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팔레스타인 :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1달 동안 1만 개 넘는 우주가 사라졌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제노사이드(집단학살)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0월 7일부터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의 사망자 수는 1만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실종자와 부상자도 셀 수 없는 상황이며, 전체 사망자의 75%가 아동과 여성, 노인입니다. 전 세계 분쟁 지역에서 한 해 동안 사망한 어린이의 수보다 지난 1달 동안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어린이가 더 많다고 합니다. 유엔 총회 결의를 비롯하여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즉각 휴전을 요구하고 있으나, 이스라엘 정부는 ‘휴전은 없다’ë©° 폭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11월 17일, 보신각 광장에 전국에서 기증해주신 신발 2천 켤레가 놓였습니다. 가자 지구에서 사망한 이들의 이름과 나이를 담은 현수막도 함께 걸렸습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하루 동안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을 진행하였습니다.

1,000명, 3,000명, 5,000명, 10,000명, 매일매일 가자와 서안 지구의 사망자 숫자가 전 세계로 타전됩니다. 그 죽음들은 단순한 숫자가 아닙니다. 그들은 누군가의 가족이자 친구였고, 하나의 우주이자 각자의 이야기를 가진 존엄한 생명이었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더 이상의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우리는 아랍어를 모르지만, 사망자 명단 첫줄을 보시면, 나이가 많은 순서에서 작은 순서로 내려가며 같은 모양이, 그러니까 같은 글자가 이어지는 걸 알아볼 수 있습니다. 이 글자들은 성인데요. 같은 성을 쓰는 일가족 친척들이 몰살당했다는 뜻입니다. 많게는 한 일가 44명이 함께 살해됐습니다. 아직 1살이 채 되지 않아 0살이라고 표기한 아기들도 많고요. 유니세프는 가자지구가 수천 명의 어린이에게 무덤이 됐고, 남은 모든 이에겐 산 지옥이 됐다고 말합니다. 가자지구가 어린이 수만 명의 무덤이 되어선 안 됩니다. 그래서 우리가, 전 세계가, 살해된 이들을 추모하는 방식은 75년간 이어져 온 군사점령과 식민지배를 끝내도록 이스라엘을 강제하는 것이 돼야 합니다. 그것이 또한 이스라엘의 무고한 사람들의 희생을 막는 길이기도 합니다.”

– 뎡야핑 (팔레스타인평화연대 활동가), 기자회견 발언 중

“여기 설치된 2천 켤레의 신발은 지난 1달 동안 가자지구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1/5도 되지 않는 숫자입니다. 하나하나의 존재가 어떤 의미였는지 이 풍경을 통해 감각해주시고, 널리 공유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가자 지구를 둘러싼 정보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금 목소리 없는 사람이 누구인지 살펴주시고, ê·¸ 사람들의 목소리를 널리 알려주세요. 이스라엘의 학살 중단과 즉각 휴전, 팔레스타인의 존엄과 정의와 평화를 향한 우리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입니다.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고, 팔레스타인이 안전하지 않다면, 지구상 ê·¸ 어디도 안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 황수영(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 기자회견 발언 중

“ë©°ì¹  전 저희가 온라인 회의에서 만난 팔레스타인 의사들은 너무나 많은 환자들과 의료진들이 죽고 있다고 했습니다. 당장 이스라엘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서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의료인들은 이 호소에 끝까지 답을 하려 합니다. 위태로운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끝까지 지키는 팔레스타인 의사들과, 이 끔찍한 비극 속에서도 계속해서 저항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민중들과 온 마음과 뜻을 함께 합니다.”

– 전진한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기자회견 발언 중

“어디에서 태어났느냐에 따라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정도가 다르다는 것이 너무 부당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루빨리 전쟁이 멈춰야 한다고 생각해, 저희는 저희의 자리에서 행동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학교 내에서 신발을 모으게 되었습니다.”

– 신발 기증자 진영인(숲나학교 학생), 기자회견 발언 중

🇵🇸 팔레스타인에 평화와 자유가 찾아올 때까지 함께 연대하겠습니다.
🕊 팔레스타인을 위해 기도합니다. 가만히 있지 않을게요.

