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5년 08월 2005-08-01   495

지역회원한마당에 가면 보람을 느껴요

대학생 자원활동가 김성진 회원

어떤 사건이 해프닝으로 기억되느냐, 그렇지 않으면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되느냐의 판가름은 그것이 사람들에게 얼마만큼 영향력을 발휘하느냐에 달려 있을 것이다. 김성진 회원은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운동을 역사적인 사건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그가 참여연대와 인연을 맺은 것은 대학 신입생 때다.

“중·고등학교 다닐 때 매스컴을 통해 참여연대의 정치개혁 운동을 보고 들으면서 큰 매력을 느꼈어요. 그리고 다짐했죠. 대학교 들어가면 꼭 한 번 그런 활동에 참여해 보겠다고요.”

입시지옥을 헤치고 대학에 갓 입학한 새내기로서 마음껏 자유와 여유를 누리고 싶은 마음은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래서 김 씨도 막상 대학에 들어가서는 시민단체에서 자원활동을 해보겠다던 청소년기의 다짐이 좀처럼 행동으로 옮겨지지 않았다. 그랬던 그를 행동하게 만든 결정적 계기가 2004년 대통령 탄핵사태이다.

“아무리 적법한 절차라고 하지만 국민의 손으로 민주적으로 선출된 대통령을 여론에 반해 탄핵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뭔가 행동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탄핵반대 촛불 집회가 열리는 안국동 근처에 들렀다가 참여연대 사무실의 문턱을 덜컥 넘어버렸던 거죠.”

망설임 없이 회원으로 가입하였고 자원활동도 시작했다.

그는 참여연대 대학생 정치개혁 회원모임인 ‘낮새밤쥐’에서 활동하면서 집회현장에서 대학생 특유의 순발력과 유머를 살린 공연을 펼쳐 보이곤 했다.

“낮엔 새처럼, 밤엔 쥐처럼 불법과 탈법을 감시하고 비판한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에요. 2004년도 17대 총선에서 부패한 정치인을 분리수거하자는 뜻에서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이용해 벌인 포퍼먼스는 지금 생각해도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었어요.”

그는 시민참여팀에서 자원활동을 한다. 회원을 상대로 하는 행사가 열릴 때마다 안내장 발송, 전화 안내, 행사용품 준비 같은 일을 돕고 있다.

“일인다역을 맡고 있는 간사들에게 과부하가 걸리지 않도록 바쁠 때 옆에서 일손을 보태는 것만으로도 보람돼요.”

단순해서 어쩌면 쉽게 싫증 낼 수도 있는 일을 싫은 기색 한 번 없이 묵묵히 해내는 그의 모습은 신세대에 대한 다소 부정적이고 더러는 조급한 평가들을 무색하게 한다.

시민참여팀은 2004년 참여연대 창립 10주년을 맞아 회원들을 찾아가는 행사인 ‘지역회원한마당’을 분기별로 열고 있다. 멀게는 부산, 광주까지 가는 행사에 그는 지금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는 남다른 열의를 보여주었다.

“매번 지역이 바뀌니까 평소에 잘 드러나지 않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게 돼 더 값지고 보람 있어요.”

대학 새내기를 갓 벗어난 그의 눈에 비치는 참여연대의 부족한 부분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참여연대라는 이름만 알고 실제로는 무슨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더군다나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을 갖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더군요. 사람들에게 참여연대를 제대로 알리는 홍보 활동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성경 참여연대 시민참여팀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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