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픙수지리는 미신이다

자유게시판
작성자
덕진
작성일
2022-04-04 06:48
조회
348

풍수지리는 미신이다


 


동국대 HK 연구교수라는 문광 스님이 불교신문 2022329일자에 청와대와 용산의 풍수지리 미신 아닌 본능제하의 글을 올렸다. 내용은 현재 국민들의 큰 관심사인 청와대의 용산 이전에 대한 풍수지리학적 해설이다. , 경복궁은 대조 이성계가 무학 대사의 의견을 듣지 않고 정도전의 의견대로 건물을 배치하여 조선왕조는 왜란과 호란 등 험한 환란을 겪었고, 청와대는 터가 나쁜지? 역대 대통령을 지낸 분들이 모두 재임 후 불행하다. 용산은 서울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길지?라서 용산으로 집무실을 옮기면 통일도 당겨지고 국운도 크게 융성해진다는 얘기다. 지난 32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자가 집무실을 용산으로 옮기겠다고 발표하여 반대하는 국민 여론이 들끓을 때 나온 찬성 의견이다. 이명박 대통령이 후보시절 뒤를 졸졸 따라다니며 비위를 맞추던 자승 스님의 과거를 보는듯하다.


 


청와대를 용산으로 이전하는 데 대한 반대여론도 드세다. 예산, 안보, 유사시에 쓰는 지하 벙커, 경호, 대통령 주거문제 등. 여기서는 이것들에 대한 논란은 제외하고 풍수지리만 따져본다.


지금은 화장이 많지만, 얼마 전까지도 사람이 죽으면 매장을 하여 묘를 쓰므로 지관을 불러 묘자리를 잡아야 했다. 이때 풍수지리가 동원된다.


충남 예산군 덕산면 상가리에 남연군 묘가 있다. 충남기념물 80호로 지정된 이묘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 이구의 묘다. 이 묘 터를 둘러싸고 전해오는 고사가 흥미롭다. 남연군 묘의 지세는 한마디로 풍수지리가 일컫는 명당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묘 뒤편에 서면 풍수지리에 문외한이라도 명당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이하응에게서 묘터를 찾아 달라는 부탁을 받은 지사 정만인은 전국을 돌며 살펴 이곳을 찾아내고는 이곳은 두 대에 걸쳐 천자가 나는 자리다라고 지목하고 이하응에게 추천했다. 이하응은 이곳에 있던 가야사를 불태우고, 경기도 연천에 있던 아버지 묘를 이곳으로 이장했다. 7년 후에 차남 명복이 태어났는데 그가 12살에 왕위에 오른 고종이다. 이후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보덕사를 지어 절 이름을 보은사라 지었다.


 


여기서 뒤돌아보자. 천하제일의 영당자리에 조상을 모신 이하응의 집안이 어찌되었는지. 명복이가 왕위에 오르고 장가를 갈 때까지는 좋았다. 문제는 그 이후 며느리와 시아버지 사이에 권력을 두고 다투다가 임오군란이 나고, 청나라 군대가 개입하고, 이 땅에서 청일전쟁이 일어난다, 을미사변이 일어나 황후가 일본의 폭도들에게 시해당하고, 아버지 임종에 고종은 가지 않았다. 드디어 을사조약과 경술국치로 나라마저 망했다.


이에 대한 문광 스님의 의견은 무엇일까? 정치판에 기웃거리는 종교인들은 대개 사이비다. 내가 보는 풍수지리는 거짓이다!


2022. 04. 04. 맹 행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