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5년 08월 2005-08-01   127

작·은·모·임·큰·얘·기

참좋다

배 윤 혁 blueivy@empal.com

시원한 바닷바람과 쪽빛 하늘, 맑은 계곡물과 차가운 수박, 쏟아질 듯한 별빛과 한 밤을 가득 메운 풀벌레 소리. 참여연대 회원여러분은 한 여름을 어떻게 채워나가고 있는지요.

참좋다는 가을에 있을 정기공연 준비에 여념이 없답니다. 올해 공연에서는 ‘비정규직 철폐’라는 주제로 올 한해 우리 사회가 고민하고 경험했던 부분들을 노래를 통해 풀어보려고 합니다. 미리 일정 비워두시고 공연 보러오는 것 아시죠? 참! 공연은 10월 8일 토요일에 작년과 같은 장소인 대학로 질러홀에서 오후 4시와 7시에 두 차례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공연은 예전과 달리 1회와 2회 출연자가 틀리답니다. 한 회의 공연에 최대한의 열정과 노력으로 여러분과 만나려고 새롭게 준비한 형식이니만큼, 많이 와서 좋은 노래도 함께 부르고 응원도 해 주세요. 1회 공연을 다 보신 후에 다른 출연자의 공연이 궁금하시다면 2회를 또 보셔도 괜찮겠군요.^^

이번 달엔 참좋다 정기공연 대박기원을 위한 준비 모꼬지를 다녀왔어요. 시원한 계곡물 흐르는 장흥에 가서 1박2일 동안 조별대항 체육대회도 하고 연근·상준 막강 투톱 회원이 준비한 여름 특별 보양식도 먹고, 공연 연습도 하고, 밤새 토론하면서 정말 뜻 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참좋다 회원 모두의 기운을 하나로 모을 수 있었던 좋은 모꼬지였던 만큼 올해 정기공연도 분명 대박이 날 것 같은 예감입니다.

한여름의 가장 더운 때부터 가을은 시작된다고 합니다. 참여연대 회원 여러분 남은 여름도 건강하게 잘 이겨내세요. 폭염 속에 땀을 흘리며 지하 골방에서 공연연습에 매진하고 있을 참좋다에게도 많은 박수 보내주세요. 저는 또 새로운 참좋다 소식과 함께 가을 초입에 여러분을 만나 뵐께요.

산사랑

이 해 숙 haes53@hanmail.net

점봉산행기

8시 30분, 춘천 발 기차가 기적소리도 없이 청량리 역을 떠난다.

기차여행은 버스여행과는 다른 여유가 있어 좋다. 좌석을 180도 돌려서 넷이서 마주 앉았다. 산사랑 임원들과 같이 앉은 자리다보니 자연스레 산사랑 일정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였다. 일단 다음달에 해마다 해온 산사랑 엠티를 갈 것인가 말 것인가가 문제였다. 결국 올해도 산사랑 엠티는 하는 것으로 하고 날짜는 8월 13일(토)과 14일(일)로 정하였다. 15일이 공휴일이므로 하루 여유가 있으니 엠티 일정이 빡빡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황금연휴인 만큼 장소는 가족을 데리고 와도 좋을 곳으로 고민한 끝에 가평 명지산으로 결정됐다. 기차를 타고 이동하므로 연휴길에서 시간을 지체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주 5일제 근무에 맞춰 토요산행을 시도해 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오는 7월 9일, 평창의 가리왕산으로 원거리 산행을 시도하기로 하였다. 회장님은 혼자 끙끙대던 문제가 한꺼번에 다 풀려 홀가분하신지 그저 허허 하고 웃으셨다. 기차 여행의 진수를 느끼며 즐기는 사이에 어느덧 강촌역에 다왔다.

점봉산은 초입부터 힘들었다. 날씨는 후텁지근하고 바람은 없고 길은 울퉁불퉁하며 경사가 심했다. 점봉산길은 능선에 오른 후부터는 산책길처럼 평탄했다. 4~500미터 고지여서 능선에도 줄곧 나무도 많았고 비가 올 듯 흐린 날씨여서 햇살이 요란하지도 않았다. 하지만 바람이 없어 답답하고 무더우며 오르막내리막이 연속이었다. 구곡폭포에 들어섰다. 아홉 구비를 틀어가며 내려온다는 폭포는 긴 가뭄으로 겨우 아기의 오줌 줄기 만하게 물이 흘렀다. 그래도 웅덩이에서 탁족을 하고 서둘러 산을 벗어났다.

<산사랑 8월 모꼬지 겸 여름산행계획>

·장 소 : 경기도 명지산

·일 시 : 8월 13일 ~14일 1박2일

·모이는 곳 : 8월13일 10시 청량리역 대합실. 11시 45분 가평역 도착예정

·8월14일 가평역에서 19시26분 출발, 20시40분 서울 도착예정

·참가비 : 40,000원 (학생 20,000원)

·문의 : 임주일 회장 (010-3909-9626) 김정애 부회장 (017-272-4649) 김진국 등반대장 (016-205-8673)

공차며연대

윤 형 준 valuecreater@hotmail.com

참여연대 회원여러분, 안녕하세요?