– 시민들이 남기고 간 포스트잇 메세지 중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전시된 신발을 천천히 들여다 보기도 하고, 준비해 온 꽃다발을 내려놓으며 애도의 마음을 남겨주셨습니다. 포스트잇에는 다양한 언어로 팔레스타인을 향한 연대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희생자 애도의 시간,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종교인, 정당인, 신발 기증자 등 다양한 분들의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저녁 <추모의 ë°¤> 집회에서는 하루 동안 광장을 지킨 활동가, 신발 기증자, 재한 팔레스타인인 등을 비롯한 다양한 분들의 연대 발언과 공연, 시 낭송 등이 진행되었습니다. 참여자들은 2천 개의 신발을 둘러싸고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 “Ceasefire Now!”, “From the River to the Sea, Palestine will be Free” 등의 구호를 함께 외쳤습니다.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사진 = 박승호, 스튜디오R)

보도자료(발언문 포함) [원문보기/다운로드]

2023.12.18 방영. EBS지식채널e ‘신발을 빌려드립니다’ <영상=EBS>

신발 시위

🇵🇸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1달 동안 1만 개 넘는 우주가 사라졌다”

모든 희생자를 애도하는 신발들의 시위

2023년 11월 17일(금) 오전 9시 ~ 저녁 8시, 서울 보신각 앞 광장
오전 9시 신발 2천 켤레 설치 / 오전 10시 기자회견 / 저녁 7시 추모의 밤

이스라엘은 학살을 멈춰라. 팔레스타인에 자유와 평화를!

75년이 넘는 이스라엘의 점령과 폭력의 역사 동안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와 서안 지구, 이스라엘 등에서 사망한 모든 희생자를 상징하는 신발 2천 켤레를 광장에 설치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학살을 중단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촉구합니다.

11/17(금) 하루 동안 신발 설치를 유지합니다. 광장에 오셔서 꽃, 포스트잇 등으로 애도의 마음을 남겨주세요. 기자회견과 추모의 밤에서는 희생자 애도의 시간, 긴급행동 참여 단체 & 재한 팔레스타인인 & 신발 기증자들의 발언, 추모 공연 등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StopGenocide #CeasefireNow #FreePalestine

주최 :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이 시위를 위해 전국의 많은 분들이 신발 약 3천 켤레를 기증해주셨습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시위 이후 보내주신 신발들 중 가능한 것들은 적당한 곳에 기증할 예정입니다.

팔레스타인 학살 중단 신발 기증
팔레스타인 학살 중단 신발 기증
전국에서 모아주신 신발들과 연대 메시지 (사진 = 참여연대)

👞🥾👟👠🩰

지난 1주일 동안 전국에서 약 3천 켤레의 신발들을 순식간에 보내주셨어요. 강원도에서 제주도까지 곳곳에서 택배들이 도착했습니다. 제주 강정마을과 성주 소성리에서, 초등학교와 아파트에서, 성당과 상점에서 신발을 모으고, 아이와 친구와 함께 직접 신발을 가져다 주셨어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이 마음들을 사진으로 나눕니다. 함께 해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


팔레스타인 신발 기증

“세상의 종말이 온 것 같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난민촌에 대한 대규모 공습 직후 한 주민이 남긴 말입니다. 10월 7일부터 30일까지, 가자 지구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1만 명을 넘었고 그중 약 절반은 어린이입니다. 식량, 전기, 물, 연료, 의약품 모든 것이 심각하게 부족합니다. 병원도, 학교도, 난민캠프도, 어디도 안전한 곳은 없습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말 그대로 제노사이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27일 유엔 총회는 ‘즉각적이고 항구적이며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를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휴전은 없을 것’이라 답했습니다. 지상전이 계속된다면 상황은 더욱 참담해질 것입니다.

군사 점령과 공격으로 숨진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상징하는 1천 켤레의 신발을 모아,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 설치하고 즉각 휴전에 응할 것을 촉구하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존엄과 정의와 평화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신지 않는 신발을 보내주세요!

(마감) 지금 신발을 기증해주세요 🥾👟🥿👡👞

  • 보내실 ê³³ : (03036)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9길 16 참여연대 5층 평화군축센터 – 택배나 직접 배달 모두 가능합니다
  • 마감 : 11월 8일(수) 까지 도착
  • 문의 : 02-723-4250
  • 1천 켤레가 모이는 대로 빠른 시일 내 긴급행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한국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세요. 이 소식을 널리 공유해주세요!

  • ‘팔레스타인 긴급 구호’를 위한 물품이 아니라, 사망자를 상징하는 신발을 광장에 설치하여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신발 시위’를 하기 위한 물품입니다. 신지 않는 신발, 낡은 신발, 버릴 신발을 보내주세요. 어른 신발이든 어린이 신발이든 상관 없습니다 🙂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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