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1년 01월 2001-01-01   791

시간의 화살을 타고 열어가는 새로운 자유

2001년. 새 천년이 시작하는 해이다. 그러나 아무도 새 천년을 말하지 않는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다. 사람들은 이미 한해 전 이맘 때에 새 천년을 축하했으니까. 지금, 새 천년의 시작이 2000년인지, 2001년인지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기엔 하루하루의 삶이 너무도 팍팍하다.

절망의 늪에서 독버섯처럼 피어오르는 정치적 참주선동, 그리고 곳곳에서 돌출하는 정치적 퇴행.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과 관련해 국가보안법의 존재를 문제삼는 정당한 비판보다, ‘돈을 주고 노벨평화상을 샀다’는 서천 소도 웃을 참주선동이 힘을 발휘하는 시대…. 때로는 ‘새길찾기’라는 이름으로 시도되는 움직임에서도 퇴행의 느낌이 묻어난다.

주먹은 가깝고 법은 멀다고 했던가. 옳고 그름을 따지고 옮음을 추구하는 이들이 비현실적이라고 비판받고, 오직 ‘힘’만이 강해 보이는 시대. 그러나 세속에 등을 지고 산으로 향하는 것도, 마키아벨리를 정신적 지주로 삼는 것도 원치 않는다. ‘희망’의 이름으로.

“과학은 자연과의 대화”

괴롭고 힘들 땐 시간, 우주, 생명 그리고 인간 등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연과학 책자를 읽는다. 생명과 사람을 다루지만, 계급투쟁이나 빈곤 같은 것은 직접적으로 등장하지 않는 곳, 그안에 숨는다. 사는 게 힘들게 느껴질 때, 사람을 피해서. 일리야 프리고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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