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5년 07월 2005-07-01   337

신입회원 한마당 참가후기

‘나’와 ‘우리’를 묶는 끈, 참여연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를 좀 더 나은 모습으로 바꿔가기 위해서는 나부터 실천해야 하고, 이런 작은 실천들을 하나로 모으는 끈이 필요하리라 봅니다. 참여연대를 다른 말로 하면 우리들의 실천을 모으는 ‘끈’이겠지요.

저는 2000년 무렵 참여연대 활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사회 곳곳에서 분출되는 다양한 요구들에 무관심했던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시민들의 ‘유쾌한 반란(?)’을 목격한 이후부터입니다. 관심을 갖기 시작하니 권력과 자본에 대한 감시, 재벌개혁 등에 관한 참여연대의 목소리가 하나 하나 또렷이 들려오더군요.

회원들을 대상으로 열린 신영복 선생의 강연에 살짝 들어가 보기도 하고, 대학원 공부에 필요한 각종 토론회에 참석하면서 참여연대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 때 학교를 마치고 사회에 나가게 되면 후원회원으로 가입하겠노라고 다짐했습니다. 올 2월 대학원을 마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며, 자신과의 약속대로 참여연대에 가입했습니다.

신입회원 한마당에서 저와 뜻을 같이하는 나이 지긋한 동료들, 생기발랄한 간사들을 보고 든든한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참여연대가 권력과 자본의 협박과 회유(^^)에 흔들리지 않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버팀목이 되고자 하는 이들이 우리 사회 곳곳에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어리석은 자의 우직함이 세상을 조금씩 바꿔간다”는 신영복 선생의 말처럼, 앞으로도 날카로운 권력 감시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게 먼저 손 내미는 따뜻한 연대를 통해 세상을 바꿔가는 참여연대의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물론 저부터 실천하도록 하겠습니다.

최용선 redchris@empal.com

옆에서 10년을 지켜봤지요

행사 시간에 늦게 도착해 건물 안을 오르내리며 찾아간 참여연대 강당. 문이 열려 있다. 슬쩍 들여다보니 연배 높은 어른들이 보인다. 순간 아니구나싶어 뒤돌아 물었다. “신입회원모임 장소가 어딘가요?” “거기 맞습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회원들이 어떤 사람들일 것이라고 단정하고 간 것은 아니었지만, 아마도 젊은 사람들 몇몇이 모여 있을 것이라고 마음 속에 그리고 있었나보다. 이것이 신입회원모임의 첫인상이다. 나이도, 직업도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한데 어울린 자리.

무엇인가 기대하고 참석했다기보다는 호기심이 절반이었다. 어느새 시민단체의 대명사가 돼버린 똘똘한 이미지의 참여연대에 대한 궁금증이었다. 오리엔테이션이 별 거 있겠냐 지레 짐작하면서 그저 구석에 조용히 앉아 설명만 듣고 돌아올 생각이었다. 하지만 어색하기 십상인 첫 대면의 자리를 금세 끈끈한 분위기로 이끄는 간사들 덕분에 자기 소개 마치고, 사무실 둘러본 뒤 맥주 한 잔 앞에 놓자 어느덧 홈커밍데이에서 만난 선후배 사이처럼 편안한 기분이 들었다.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기술 덕에 어느 날 불쑥 회원 가입을 한 나는 다른 신입회원들처럼 오랫동안 소중히 가꿔온 참여연대와의 사연이 없는 것이 민망하다. 내가 대학에 들어갈 때 쯤 참여연대가 결성되었으니 내 20대와 참여연대는 함께 흘러온 셈이다. 나의 지난 10년은 소박한 세월이었는데 참여연대는 눈에 띄게 쑥쑥 커온 것이 놀랍다. 시민단체의 활동이 우리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끼는 순간들이 갈수록 많아졌고, 그런 순간들이 쌓여 나를 이 자리까지 이끌지 않았나 생각해본다.

짧은 자기 소개만으로도 충분히 흥미롭고 경험 깊어 보이던 다른 회원들과 몇 마디 나눠보지 못한 것이 아쉽다. 다음에 만나게 되면 용기를 내어 먼저 인사하고 말을 걸어보고 싶다.

한승주 h-dreami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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