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2월 4일(일)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8차 집회를 열었습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국회의원, 학생들의 발언과 공연에 이어 도심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약 300여 명의 국내외 시민들이 모여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이스라엘은 학살을 중단하고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라!”고 외쳤습니다. 다음 집회는 2024년 2월 17일(토) 14시,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에서 진행합니다. 팔레스타인 자유와 평화를 바라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2024.02.04 주한이스라엘대사관 앞.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8차 긴급행동 <사진=스튜디오R>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성명

거리와 작업장에서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힘을 조직하자! 

10월 7일 이후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이 4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가자지구 주민의 100명 중 1명인 2만 7천 명 넘는 사람들이 살해됐고, 8천 명 넘는 사람들이 실종됐다. 1만 명이 넘는 어린이가 이스라엘 점령군의 공격으로 살해됐다. 가자지구 인구의 85%에 해당하는 190만 명이 넘는 주민이 난민이 되었다. 1월 초까지 가자지구 건물 3분의 2가 파괴되었고, 36개 병원 중 23개 병원 운영이 불가능해졌으며, 상수도 공급량이 10월 7일 이전에 비해 7%로 줄어들었다.

가자는 의료붕괴 상황이다. 가자지구 남쪽 라파와 칸 유니스의 약국에는 약이 거의 다 떨어졌다. 가자 북쪽이 초토화되면서 라파에 머무는 인구는 10월 7일 이후 4배가 늘어 120만 명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병원은 물론 최소한의 의약품조차 공급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있다. 라파에 있는 이들은 칸 유니스를 이스라엘이 포위하고 있어 약을 구하러 갈 수 없다. 라파 검문소를 통한 인도적 지원도 이스라엘이 통제하고 있다. 며칠 전 칸 유니스의 알 아말 병원도 이스라엘의 포위로 작동을 멈췄다. 하루에 10명의 어린이가 마취조차 받지 못한 채 다리를 절단하고, 골다공증과 당뇨병에 시달리는 이들은 약을 얻지 못해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 이스라엘이 야기한 의료붕괴는 집단학살의 다른 이름이다.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의 잔학한 폭력은 지속되고 있다. 지난 일주일 사이 이스라엘 점령군은  제닌 난민촌의 난민들을 인근 불법 유대인 정착촌으로 끌고가 수갑을 채우고 눈을 가리고, 10시간 동안 구타하고 찬물에 담그는 고문행위를 저질렀다. 또 병원을 침탈해 환자를 포함한 세 명을 살해했다. 서안지구의 누르샴스(Nur Shams) 난민촌과 툴카렘(Tulkarem) 난민촌을 공습하고, 불도저로 도로와 수도, 인터넷, 전기선 등 기반시설을 파괴했다. 

미국와 영국이 예멘 항구를 공습하고, 이스라엘이 레바논 북부에 군대를 재파견하는 등 중동에서의 확전 가능성이 매일 커지고 있다. 중동에서 더 이상의 확전을 막는 단순하고도 분명한 방법이 있다. 이스라엘이 지금 당장 가자에서의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군대를 철수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법재판소를 포함한 그 누구도 이스라엘을 막을 수 없다”며 전쟁을 지속할 의지를 밝히고 있다.

남아공이 국제사법재판소에 이스라엘을 ‘집단학살’ 혐의로 기소하며, 이스라엘의 잔학한 행위가 법정을 통해 다시 한 번 전세계에 폭로됐다. 재판과정에서 남아공이 제출한 84페이지에 달하는 제소장과, 전 세계가 소셜미디어로 함께 지켜본 집단학살의 증언들을 이스라엘은 뻔뻔한 태도로 부인했다. 재판과정은 가자지구의 끔찍한 현실을 다시 한 번 드러내었고, 대중들에게 집단학살 중단을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다시금 촉발시켰다. 1월 26일 국제사법재판소는 이스라엘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집단학살 방지와 인도적 지원을 위해 모든 수단을 다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이 결정은 우리를 비롯한 전 세계의 수많은 이스라엘 규탄 시위대들의 목소리가 옳다고 지지한 것이다. 비록 이스라엘이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을 지키지 않아도 강제할 수단은 없다는 점에서 한계는 명확하고, 또 국제사법재판소는 이번 잠정조치에서 가자지구에서의 군사행위 중단 등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판결의 상징적 의미는 결코 적지 않다. 가자지구 주민들에 대한 잔혹한 학살을 더 이상 두고볼 순 없다는 세계의 여론이 반영되어, 이스라엘이 처음으로 국제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집단학살 혐의를 제기받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아쉽지만 유의미한 국제사법재판소 명령’은 이후 더 폭넓은 이스라엘 규탄시위로 이어져야 한다.

