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11월 26일(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3차 집회와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해 약 500여 명의 시민들이 모여 “일시 휴전 아닌 지속적이고 완전한 휴전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군사점령 끝내라!”고 외쳤습니다. 집회에서 재한 팔레스타인인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요구하는 것은 오직 해방과 정의, 우리를 추방하고 압제한 이들에 대한 책임 규명임을 분명히 해야할 것”이라 목소리 높였습니다.

참여자들은 가자 지구에서 희생된 유아를 상징하는 천으로 감싼 시신 형상과 희생자 명단이 담긴 현수막을 들고 행진하였습니다. 행진 도중 이스라엘 대사관을 바라보며 “이스라엘 넌 숨을 수 없다! Israel, you can’t hide!” 구호를 외치며 5초 간 함성을 질렀습니다. 이어 “이스라엘은 완전한 휴전에 응하라!”,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등 구호와 함께 행진을 마무리했습니다.

2023.11.26 청계천 무교동사거리. 요르단강에서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한국 시민사회 3차 긴급행동 <사진= 스튜디오R>

성명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이스라엘의 가자공습 49일째인 11월 24일, 현지 시간 오전 7시를 기점으로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합의한 4일 간의 교전 중지가 발효되었다. 하마스가 억류하고 있던 50명을 석방하면 이스라엘 감옥에서 팔레스타인 여성 및 어린이 수감자 150명을 석방하는 것이 그 조건이다. 가자 주민을 1만 5천 명 이상 학살한 뒤에야 이스라엘이 응한 일시적 교전 중지는 말그대로 폭격의 ‘잠시 멈춤’에 지나지 않는다. 가자 북부와 남부를 분리하는 거대한 검문소나 줄지어 서있는 이스라엘 점령군의 탱크가 철수하는 것이 아니며, 가자지구 상공을 날아다니는 드론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다. 

가자의 많은 주민들은 교전이 중지되는 4일 간을 사랑하는 이들을 찾아 건물 잔해를 파헤치고, 시신이 훼손돼 신원을 파악할 수 없거나 일가족이 몰살돼 장례를 치를 가족이 없는 이들을 집단 매장하며 보낼 것이다. 인도적 구호품을 실은 트럭도 200대 이상 유입될 예정이지만 이는 10월 7일 이전에 유입되던 구호 트럭이 하루 평균 500대였던 것을 생각하면 턱없이 부족하다. 이스라엘은 교전 중지에 합의한 21일 밤에도 난민촌을 폭격하며 100여명의 주민을 학살했고, 교전 중지 발효 직전까지 폭격의 강도를 최대한으로 높였다. 그리고 4일의 중지 기간이 끝나면 더 많이 폭격하겠다고 예고했다. 지금도 점령군은 남부로 강제이주 당한 주민들이 북부의 집으로 돌아가려 하자 총격을 가하고 있다.

75년 간의 식민지배를 지원해 온 서구 열강은 이제 노골적으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동참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이스라엘의 민간인 학살에 “상한선은 없다” 하고, 미국과 유럽의 정부들은 계속 해서 “이스라엘의 방어권” 지지를 천명한다. 하지만 이미 2004년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스라엘에 대해 판결한 바와 같이 피점령지 주민을 상대로 한 점령자의 방어권은 성립하지 않는다. 오히려 점령당한 자들이야말로 UN 헌장 상 집단적인 자기 방어의 권리를 보장받는다.

한국 정부와 기업은 친이스라엘 편향에 갇혀 있다. 지난 10월 27일 유엔총회의 <즉각적이고 항구적이며 지속적인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한국 정부는 기권을 택했다. 한화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 기업들은 이스라엘 군수 기업들과 협력해 팔레스타인 민중을 억압하는 무기를 개발하고, HD현대의 굴착기는 팔레스타인 민중의 집을 파괴하는 데 쓰인다. 우리는 이런 모든 행위를 규탄한다. 

