 모임 때는 경호원이 오더니 세월호 국회농성 때 몸싸움 한 것, 죄송하다고 하더라(모두 웃음).”

국회의원으로서 박주민의 꿈은 명료했다. 제대로 된 세월호 진상규명, 그리고 나아가 밀양 송전탑, 강정 해군기지 등 국가의 일방적 결정, 위안부피해자 한일합의와 같은 외국과의 조약체결 과정에서 국민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법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세월호 변호사 박주민. 이제 그는 ‘한 번도 생각하지 않았던 정치의 길’에 들어선다. 누구나 국회의원이 되면 재선, 삼선을 꿈꾸지만, 그는 “길게 하지 않겠다, 잘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4년 뒤에 여러분과 함께 환하게 웃고 싶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마무리 했다. 

진심은 통하는 법. 이제 그는 국회로 들어가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애쓰고 유가족의 아픈 마음을 위로해 줄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기 위해서가 아니라 ‘해야 할 일이 있어’ 국회로 가는 사람, 우리는 반드시 4년 뒤 웃으며 이 자리에서 만날 것이라 믿는다. 박주민 의원 파이팅!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


참여연대 NOW

실시간 활동 SNS

텔레그램 채널에 가장 빠르게 게시되고,

더 많은 채널로 소통합니다. 지금 팔로우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