한편 이스라엘은 국제사법재판소를 비웃듯이, 잠정조치가 나온 다음날 ‘하마스 공격에 몇몇 직원들이 연루됐다는 혐의’를 제기하며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사업기구(UNRWA)를 공격했다. 국제사법재판소의 판결 소식 대신, UNRWA가 하마스와 연루되었다는 뉴스가 다시 한 번 미디어를 뒤덮었다. 이스라엘이 제시하는 증거란 붙잡은 하마스 대원을 고문해 얻어낸 증언 뿐이지만, 미국, 독일, 스위스, 캐나다, 네덜란드, 영국, 이탈리아, 호주, 핀란드 등은 “3만 명의 UNRWA 직원 중 12명이 혐의를 받고있다”는 이스라엘의 주장 등을 근거로 UNRWA에 대한 인도주의 자금지원을 중단했다. 그사이 이스라엘 군은 가자지구의 UNRWA 보호소를 공격해 그곳에 피난해있던 주민들을 납치했다. 그동안 152명의 UNRWA 직원들이 이스라엘의 공격에 의해 살해되기도 했다. “인도적 지원을 허용하라”는 허울뿐인 성명과 대조되는 이 국가들의 분명하고 신속한 UNRWA 지원중단 행위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는 한층 더 절망적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유엔난민기구(UNHCR), 유니세프(UNICEF), 세계식량계획(WFP), 세계보건기구(WHO) 등 기관 수장들은 공동성명 <우리는 가자 지구의 사람들을 버릴 수 없습니다>를 통해 “자금 지원 중단은 치명적이고 광범위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고 “그 어떤 기관도 UNRWA가 제공하는 규모와 범위의 지원을 제공할 수 없다”며 자금 지원 결정을 재고하라고 호소한 바 있다.

세계 곳곳에서 시위에 나선 수천만 명의 사람들은 이미 이스라엘이 집단학살 범죄의 가해자임을 명명백백히 선고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의 생명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가자 지구를 무자비하게 파괴했고,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변호사가 지적했듯이, 집단학살은 “가자지구에서 우리의 휴대전화, 컴퓨터, 텔레비전 화면으로 생중계되고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집단학살을 막기 위한 행동에 나서는 것이다. 지난 일주일 사이에도 국제사법재판소가 있는 네덜란드 헤이그로테르담, 미국 뉴욕, 이탈리아 밀라노, 독일 베를린을 포함한 여러 도시, 네덜란드 로테르담, 이탈리아 로마, 그리스 아테네, 프랑스 마르세유, 뉴질랜드, 캐나다 오타와, 요르단 암만, 바레인 등 세계 곳곳에서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끝내라는 거리시위가 벌어졌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이스라엘의 무장을 중단시키고, 각국 정부와 기업의 이스라엘과의 공모를 끝내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 1월 8일에 호주 브리즈번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 공습에 사용되는 F-35 전투기의 부품사를 폐쇄하는 투쟁을 전개했다. 1월 20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산타바바라 캠퍼스의 여성공학자들은 이스라엘 군대를 위한 레이저와 미사일 시스템을 생산하는 군수회사와의 파트너십을 종료시켰다. 같은 날 스페인에서는 91개 도시에서 정부의 대이스라엘 무기거래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벌였다. 1월 21일 호주 멜버른에선 4천 명의 시위대가 이스라엘 선박의 하역을 저지하기 위한 봉쇄시위를 벌였다. 1월 22일 캐나다 교사노동자들은 연기금이 이스라엘 전쟁범죄에 투자되지 못하도록 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1월 26일 미국 포드 시카고 조립공장 4600명의 노동자들은 이스라엘에게 즉각휴전과 강제점령 종식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멈출 힘은 거리와 작업장에서 목소리 높이는 노동자민중에게 있다. 오늘 우리는 전세계 노동자민중과 함께 더 많은 이들을 조직하여, 거리와 작업장에서 집단학살을 종식시키기 위한 실천에 나설 것을 굳세게 결의한다. 

