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STOP GENOCIDE!

즉각 휴전,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보장하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폭격·봉쇄·점령 중단하라!
한국 정부의 이스라엘 무기 금수 조치 촉구한다!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과 봉쇄로 인한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2023년 10월 22일 일요일,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집회와 행진을 개최하였습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과 한국 시민 500여 명이 모인 이날 집회에서는 이스라엘-하마스 무장갈등으로 희생된 이들을 위한 묵념 후 가자지구 출신 난민, 종교, 평화단체 활동가 등 현 상황에 대한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이어 참가자들은 “가자지구 봉쇄 해제하라!”,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무기 금수 조치 부과하라!”, “Free Free Palestine!”등 구호를 외치며 행진하고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다이 인(Die-In) 퍼포먼스를 진행하였습니다.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한국 157개 시민단체 및 1,341명 개인이 연서명한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경찰에 막혀 건물 관리인에게 대리 전달하였습니다.

2023.10.22, 주한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 <사진=팔레스타인평화연대>

성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우리는 지금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벌이는 집단학살(제노사이드)을 목도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10월 7일부터 12일 사이에만 가자지구 전역에 6천 발의 폭탄을 투하해 주민 1,417명을 살해했다. 인구 절반이 아동인 230만 가자 주민에게 이집트를 면한 국경을 통해 도망가라 한 뒤 국경을 폭격했다. 피난처로 도망가라면서 피난처로 사용되는 UN 학교를 폭격했다. 폭격 현장에 시신과 부상자를 수습하러 들어가는 구급대에 진입 허가를 낸 후 구급차를 폭격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공언했듯 이것은 시작에 불과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지상군으로 포위하고 10월 13일 가자지구 북부 주민 110만 명에게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떠나라”며 24시간 내 소개령을 내렸다. 지상전을 예고한 것이다. UN 전문가들은 이것이 “불가능”하다고, 세계보건기구는 환자들에게 “사형 선고”에 다름없다고 소개령 철회를 거듭 요청했지만 이스라엘은 시한만 연장했다.

소개령을 받은 22개 병원의 의료진은 환자를 버리고 떠날 수 없다며 불응했다. 의료진은 환자와 함께 살해됐다. 10월 17일 알 아흘리 병원 폭격으로만 피난민과 환자, 의료진 등 500명이 살해됐다. 이스라엘은 소개령으로 지정한 도로를 통해 남부로 피난 가던 행렬도 폭격했다. 피난민 70명이 살해됐다. 피난처로 제시된 남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아동 7명을 포함한 13명의 피난민 일가족이 몰살당했다. 남부에 도착한 주민들은 피난민을 맞아준 이슬람 사원이, UN 학교가, 병원이, 환대해 준 가정집이 폭격돼 다시 북으로 향하고 있다. 어차피 살해당할 거라면 집에서 죽겠다고 말한다.

가자지구 어디에도 안전한 곳은 없다. 폭격 때문만이 아니다. 가자 주민은 이미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야외 감옥’에 갇힌 채 이스라엘로부터 집단 처벌을 받아왔다. 이스라엘은 2007년 가자지구 육해공을 봉쇄한 뒤 생필품과 의료물품 등의 반입을 최소한에도 못 미치게 제한했고, 대규모 침공을 반복하며 주기적으로 학살을 자행했다. 현대사에서 가장 긴 봉쇄에 더해 이제는 “완벽히” 가자를 봉쇄한다며 전기, 수도, 연료, 식량 반입을 차단했고 이것이 “인간 동물”인 가자 주민에 걸맞은 대응이라 발표했다. 이보다 노골적일 수 없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의 의도를 선명히 드러냈다. 한 인구 집단을 비인간화해 인간 이하 존재로 격하한 뒤 고의로 절멸시키는 것. 유대인 강제수용소에서,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현대사에서 봐 온 가장 끔찍한 일들을 우리는 지금 팔레스타인에서 목도하고 있다.

그런데 국제 사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간 서방 사회는 이스라엘의 거의 모든 불법행위를 지원해 왔지만 지금처럼 노골적인 적은 없었다. 서방의 정부와 언론은 이스라엘의 프로파간다를 검증 없이 퍼뜨리며 팔레스타인 민중을 비인간화하는 작업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국제법과 보편 인권을 주장해 온 기존의 입장을 뒤엎고 모든 위선을 거침없이 벗어던진 채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전쟁범죄의, 집단학살의 공범이 되길 마다하지 않는다.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은 인도주의적 휴전을 요청하는 첫 번째 UN 안보리 결의안을 부결시켰다. 가자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위한 길을 트기 위해 잠시 교전을 멈추라는 두 번째 결의안도 미국이 부결시켰다. 미국은 또한 이스라엘을 지원하겠다며 항공모함 두 척을 파견하고 매년 해온 무기 지원에 더해 초당적인 합의로 조건 없는 추가 무기 지원을 결의했다.

