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4년 09월 2004-09-01   1411

“참여연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창립 10주년을 맞아 참여연대 회원을 비롯해 일반 시민, 기업, 언론, 정.관, 학계 등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특별한(?) 설문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솔직함과 풋풋함이 묻어나는 의견과 제안들은 앞으로 참여연대 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다시 한 번 참여연대에 대한 애정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편집자주

설문에 응해주신 분(가나다 순)

김범용 부천외국인노동자의집 소장

김영희 변호사

맹행일 회원

박경서 인권대사

박원태 회사원

안철택 고려대 독문과 교수

어윤대 고려대 총장

오병철 제심관 관장

유태현 참여사회연구소 실장

윤상철 한신대 사회학과 교수

이상석 순천참여자치시민연대 사무국장

이선종 공동대표

이영란 참여연대 총무팀 간사

이은주 회원

이지은1 참여연대 총무팀 간사

이해숙 회원

임지봉 건국대 법대 교수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 소장

전효관 시민문화네트워크 티팟 대표

정국헌 미래정책연구소 연구원

정철종 한의사

조용연 전 간사

조흥식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주섭일 도서출판 ‘사회와 연대’ 회장

최영태 회계사

최한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간사

최 현 학술진흥재단 선임연구원

지면 사정 상 모든 답변을 싣지 못한 점 양해바랍니다.

1. 참여연대 사람들은 이렇더라 ~

※ 세상에 대한 애정이 크다. 이해숙

※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으나 차별이 없는 모임이라 마음에 든다. 최영태

※ 법 없어도 살 사람들, 돈이 궁해도 부자처럼 넉넉한 사람들, 불의와는 시시콜콜 잘 따지※ 싸움꾼이면서도 보통사람들에게는 바다처럼 너그러운 사람들, 신앙에 관계없이 하늘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 복마전인 한국을 심판하러 파견된 특공단. 임헌영

※ 10년간 함께해 온 참여연대 사람들은 적어도 순수성, 성실성, 사회적 책임성, 공공성이 뛰어 난 분들이었습니다. 다만 아직도 골초들이 많다는 게 시대에 역행한다고 할까요? 조흥식

※ 곰처럼 한 번 물면 끝까지 놓지 않는 끈기가 있다, 전문가를 잘 활용하여 운동의 전문성을 높인다. 김영희

※ 사람들은 활기찬데 비해 조직은 좀 심심하고 지쳐보인다. 조용연

※ 사회에 헌신하며 공동체 삶의 추구. 정철종

※ 따뜻한 사람도 있고 차가운 사람도 있었습니다.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참여연대사람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범용

※ 대개 소탈하면서 정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정국헌

※ 친절한 것 같지만 우리 같은 시골사람이 보면 사무직원들 같다. 능력은 있어 보이지만 너무 경직되어 있는 것 같다. 이상석

※ 참여연대 사람들, 중심일까 주변일까 이런 질문을 가끔 던진다. 한 두 사람만 염두에 두고 답변하자면 ‘정답’같은 느낌이다. 내밀한 이야기를 요즘은 통 못해보았지만, 일탈을 희구하는 내 입장에서는 좀 규범적이라고 느껴진다. 전효관

※ 겉 따로 속 따로더라… 겉은 부시시+지저분…ㅠ,.ㅠ… 속은 멀쩡+상큼…*^^*… 이지은1

2. 참여연대에서 일한다면 이걸 먼저 하고싶다.

※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참여연대를 국민대중에게 알리는 일을 해야 한다. 너무 겸손한 인상도 좋지만 적극적 홍보는 필요하다. 왜 우리는 이런 일을 하는가에 대한 홍보. 박경서

※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너무 과격하다는 인상을 주지 않은 작업 어윤대

※ 사무실 주변에 있는 주민들, 노점상, 가게, 교통정리하는 경찰 등에게 참여연대가 어떤 문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믿음직한 친구라는 것을 알리고 마음 속으로 동조할 수 있게끔 노력한다. 물론 회원으로 가입을 하게 되면 더 좋고… 근처에 사는 것을 자랑으로 여기고 관광객들의 선호코스가 되어 관광안내팀이 생겨 수입도 잡고… 오병철

※ 이탈리아의 ‘깨끗한 손(마니폴리테)’와 같은 정경유착 일소운동과 사회복지네트워크 구축운동을 하고싶네요. 어떻게 하면 신자유주의 폐단을 지양할 수 있을는지… 주섭일

※ 우리사회의 빈곤층을 없애는 일, 가난해도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돕는 여유로운 사회를 만드는 일을 하고 싶다 – 김영희