‘공차며연대’의 방장 윤형준입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 회원여러분은 어떻게 건강관리를 하고 지내시는지요? 저희 ‘공차며연대’의 여름나기 비법을 소개시켜 볼까 합니다. 지난 7월 16일 토요일 오후 5시 잠실 한강시민공원 축구장에는 참여연대의 공식 운동모임인 ‘공차며연대’와 경실련 축구모임인 ‘아프로만’ 그리고 흥사단 축구팀이 모였습니다. 올 상반기에 있었던 오마이뉴스 주최 ‘NGO배 축구대회’에 서로 참가하여 예선 탈락한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우리들은 시민단체들끼리 얼굴도 익히고 운동으로 건강도 다지자는 의미에서 한달에 한번씩 정기적인 경기를 갖기로 약속했고, 지난 토요일은 그 두 번째 모임이었습니다.

평소 서로 간에 박빙의 게임이 많은 세 팀은 어느 때보다 승부욕에 불타 있었습니다. 하지만 ‘공차며연대’는 신입회원과 가족들, 간사들을 비롯해 많은 분들이 참여한 그 자리를 필승의 압박감보다 가족적인 분위기에서 스타팅멤버도 고루 돌아가며, 즐기는 축구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습니다.

결과를 먼저 말씀드리면 참여연대 : 흥사단은 2 : 3으로 아깝게 한점차로 석패했고, 참여연대 : 경실련(흥사단 연합)도 아깝게 0 : 1로 패배했습니다. 패배의 원인을 두고 여러 자조 섞인 변명들이 나왔지만 그래도 그날의 경기는 참가한 모든 회원들에게 골고루 균형잡힌 선발출전권을 주는 데 우선했기 때문에 다른 팀보다 조직력에서 덜 했다고 봅니다. 다른 의미로 해석하면 참여연대는 그 날 말 그대로 축구시합에서 ‘승부’보다는 회원들에 대한 ‘참여’의 의미를 제대로 살린 게임을 했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참여연대에 가입하자마자 일주일 만에 회원모임 ‘공차며연대’에 함께한 조룡상·송범용·고영중 신입회원, 참여연대의 안내데스크를 지켜주시는 홍천희 선생님, 차은하 참여연대 총무팀 간사, 일산의 김노열 회원, ‘낮새밤쥐’의 조민호·김대현 회원, 시합을 위해 휴가까지 조정해 참석한 변경익 회원, 스트라이커 김태훈 회원, 참임자모 편집장 임용성 회원, 축구모임에 100% 출석률을 자랑하는 고경학·강동우 회원, 참여연대 공성경·권상훈·이재근 간사, 바쁜 일정 때문에 뒤풀이에 결합한 공차며연대의 회장 김동훈 회원등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축구가 끝난 후에는 강이 보이는 잔디밭에서 참여연대 사무처에서 제공한 꿀수박을 나눠먹으며 땀을 식혔습니다. 이어 짜장면, 짬뽕, 탕수육에 곁들여서 먹는 시원한 막걸리는 세상의 어떤 산해진미보다 더한 만찬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한바탕 운동하고 난 후 좋은 사람끼리 모여앉아 이야기하며 소박한 음식에 막걸리 한 잔 할 때의 행복함이란 각박한 도시생활에 찌들어 있는 저에게는 어떠한 청량음료보다 더한 시원함과 상쾌함을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번 축구모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재밌고 알찬 내용으로 우리의 건강도 다지고, 친목도 다지는 계기를 많이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건강을 다지고 싶은 분, 좋은 사람들을 사귀고 싶은 분, 아니면 술이 좋은 분 등 어떤 분이든 좋습니다. 원래 ‘참여’란 게 혼자 하기는 많이 힘든 법입니다. 저희 회원모임으로 오세요. 저희와 같이 뭐든지 재미있게 참여해요! 까페에 오셔서 참여 의사를 밝히셔도 좋고요, 아님 개인적으로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언제든지 환영~환영~ 대환영입니다! 문의 : 윤형준 (018-324-1008)

참임자모

최 형 식 lifeisgood_01@hotmail.com

참임자모에서 오랜만에 소식을 전합니다. 임원뉴스레터 45호에서는 한우물 대표 강송식 자문위원과의 인터뷰, 운영위원 윤태범 교수가 보내준 릴레이시평 ‘대학로 풍경’그리고 열린누리님이 회원게시판에 올려주신 ‘유월엔 내가-이해인’란 시를 실은 회원마당스케치 등 여러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무엇보다도 새로운 가족이 된 박소현 회원이 깔끔하게 디자인을 꾸며줘 뉴스레터가 새롭게 태어났습니다. 축하해주세요.

