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ADEX][리플렛] ADEX 관람 가시나요? 관람 전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ADEX관람 가시나요? 서울 ADEX 2023 관람 전 기억해야 할 몇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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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EX 관람 가시나요?
서울 ADEX 2023 관람 전 꼭 기억해야 할 몇 가지
2023.10.17(화)~22(일) / 성남 서울공항

무기 거래의 불편한 진실 

전 세계에서 2020년 한 해 동안 최소 1,120억 달러(한화 약 150조 원)의 무기가 거래되었습니다. 인류가 한 해 동안 무기를 사는 데 쓴 이 어마어마한 금액은 분쟁 예방, 기후 위기 해결, 지속 가능한 발전에 쓸 수 있었습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5개국과 독일이 전 세계에서 가장 큰 무기 수출국이라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 국가들의 무기 수출은 전 세계 거래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40%, 러시아 16%, 프랑스 11%, 중국 5.2%, 독일 4.2%, 영국 3.2%)

세계 9위 무기 수출국인 한국도 이 대열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기 산업을 육성하고 무기 수출 지원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팔고 있는 무기는 지금 어디에서 사용되고 있을까요? 무기 판매로 이득을 얻고 있는 것은 누구인가요? 

우크라이나의 눈물과 전쟁의 고통으로 돈을 버는 기업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2년이 되어 갑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전쟁의 양상만큼이나 그 피해는 어마어마합니다. 지난 2년 동안 목숨을 잃은 사람이 약 20만 명, 전 세계를 떠도는 우크라이나 난민이 약 620만 명, 국내 실향민이 약 510만 명 발생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고통과 대조적으로 큰돈을 벌어들인 곳이 있습니다. 록히드마틴 47.7%, 레이시온 (현 RTX) 24.9%, 노스롭그루먼 54.1%, 제너럴다이나믹스 33.2%,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후 1년 동안 전 세계 주요 방위산업체들의 주가는 급등했습니다. 최근의 이스라엘-가자지구 분쟁으로 록히드마틴, 노스롭그루먼 주식이 수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뉴스도 보도되었습니다. 전쟁으로 무엇이 해결되었습니까? 이 전쟁에 사용할 무기들을 쥐어주는 사람들은 누구입니까?

기후위기 시대의 에어쇼

군대, 방위산업체, 군사기지 등 각종 군사 기구들은 주로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엄청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합니다. 이들 기구들의 활동 및 존재 자체가 심각한 환경 피해를 야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온실감스 감축 의무를 지지 않고, 배출량도 정확히 조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작년 녹색연합이 정보공개 청구를 통해 밝힌 자료에 의하면 한국의 군사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020년 기준 약 388만tCO2eq(탄소환산톤)라고 합니다. 이는 중앙행정기관, 지자체, 국공립대학 등 전국 공공기관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전 세계가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기 위해 불편을 감수하고 라이프 스타일을 바꾸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지금, 군사부문이라고 예외일 수 없습니다. 에어쇼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엄청난 양의 오염 물질이 대기로 유입시킬 것입니다. 기후 위기 시대에 에어쇼는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전쟁을 앞당기는 ‘힘에 의한 평화’ STOP ARMS RACE!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국군의 날 기념행사에서 “강한 군대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는 말을 반복했습니다. 후보 시절부터 ‘힘에 의한 평화’를 안보·국방정책의 핵심 가치로 설명해 왔으나 최근 들어 표현의 강도와 빈도 모두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4월 방미 이후에는 “(북한의) 선의에 기대는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인 힘에 의한 평화”를 언급하며, 튼튼한 안보를 구축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강한 무기, 강한 군대가 지켜주는 평화야말로 위태로운 가짜 평화이며 나중에 더 큰 전쟁으로 돌아옵니다. 평화를 위해선 강한 힘이 아니라 상대방과 마주하며 대화하고 협력해야 합니다. 윤석열 정부는 더 이상 ‘힘에 의한 평화’라는 가짜 평화를 내세우지 말고, 지금이라도 군사적 긴장을 낮추고 평화적 협력을 넓혀 가야 합니다.

방위산업 전시회? NO! 살인 무기 전시회!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무인기와 축구장 서너 개쯤은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확산탄, 음속으로 하늘을 가르는 최신예 전투기. 

전시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각종 무기를 꼼꼼히 살피는 여러 나라에서 온 군 장성들. 
깔끔하게 양복을 차려입고 자사 무기 홍보에 여념이 없는 무기 업체 관계자들과 
모형 전투기에 올라타 조종사처럼 포즈를 취하고 사진을 찍는 아이들. 

축제 분위기 속에서 우리는 이곳에서 팔려나가는 무기가 실제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망각하곤 합니다. 화려하고 멋진 이 무기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에서 파괴와 고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쟁장사꾼’이 돈을 벌수록 세계는 더 위험해집니다

무기 산업은 필연적으로 안보 불안과 분쟁을 먹고 자랍니다. 무기를 만들어 파는 이들에게 평화와 안정은 ‘사업의 위기’ 입니다. 방위산업이 성장할수록 죽음의 그림자가 짙어지는 지역이 늘어납니다. 이들의 사업이 성공할수록 세계에는 더 많은 죽음과 고통이 찾아옵니다. 돈을 벌기 위해 전쟁과 불안을 바라는 이들이 존재하는 한 세계는 결코 안전할 수 없습니다.

전쟁은 여기서부터 시작됩니다

 ADEX에서, ADEX와 같은 전 세계 무기전시회에서 전시되고 거래되는 무기가 늘어날수록 세계는 더욱 불안해집니다. 이제, 전쟁 장사를 멈춰야만 합니다!

아덱스저항행동 stopadex.org은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 대한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모인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입니다. 
참여단체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전쟁없는세상, 참여연대, 피스모모, 한베평화재단
문의 전쟁없는세상(02-6401-0514, peace@withoutwar.org) /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02-723-4250, peace@pspd.org)

*본 리플렛은 바보의나눔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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