※ 틈틈이 국제적 시민운동 경험에 관한 공부를 하고 싶다. 최현

※ 대청소! 조용연

※ 도서관이나 국민들을 위한 시설을 요구하면 예산이 없다는 말은 쉽게 하면서도 지방자치단체의 살림살이가 제대로 쓰일 수 있도록 관심 있게 지켜 보아야합니다. 다소 역량이 안 된다고 뒤로 미룰 것이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당장의 서민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은주

※ 국민의식혁명 교육. 정철종

※ 정치나 경제의 큰 이슈보다 생활주변에서 일어나는 조그만 불만이 무엇인지 알고 싶음. 정국헌

※ 지금 사회복지팀에서 주선하는 한국사회(노-사-정) 대타협에 일조하고 싶다. 맹행일

※ 시민운동의 속도와 수위 조절(개혁, 개방의 대홍수기를 맞아 그 가치관이 흐려지는 건 아닌지 냉철한 반성이 필요할 때입니다) 임헌영

※ 온 국민 의식개혁 운동은 어떨까! 이선종

3. 참여연대의 약점, 혹은 개선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너무 강성이라는 이미지를 줄이고, 일반인에게도 ‘시장경제의 파수꾼’이라는 인식을 가질 수 있는 캠페인을 벌리도록. 어윤대

※ 참여연대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모호하다. 참여연대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작업이 필요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유태현

※ 중앙에서만 활동하는것 같고 언론플레이만 하는 것 같다??? 김범용

※ 나이든 사람들에게 예절이 없어 필요이상으로 미움을 받는다. 상대방에 예를 지킬 수 있어야 한다. 최영태

※ 국민의식수준을 과대평가하여 너무 앞서 나간다. 여론을 의식하기 바람. 정철종

※ 간행물과 홍보전략. 모든 활동상은 일반 언론매체를 통해 잘 실시되고 있으나 자체 간행 홍보물로 그 논리적인 근거와 철학을 담아내어 대중화시키는 전략이 더 치밀했으면…. 훨씬 효과적인 대중화를 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임헌영

※ 국민들의 눈에 노무현 정부 편향적으로 비쳐지는 점, 상근 간사들의 교체가 점점 많아지고 있는 점. 김영희

※ 다양한 시민사회의 의견을 선별적으로 취하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고 본다. 내부 인적 구성의 다양성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고 본다. 정국헌

※ 참여연대에 대한 홍보가 좀 있었으면 하는데요….어떻게 생겨났으며 조직은 어떻게 되고…어떻게 운영되며…어떤 일들을 하며….등등. 참여연대에 대한 뉴스는 많이 접하는데 막상 참여연대가 어떤 단체인가 하고 물어보면 “그냥 진보 시민단체 아닌가요?” 라는 답만이 생각남. 박원태

※ 인간적으로 끈끈한 건 적다. 일중심적인 문화가 있다. 자기들이 없으면 세상이 큰 일 생길 거처럼 과도한 소명의식을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활동가들의 삶에 대한 배려가 거의 없다. 최한수

※ 약점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개선점은 지나친 정치지향성은 권력의 도구가 될 위험이 있음으로 조심해야 되고-예컨대 탄핵반대운동 주도는 엔지오(NGO)의 공정성과 순수성을 해침으로써 노정권의 파당이라는 인상을 풍겼다. 백화점식으로 일 벌리기보다는 몇 가지 문제에 초점을 맞추어 집중작업을 해주었으면 주섭일

※ 아무래도 급속한 성장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외부에 알려진 만큼의 명성을 계속 지키는 데 가끔은 버거움을 갖지 않는가 여겨집니다. 이제 내적인 조직 성숙성과 함께 변화된 외적 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하는 모습을 동시에 키워 내어야 할 것입니다. 조흥식

4. 참여연대 정말 맘에 안 든다. 참여연대 너마저…이럴 때는?