지난 7월 2일, 참임자모 회원들은 강원도 평창으로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고3 담임교사를 맡아 바쁜 방경애·백지혜 회원도 오랜만에 얼굴을 볼 수 있는 반가운 자리였습니다. 김동훈 회원 가족은 새벽 2시에 야간 운전까지 마다않고 강원도까지 와주었습니다. 윤형준 회원은 노량진 시장에서 싱싱한 조개와 새우로 장을 봐서 민박집 뒤뜰에서 금당계곡 물소리를 들으며 밤새 해물바베큐 파티를 벌였습니다. 송영준·박소현 회원이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참임자모 회원의 끈끈한 정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참임자모는 자원활동가를 찾고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합니다. 반가운 인터뷰를 같이 진행할 분, 임원 소식을 조사해줄 분 등 여러가지 할 일이 있습니다. 자원활동을 못해 몸이 근질근질 했던 분들은 시민참여팀이나 제 메일로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작은권리

김 철 희 trydream@hanmail.net

지난 6월 17일, 참여연대에서 작은권리 6월 정기모임이 있었습니다. 오전부터 비가 내려 날씨가 썩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회원들이 참석해 반가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동안의 작은권리 활동과 역할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습니다. ‘작은권리’라는 이름답게 작은 것부터 시민들의 권익을 차근차근 챙겨 가자는데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철희·이재현·정대철·오예원·김용기·강희양·김성환 회원은 시간 나는데로 참여연대 자원활동에 적극 참가한다는 결의를 밝혀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잘 돌아가는 회사는 회의 시간이 길지 않다는 회원들의 공통된 의견으로 짧게 회의를 마치고 저녁식사를 겸한 뒤풀이를 가졌습니다. 삼계탕 식사에 빈대떡까지 곁들여 회원들과 함께하는 한 잔 술은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데 충분했습니다. 오랜만에 사는 얘기에 사회이슈를 안주삼아 회포를 풀었습니다. 끝남이 못내 아쉬운 몇 분들은 인사동을 뒤로 하고 장소를 옮겨 2차 뒤풀이를 이어갔습니다. 평생 경험하기 쉽지 않은 좋은 시간이었다는 뒷이야기를 끝으로 6월 정모는 막을 내렸습니다.^^

지면을 통해 작은권리 소식을 알려드립니다. 지난 2월18일 임시총회에서 작은권리 회장에 김철희 회원이, 부회장에 이재현 회원, 그리고 총무에는 오예원·정대철 회원이 결정됐습니다. 7월 23일 토요일 오후 5시에는 참여연대 회의실에서 7월 정기모임이 있습니다. 작은권리 회원들과 관심있는 신입회원들의 참여를 두 손 두 팔 벌려 기다립니다. 곧 작은권리 모꼬지도 계획 중이니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문의: 김철희 회장(016-856-4058), 정대철 총무(011-9451-0029)

우리땅

박 상 표 dandelio@shinbiro.com

우리땅은 지난 7월 9일 참여연대 회원들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을 따라 걷는 근·현대 정동역사기행’을 다녀왔다. 일행은 서대문역에서 출발하여 해방 후 중국에서 환국한 김구 선생과 임시정부요인들이 머물렀던 경교장, 3.15 부정선거의 주범 이기붕 부통령의 집터에 세운 4.19 도서관, 서울 도성의 서대문이 있었으나 1915년에 헐려나간 돈의문터,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독재정권의 언론탄압 역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독립언론 ‘경향신문사’ 사옥, 명성왕후가 시해당한 을미사변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피신해 있었던 러시아공사관터, 옛 손탁호텔터와 유관순 열사가 빨래하던 우물터가 있는 이화여고, 일제에 의해 을사늑약이 강제로 체결되었던 덕수궁 중명전, 감리교회 중에서는 가장 오래된 문화재 예배당 정동교회, 독립신문을 인쇄하였던 자리인 신아일보사 본관, 조선총독부 기관지를 인쇄하던 매일신보사 자리에 건립한 경성부청(현 서울시청) 건물 등을 둘러보았다. 이번 답사는 장마철임에도 불구하고 40명 가까운 회원들이 모였다. 특히 토요신입회원한마당에 참여한 신입회원들과 일본 에다가와 도쿄 조선제2초급학교를 살리기 위해 일본의 변호사들이 조직한 ‘에다가와 학교 재판을 지원하는 모임’ 소속의 모로오카 야스코(師岡康子) 변호사·김순식 변호사 및 한국측 연대조직인 KIN(지구촌동포청년연대)의 황의중·배덕호·림혜영·송재근 등의 활동가들이 함께 해서 더욱 뜻있는 답사가 되었다. 우리땅 8월 정기답사는 혹서기와 휴가철이 겹친 관계로 9월로 연기할 예정이다.

참여사회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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