팔레스타인에 대한 전세계적 연대와 지지는 커지고 있고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자유와 평화를 열망하는 인간의 존엄은 무력이나 언론 선전으로 막을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미국 전역에서는 역사상 최고 규모의 30만 민중이 팔레스타인 지지 집회에 참석했고, 스페인에서는 전국 40개국 도시에서 출석 파업을 선언한 대학생과 고등학생들이 마드리드로 모여들었다.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양팀의 관중과 선수들은 승부와 관계없이 한 마음으로 팔레스타인 해방을 외쳤다. 이러한 흐름 속에 바레인, 칠레, 콜롬비아, 요르단, 터키 등의 나라에서는 이스라엘 대사를 추방하고 볼리비아, 남아공, 벨리즈는 이스라엘과 국교를 단절했다. 미국마저 11월 15일 교전 일시 중단을 촉구하는 안보리 결의안에서 거부 대신 기권을 택해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지지에서 한 발 물러났다. 계속 거리로 나와 목소리를 내야 하는 가장 분명한 이유다.

이번에 이스라엘이 석방한 수감자 중엔 재판도, 기소도 없이 수년동안 마구잡이로 이스라엘 감옥에 불법 감금됐던 어린이들이 있다. 어린이 수감자 130명과 재판 없이 불법 감금된 수감자 2천 명이 여전히 이스라엘 감옥에 갇혀 있다. 그리고 전체 수감자는 8천명에 달한다. 여기서 멈출 순 없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수감자 교환 협상에 계속 응할 것을 요구한다. 또한 이스라엘에 “일시 휴전”이 아닌 지속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동의할 것, 가자 지구 봉쇄를 즉각 해제할 것, 나아가 모든 문제의 근본 원인인 팔레스타인 군사점령과 식민지배를 끝낼 것을 요구한다. 이스라엘이 국제법과 보편 인권 원칙을 준수할 때까지,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이 해방되는 날까지 우리는 연대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총 133개 단체, 11/24 기준)

(사) 우리누리평화운동 | 가족구성권연구소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 공공운수노조 | 노동건강연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 검은참새들 – 한국어 사용 아나키스트 모임 |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 공적인사적모임 |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 국제전략센터 |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기후위기비상행동 | 나눔문화 | 난민인권센터 | 노동・정치・사람 | 노동당 |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준) | 노동자혁명당(준) | 노동희망발전소 | 녹색당 | 녹색연합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 대전변혁실천단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도서출판 동연 |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두번째테제 |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 | 멸종반란한국 | 민달팽이유니온 | 민주노총 서울본부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 |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 볼셰비키그룹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사단법인 개척자들 | 사단법인 아디 | 사단법인 저스피스 |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 생명안전 시민넷 | 서강대학교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 서울인권영화제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 성서대구 | 성수삼일교회 |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 스튜디오 알 | 시민모임 독립 | 시시한 연구소 | 아카이브평화기억 | 언니들의병원놀이 | 언론개혁시민연대 |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 여수환경운동연합 |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 오류동퀴어세미나 |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이윤보다인간을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 인권교육센터들 | 인권연구소 창 | 인권운동공간 활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인천인권영화제 |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 작은따옴표 | 작은형제회 JPIC | 장애여성공감 | 전국노동자정치협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중행동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쟁없는세상 | 전주YMCA | 전환 | 정의당 | 정치하는엄마들 | 진보 3.0 | 진보네트워크센터 | 진보당 익산여성엄마위원회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책방토닥토닥 | 책사모 | 천주교 남자 수도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 청소년녹색당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 출판노조 |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 칠무글방 | 캄캄밴드 | 코리아국제평화포럼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평등평화세상 온다 | 평화를만드는여성회 | 평화바닥 | 평화바람 | 평화어머니회 | 플랫폼c | 피스모모 | 학생사회주의자연대(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 한국성폭력상담소 | 한국영상기자협회 | 한국진보연대 | 한국YMCA전국연맹 | 한베평화재단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고 김형주 님 유가족일동(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 향린교회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홍익대학교 교육권/노동권/성인권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 | 환경운동연합 | TEFLNews.org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시민사회 3차 긴급행동 집회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3차 긴급행동
요르단강부터 지중해까지 팔레스타인은 해방되리라!

일시 : 2023. 11. 26. (일) 14시 / 2pm 26 Nov 2023 (Sun)
장소 :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 / 32 Muggy-ro, Jung-gu, Seoul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Hosted by Urgent Action by S.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13,000명.

10월 7일 이후 13,000명이 넘는 가자 주민이 살해됐습니다. 이 중 70%가 아동과 여성입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학살하고, 학살을 지켜보는 모든 이들의 인간성마저 파괴하고 있습니다.

지치지 말고 외쳐야 합니다.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시다.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바라는 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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