한국은 어떤가. 이스라엘이 가자 주민을 집단학살하고 있는 바로 지금, 한국 무기전시회(ADEX)에는 이스라엘 전쟁기업 12곳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은 2014년 이스라엘이 50일간 가자 주민 2,251명을 학살한 뒤 무기 거래량을 오히려 늘려 왔다. 한국 정부 역시 이스라엘 전쟁범죄의 공범이다. 

이들은 역사를 부정하며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한다. 하지만 어떤 서사를 따라가도 폭력은 2023년 10월 7일에 시작하지 않는다. 하마스가 창립한 1987년에 시작하는 것도 아니다. 1967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시리아 골란 고원, 이집트 시나이반도를 군사점령했다. 애초 1948년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원주민을 인종청소하며 건국했다. 모든 폭력은, 학살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식민 지배에서 비롯한다.

가자지구만이 아니다. 이스라엘 점령군은 군사점령지인 동예루살렘·서안지구에서 군사 작전 강도를 높이며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을 살해하고 있다. 국제 사회의 규탄에도 불구하고 존재 자체로 전쟁범죄에 상응하는 불법 정착촌을 끊임없이 건설, 확장하고 있다. 그리고 무장한 불법 유대인 정착민들은 점령군의 보호를 받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을 살해하고 공격한다. 팔레스타인 해방 운동가들을 재판 없이 감옥에 가두고, 이스라엘 인구의 20%에 달하는 팔레스타인 시민권자를 차별하는 65개 법을 제정하고, 800만 난민이 고향에 돌아올 권리를 철저히 부정한다. 진실을 전하는 기자들을 살해하고, 언론 등록을 취소한다. 레바논과 시리아 등 주변 국가를 주기적으로 폭격해 민간인을 살해한다.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전쟁범죄 목록은 끝이 없다.

이스라엘이 “쓸어버리”고 있는 가자지구를, 서방 국가들은 이스라엘과 협의 하에 인도적으로 지원하겠다 한다. 필요한 건 집단학살 사이 간헐적으로 제공되는 인도적 지원이 아니다. 10월 19일 기준 이스라엘은 이미 아동 1,524명을 포함한 가자 주민 3,785명을 학살했고 “완벽한” 봉쇄를 해제할 생각도 없다.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스라엘이 집단학살을 당장 멈추도록 국제 사회가 강제해야 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땅을 식민 지배하는 한, 인종주의에 기반한 아파르트헤이트 체제를 유지하는 한, 언제든 집단학살을 다시 자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어느 때보다 절박한 마음으로 강력히 촉구한다.

  • 즉각 휴전과 민간인 보호, 인도적 지원 보장을 촉구한다.
  • 이스라엘은 당장 가자지구 폭격을 중단하고 봉쇄를 즉각 해제하라.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포함한 모든 군사점령지에서 당장 철수하라.
  •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금수조치를 즉각 시행하고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중단을 요구하라.

2023. 10. 22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집단학살 중단을 요구하는 한국시민사회 단체 일동 

연명 단체 가나다순 / 개인 1,34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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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문 (림 자이툰, 재한 팔레스타인인)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림 자이툰이에요. 저는 미국에서 온 팔레스타인 한국인입니다. 여러분께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저는 가자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팔레스타인에 대해서도 얘기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여러분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가 여러분을 여기 이 자리에 불렀기 때문입니다.

네, 뉴스에서 보셨죠. 네, 여러분이 참혹한 충격으로 인해 여기에 있지만 저는 그런 것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충격을 느끼기는 너무도 쉽습니다.

여러분은 소명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이 자리에 왔습니다. 여러분은 팔레스타인의 소명입니다. 여러분은 여기 있는게 운명입니다. 여러분은 단지 여기 있기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투쟁의 아픔이 여러분을 선택했습니다. 삶과 웃음과 하늘에 대한 팔레스타인의 사랑이 여러분을 선택했습니다.

팔레스타인이 우리이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고향으로 인도할 목적을 부여받았습니다. 여러분 안의 무엇인가가 팔레스타인을 선택했습니다. 사람들을 향한 당신의 사랑과 힘이 당신을 여기로 데려왔습니다.

이스라엘과 전 세계 모든 동맹국, 즉 미국은 서로를 도우며 체계적으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현재 이스라엘과 무역협정을 맺고 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 자유투사 레일라 칼레드의 말처럼, “제국주의자들이 그들의 시스템을 세계화하는 한 우리도 우리 시스템을 세계화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전부이고, 다른 누구도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함께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이런 일이 만들어 갈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대량 학살과 토지 수탈에 대해 책임을 지도록 요구해야 하는 사람은 바로 우리입니다. 이런 일은 가자 지구, 팔레스타인이 마지막이 되도록 해야합니다. 가자 지구에서 이런 집단 학살이 인류 역사에서 마지막이 되도록 합시다.

우리는 우리 서로가 가진 전부입니다. 지치지 말고 무너지지 마십시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서 배울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삶을 배우고, 사랑을 배우고, 숨쉬는 방법과 지구를 걷는 방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우리는 너무도 많은 가르침을 팔레스타인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작가 마흐무드 다르위시(Mahmoud Darwish)의 말에 따르면, 우리는 이 땅에서 삶을 살아갈 가치가 있게 만드는 것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의 목적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은 이 소명에 필요한 무게를 감당할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팔레스타인으로 돌아가세요. 계속 돌아오세요. 우리 일생 동안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목격할 수 있도록 합시다! 자유로운 팔레스타인을 목격하기 위해 살아갑시다.

