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참여사회 2009년 04월 2009-04-01   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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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론 안 돼, 뒷걸음질하는 교육정책




지난 20일 일산 고양 지역에서 참여연대의 새로운 회원 행사인 지역회원한마당이 열렸다. 지역회원한마당은 ‘참여연대가 지역에 살고 있는 회원들에게 직접 찾아가 지역회원들과 만나, 소통하는 자리’이다. 이번 고양 지역회원한마당은 오는 4월 8일 경기교육감 선거를 대비하여 유쾌한 정치토크를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편집자주



김민수 참여연대 자원활동가

“안녕하세요. 오락부장입니다.”
자신을 오락부장으로 소개한 시민참여팀 정형기 간사의 익살과 신나는 ‘참여연대가’로 지역회원한마당이 시작되었다. 서먹한 첫 분위기는 참여연대가를 함께 부르며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였다. 이어서 진행된 자기소개 시간. 고양지역은 유독 10년 이상 된 회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 촛불집회와 시위에 항상 함께 하신다는 회원부터,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지만 미처 찾아가지 못했다는 회원까지 다양한 자기소개가 이어지면서 분위기는 한결 부드러워졌다.


유쾌 진중 정치토크

“이번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첫 번째 교육감 선거이다? 맞다고 생각하는 분들은 손들어주세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관한 OX 퀴즈로 유쾌한 정치토크의 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교육정책토론이 현직 교사의 발언으로 달구어졌다. ㄱ회원은 “가장 큰 문제는 학생들을 믿지 않는 것이다. 학생들을 믿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학생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라며 교직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현직 교육학 교수로 재직 중인 ㄴ회원은 “이명박 정부 집권 후 교육정책의 퇴보가 심각하다”고 말하며 “교육관료들은 학생들을 수직적으로 배치시키려고만 한다. 이번 교육감 선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현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이어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배경으로 하는 문제점과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었다. 초등학생 학부모라고 자신을 소개한 ㄷ회원은 “이번 선거에 대부분 학부모들 중에서 어머니들만 투표를 할 것 같다. 투표시간이 오후 여덟시까지라고 하지만 직장이 서울인 사람들이 퇴근 후 투표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다. 지난 서울교육감 선거처럼 조직된 사람들로만 투표가 진행될 것 같아 암울하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선거 시간 제약의 문제점에 대해 시민참여팀 명광복 팀장은 “거소자 투표가 중요하다.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거소자 투표 용지를 유인물에 포함했다”며 거소자 투표를 활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ㄹ회원은 “이미 조직된 단체에만 홍보를 잘 해도 표를 잘 모을 수 있다”며 “참여연대가 후보를 내지 않아서 아쉽다”고 말했다.

또 다른 현직 교사인 ㅅ회원은 “현장에서 가르치는 교사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일제고사와 같은 편협한 평가시스템 때문에 아이들을 살펴보고 싶어도 현장 상황이 그렇지 않다”며 현장의 답답한 현실을 말했다.

한 시간 남짓 진행한 토론은 자리를 옮겨 계속하자는 진행자의 발언에도 계속 이어질 정도로 경기도교육감 선거와 교육정책에 대한 회원들의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번 회원한마당의 유쾌한 정책토크는 ‘일제고사로 대표되는 현 교육정책의 폐단’, ‘현직 교사의 이야기를 통한 현장상황의 답답함’, ‘거소자 투표의 중요성’ 등에 대해 회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처음 직선제로 치러진다. 선거권을 가진 사람이 840만 명이 넘는다. 그러나 경기교육감 선거를 알고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지난해 논란과 혼탁 속에 치러진 선거로 서울시교육감으로 당선된 공정택 씨는 결국 재산신고 누락에 대한 공직자선거법 위반죄로 서울중앙지법에서 당선 무효형을 선고받고 항소해 고법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다. 교육을 정상으로 돌려놓을 수 있는 참다운 교육관을 가진 사람이 교육감으로 당선되도록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후기
지역회원들과 함께 호흡하고 지역 이슈 활성화를 위해 기획한 참여연대의 1차 지역회원한마당이 잘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활동가와 회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경기 고양지역에 거주하는 참여연대 회원은 400명 내외이지만, 현장에는 20명 정도의 적은 수의 회원이 참석하였다. 또한 7시에 예정된 행사에 대부분의 회원들이 예정시간보다 30분 이상 늦어  시작이 늦어질 수밖에 없었다. 예정대로 회원들의 자기소개와 참여연대 활동 소개에 한 시간 가량을 할애하면서 정치 토크의 시간이 줄어들었고 더욱 다양한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던 것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대부분의 회원들이 뒷풀이 자리에 참석해 못다 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추후 행사시 상황에 맞추어 시간을 유동적으로 안배해 진행할 필요를 느꼈다.


4 월  8 일  경 기 도 교 육 감  선 거
그동안 도교육감은 각급 학교 운영위원들이 선출해왔습니다. 그러던 것이 도교육감을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주민이 직접 뽑는 방식으로 바뀌어 4월 8일 경기도교육감선거를 도내에서 처음 실시합니다. 지역교육계의 수장으로 불리는 교육감을 처음 주민의 직접 선거를 통해 선출하는 이번 선거는 교육자치의 시험대가 될 중요한 선거인데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 우려됩니다. 회원님들께서 많은 관심가지시고 꼭 투표에 참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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