※ 개인적으로 충북 옥천에 살다보니 항상 서울에서만 모임이 이루어져 한 번도 참석하지 못했다. 아니면 공휴일이나 일요일에 지방 회원들을 위해 모임을 갖기 바랍니다. 정철종

※ 실천단위들이 중요하고, 깊숙이 개입하지 않아 피상적인 관찰인데, 이런 이야기를 쓰기는 그렇다. 하지만 한국사회가 다들 경험하는 오류라는 점에서 보면 자기복제적 실천, 자기복제적 주체에 안주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전효관

※ 맘에 안 드는 것은 있어도 ‘너마저…’는 없다. 이영란

※ 모든 관심을 독차지하려는 과도한 언론지향성은 맘에 안든다. 윤상철

※ 시간이 흐르면서 거대한 권력단체가 되어 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한다. 유태현

※ 이제는 기업주나 CEO가 참여연대를 적이 아니라 자기 편이라는 인식을 갖도록 할 것 어윤대

※ 일은 많은데 일하는 사람은 적다. 한 부서에 간사가 한 열명은 되야… 간사의 급여와 보너스도 너무 적다. 최저생계비조차 안된다. 조용연

※ 잘 하고 있는데, 회원 확대가 절실… 맹행일

※ 시민운동이 시민보다는 권력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인상을 주면 맘에 안 들지요. 시민운동의 순수성을 계속 지켜주길! 주섭일

※ 충분한 토의와 고민 없이 언론 플레이에만 신경쓸 때. 조흥식

※ 지율스님의 천성산 살리기에 앞장섰으면 한다. 이상석

※ 대중추수적인 모습을 보일 때, 예를 들면 국회의원 정수를 늘려서는 안된다는 여론 때문에 비례대표를 늘리는 데 소극적이었던 때 등. 최 현

※ 모든 사회/정치단체와 등거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서 비롯되는 편향성은 장기적으로 시민단체의 역할을 스스로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국헌

5. 참여연대에 관한 소문, 그게 사실이야?그게 사실이야?

※ 참여연대도 집권세력의 지배도구라는 소문을 들었을 때, 아니야! 강하게 부정하면서도 혹여나? 의문을 떨치지 못한 적이 있다. 주섭일

※ 무슨 소문? ‘잘한다’ 그럼, ‘잘못한다’ 그럴 수도 있겠지. 그러나 금방 더 잘할 것이다. 그러나 악의적 루머는 뿌리를 캐내어 척결! 오병철

※ 참여연대가 지나치게 패권주의적이라는 얘기가 있던데… 최 현

※ 보수 언론이나 재벌들의 흠집내기 공작이다. 맹행일

※ 참여정부에 과도하게 경사되어 있고, 실질적 네트워크가 조직의 의사결정에 작동하고 있지 않냐는. 윤상철

※ 영향력에 비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 최영태

※ 몇가지 있지만, 소문은 소문이니 여기서 언급할 가치는 없다고 봄. 안철택

※ 정부와 밀착되어 있다. 사실이 아니지요. 이해숙

※ 참여연대가 향후 몇 년 내에 부서별로 독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그게 사실인지. 김영희

6. 앞으로 참여연대가 없어진다면? 없어진다면?

※ 제2의 참여연대가 곧 생기리라 믿으며, 거기서 다시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 임지봉

쫟 정치가 선진화되고 안정되어 있을 때 지금 같은 성격의 운동단체는 필요 없겟지요. 최영태

※ 글세….과연 그럴까요? 아니면 참새연대가 나올려나???? 정국헌

※ 지금 참여연대가 하는 역할을 할 수 있는 다른 시민단체를 찾아 그 곳에다 회비를 낼 작정. 안철택

※ 참여연대가 없어진다면 토론 프로그램이 좀 심심해질 듯… 전효관

※ 위정자들이 국민을 우습게 알 것이다. 김범용

※ 모순이 없는 사회가 온다면야…아니면 유신시대로 돌아가든지… 그러면 방독면을 하나씩 사야겠지. 오병철

※ 한동안 지속되야 할 우리 사회의 자유주의적(?) 개혁은 진로를 잃고 흔들릴 것이다. 적어도 향후 10년간 참여연대는 우리 사회의 필수불가결한 요소이다. 윤상철

※ 그런 일은 절대로 없어야 한다. 공정성과 순수성을 확보하며 계속 발전하길. 주섭일

※ 개혁반대자들, 군부독재 추종자들, 부패 지향파들, 반민족, 반민주파들이 좋아서 축제 열겁니다. 임헌영

※ 제2의 참여연대가 만들어질 것이고 새로 회원가입하겠다. 조용연

※ 궁극적으로는 없어져야겠지요. 세상이 투명해져서 살기 좋아지면…다른 곳으로 자원활동을 나갈 것임. 아름다운 가게로. 이해숙

※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 해도 참여연대는 역사적 소명을 다한 것이고, 참여연대가 추구하던 가치들은 자연스럽게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제도 정치권으로 수용될 수 있을 것이다. 단지 참여연대 상근간사들의 일자리가 문제일 것이다. 김영희

최인숙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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