해방된 팔레스타인, 우리 일생 동안 시오니스트 정착민 국가의 종말을 목격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모두가 서로 사랑하고 보호하며 이 지구에서 살도록 부름받은 삶을 살 수 있기를 바랍니다. Assata Shakur의 말에 따르면 승리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우리는 서로 사랑하고 보호해야 합니다. 우리가 잃을 것은 우리를 묶고 있는 억압의 사슬 외에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가진 전부이고, 다른 누구도 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원하든 원하지 않든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팔레스타인을 우리 생애 안에 해방시킵시다!

발언문 (황수영,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평화의 인사를 드립니다.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황수영 팀장입니다. 참담하고 괴로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저희를 비롯한 평화단체들은 이번주 개최 중인 한국 최대 무기 전시회 아덱스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해오고 있습니다. 현재 아덱스에는 이스라엘관이 운영되고 있고, IAI, Rafael, Elbit Systems와 같은 이스라엘 무기 회사 총 12곳이 참여하여 자신들의 무기와 기술을 선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무기들은 ‘전장에서 검증‘되었다고 국제적으로 평가 받습니다. 그 무기들이 사용되고 검증되는 현장이 바로 점령된 팔레스타인입니다.

이번 전쟁 이후 록히드 마틴, 노스롭 그루먼, RTX(구 Raytheon) 등 주요 방산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모두 이스라엘에 오랫동안 무기를 공급해온 업체들입니다. 

지금 웃고 있는 것은 누구입니까? 방위산업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전쟁과 안보 불안에 기대어 돈을 벌고 있는 무기 회사들입니다. 그들이 이스라엘에 무기를 팔아 피묻은 달러를 벌어들이는 동안 팔레스타인, 그리고 이스라엘 사람들도 끝없는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이 비극을 막기 위해 한국 정부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의 무기 거래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유엔 무역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014년 가자 침공 이후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수출을 지속적으로 늘려왔습니다. 정의당 장혜영 의원실은 2013년 313만 달러에서 2022년 824만 달러까지 대 이스라엘 무기 수출액이 3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뿐만 아닙니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에 따르면 이스라엘로부터의 무기 수입 역시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지금 즉시, 국제인도법과 국제인권법을 위반한 이스라엘에 대해 무기 수출과 수입을 포괄적으로 금지하는 무기 금수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이미 유사한 사례들이 있습니다. 외교부는 2021년 미얀마 쿠데타 발생 이후 미얀마 정부와 국방·치안 분야 신규 교류·협력을 중단하고, 군용물자 수출 불허 및 산업용 전략물자 수출 허가 심사를 엄격하게 하는 제재를 부과한 바 있습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했고, 반도체, 컴퓨터, 정보통신, 센서·레이저 등 이중 용도로 사용되는 비전략물자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이스라엘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더이상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 정부가 저지르는 전쟁 범죄의 공모자가 되지 말 것을 한국 시민의 이름으로 강력히 촉구합니다.

더군다나 이스라엘은 1960년대 프랑스의 기술 지원과 당시 아파르트헤이트를 유지하고 있던 남아공과의 협력으로 핵무기를 개발했으며, NPT(핵확산금지조약)나 TPNW(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는 핵무장 국가이기도 합니다. 세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이스라엘의 무장을 돕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합니다.

많은 국제 평화 단체들 역시 한목소리로 양측의 즉각 휴전과 인도주의 통로 보장을 촉구하고, 70년 넘게 지속된 폭력과 갈등의 원인은 이스라엘의 점령이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적어도, 비무장 민간인에 대한 공격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생과 사를 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모든 군사 행동을 중단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합니다.

이스라엘은 지상군 투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 똑똑히 알려줍시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기 위해, 팔레스타인의 존엄과 정의와 평화를 위해, 70년의 군사 점령을 이제는 끝내기 위해, 거리로 나오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도자료(발언문 포함) [원문보기/다운로드]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춰라!
Stop the Genocide

أوقفوا الإبادة الجماعية

일시 : 2023. 10. 22. (일) 14시 / 2pm 22 Oct 2023 (Sun)
장소 : 서울 파이낸스센터 앞 (광화문역 5번 출구)
In front of Seoul Finance Center (Near Gwanghwamun Station Exit 5)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습과 봉쇄로 인한 희생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만 합니다.

즉각 휴전과 민간인 보호, 이스라엘의 폭격 중단과 봉쇄 해제, 지상군 투입 계획 철회, 팔레스타인 점령 중단, 한국 정부의 이스라엘에 대한 포괄적인 무기금수조치 시행을 촉구하는 긴급집회와 행진을 진행합니다. 팔레스타인의 평화를 간절히 바라는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다립니다.

[참여연대 성명] 가자 지구 봉쇄, 공습, 지상군 투입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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