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스물일곱, 같이 걸을까 – 오동운 회원

오동운 회원 ⓒ장은혜

1995년.
대통령이 신년사로 ‘세계화 원년’을 선언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세계화 속에 WTO국제무역기구가 출범하던 해. 광복 50년을 맞아 정부가 조선총독부를 철거하고 경복궁을 복원하기로 결정하던 해. 그리고 터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로 그동안 쌓아올린 세계가 아직 미완성이었음을 인정해야 했던 그 해, 「참여사회」와 오동운 회원은 태어났다. 그리고 각자의 시간을 걸어 27년이 흐른 뒤, 여기서 만난다. ‘참여연대’라는 연결고리로.

자기소개 부탁드려요.
95년생 회원 오동운입니다.

현재 하고 있는 일은 뭔가요.
사회적협동조합 빠띠에서 활동하고 있어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민주주의를 혁신하고 여러 영역으로 확산하기 위해 만든 협동조합이에요. 저는 그중에서 ‘캠페인즈’라는 온라인 캠페인 플랫폼을 만들고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어요.

‘캠페인즈1’는 참여연대도 온라인 서명을 받을 때 자주 이용해요. 참여연대와의 협업은 어떤가요?
보통 단체들이 시민의 목소리를 모은다고 할 때 온라인, 오프라인 중에 답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니지만 저흰 디지털 플랫폼을 주로 활용하다보니 온라인 캠페인을 제안하게 되는데요. 접근법이 어렵다거나 시민의 목소리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생각에 오프라인을 선택하는 단체들이 더러 있어요. 반면, 참여연대는 온·오프라인을 적절히 활용해서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모아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와 협업에서도 “이런 게 있으면 좀 더 참여하기 쉬울 것 같아요”라면서 아이디어를 나누고 있고요. 뭐랄까, 파트너로서 함께 활동하는 느낌이에요.

‘빠띠’는 온라인 플랫폼 vs. ‘참여사회’는 오프라인 매체. 회원으로서 ‘참여사회’는 어떤 것 같아요?
참여사회가 집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벌써 한 달이 지났구나!’(웃음). 왜냐면 요즘엔 오프라인으로 뭔가를 정기적으로 받는 게 잘 없잖아요. 이메일이라든가, 뉴스레터로 받는 게 당연하고 익숙해져 있다보니까 참여사회가 오면 오히려 신선한 느낌? 벌써 한 달이 지났네, 새로운 책이 또 나왔구나 하고 생각해요.

오늘 화보 촬영을 함께 했는데, 참여사회가 95년생이란 걸 알고 있었나요?
아뇨, 몰랐어요(웃음). 촬영하면서 봤는데 예전엔 책이 엄청 크고 두껍더라고요. 만약 지금 그런 형태의 책을 받으면 좀 부담스러울 것 같아요. 백과사전 같은 느낌이라서(웃음). 지금의 참여사회는 그때보다 좀 더 얇고 사진이나 디자인도 컬러풀해져서 오래된 매체라는 느낌은 안 드는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참여사회를 볼 때 참여연대 활동을 본다는 느낌보단, 다양한 사회 이슈에 대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본다는 느낌으로 읽는 편이에요. 그런 부분이 와 닿아서 한번이라도 더 읽게 되더라고요.

참여사회 창간호 표지
오동운 회원의 어릴적 모습 ⓒ오동운

참여연대 가입 계기는 무엇이에요?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친구들과 하하호호 웃으면서 살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어요. 그러다보니 다양한 사회 이슈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던 것 같아요. 제가 청년이다보니, 청년들의 취업 문제라든가 마인드케어, 청년의 질환에 관심을 갖고 이런 이슈와 연결해서 활동하는 단체들을 찾았죠. 그런데 정보가 잘 없기도 하고 처음 보는 사람 입장에선 단체들이 다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고요. 그러던 중에 참여연대를 알게 됐는데 오랫동안 이런 활동에 목소리를 내왔고 노하우도 많이 쌓인 단체여서 그런지 앞장서서 이슈를 끌어간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이런 곳이야말로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하겠다, 이런 곳이라면 내가 작은 후원이나마 활동에 계속 관심을 갖자는 계기로 시작했던 것 같아요.

동운 님이 생각하는 민주주의란?
‘다양성’ 같아요. 흔히 민주주의라고 할 때 시람들은 다수결 얘기를 해요. 다수결로 정했으니까 민주적이야 라고. 하지만 저는 소수자 의견이 나올 수 있느냐가 큰 핵심이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목소리 내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고 그래서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닐까요?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 다양한 목소리가 울려 퍼지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95년생 동갑내기 참여사회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앞으로도 같이 늙어가자?(웃음) 혹은 앞으로도 같이 나아가자, 같이 걸어가자! 제가 참여연대처럼 애드보커시 활동을 하는 건 아니지만 이렇게 매달 참여사회라는 이름으로 뭔가가 한 권씩 온다는 것 자체가 우리가 동시대에 함께 활동하고 있구나 하는 것처럼 느껴져서요. 그런 의미에서 같이 나아가자, 같이 걸어가자.

누구나 목소리 내고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고

그래서 누구나 원하는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것이
민주주의 아닐까요?

1 campaigns.kr


사진 장은혜
정리 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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