2024년 2월 4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총 159개 단체, 2/1 기준)

(사) 우리누리평화운동 | 가족구성권연구소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 공공운수노조 | 노동건강연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 건설노조 | 검은참새들 – 한국어 사용 아나키스트 모임 | 경기평화교육센터 |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공공운수노조 |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 공적인사적모임 |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 국제민주연대 | 국제전략센터 |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기후위기비상행동 | 나눔문화 | 난민인권센터 | 남북평화재단 | 노년알바노조(준) | 노동・정치・사람 | 노동당 |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준) | 노동자혁명당(준) | 노동희망발전소 | 녹색당 | 녹색연합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 대전변혁실천단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도서출판 동연 |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두번째테제 |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 | 멸종반란한국 | 민달팽이유니온 | 민족문제연구소 | 민주노총 서울본부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 |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 볼셰비키그룹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사단법인 개척자들 | 사단법인 아디 | 사단법인 저스피스 |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 생명안전 시민넷 | 서강대학교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 서울인권영화제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 성서대구 | 성수삼일교회 |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 스튜디오 알 | 시민건강연구소 | 시민모임 독립 | 시시한 연구소 |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 아카이브평화기억 | 언니들의병원놀이 | 언론개혁시민연대 |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 여수환경운동연합 |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 연세대 비정규 공대위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 오류동퀴어세미나 | 오산시민단체연합 |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이윤보다인간을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 인권교육센터들 | 인권연구소 창 | 인권운동공간 활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인천인권영화제 |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 일하는 예수회 | 작은따옴표 | 작은형제회 JPIC | 장애여성공감 |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노동자정치협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중행동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북평화와인권연대 | 전쟁없는세상 | 전주YMCA | 전환 | 정의당 | 정치하는엄마들 | 진보 3.0 | 진보네트워크센터 | 진보당 익산여성엄마위원회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책방토닥토닥 | 책사모 | 천주교 남자 수도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 청소년녹색당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 출판노조 |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 칠무글방 | 캄캄밴드 | 코리아국제평화포럼 |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평등노동자회 | 평등평화세상 온다 | 평화를만드는여성회 | 평화바닥 | 평화바람 | 평화어머니회 | 플랫폼c | 피스모모 | 학생사회주의자연대(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 한국성폭력상담소 | 한국영상기자협회 | 한국진보연대 | 한국YMCA전국연맹 | 한베평화재단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고 김형주 님 유가족일동(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 해방을 꿈꾸는 씨네클럽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향린교회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 홍익대학교 교육권/노동권/성인권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 | 환경운동연합 | AWC한국위원회 | TEFLNews.org


팔레스타인 8차 긴급행동  웹포스터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8차 긴급행동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집단학살 중단하라!

일시 : 2024. 02. 04. (일) 14시 / 2pm 4 Feb 2024 (Sun)
장소 :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맞은편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서울 중구 무교로 32) / 32 Muggy-ro, Jung-gu, Seoul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Hosted by Urgent Action by S.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을 향한 무차별적 공격은 가자지구 남부를 중심으로 격화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사망자수는 2만 6천 명을 넘어섰고, 최근 이틀만에 약 1천 명의 사람들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이스라엘은 백기를 들고 피난 가던 민간인을 향해 총을 쏘고 병원을 포위하고 공격하고 있습니다. 가자 지구의 보건의료 시스템은 매우 취약한 상황이며, WHO는 가자 지구 병원 중 절반 이하만이 최소한의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지난 1월 26일, 국제사법재판소(ICJ)는 임시조치 판결을 통해 이스라엘에 집단학살 행위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과 인도적 지원을 보장할 것을 명령했습니다. ‘군사작전 즉각 중단’ 요구는 반영되지 않은 아쉬운 판결이지만, 이스라엘의 집단학살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는 강력한 여론이 반영된 상징적인 판결이기도 합니다. 이스라엘과 미국 등은 ICJ 판결과 유엔 총회 휴전 결의안을 존중하고 즉각 이행해야 합니다.

학살을 멈추기 위한 팔레스타인을 향한 전 세계 시민들의 지속적인 연대의 목소리가 중요합니다. 팔레스타인긴급행동은 2024년 2월 4일(일) 오후 2시, 청계천 무교동 사거리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8차 긴급행동’을 개최합니다. 이스라엘이 지속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즉각 동의할 것,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봉쇄를 해제하고 군사점령을 중단할 것을 더 크게 외치려고 합니다.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평화를 바라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노션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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