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군축센터 국제분쟁 2024-05-04   1754

[집회] 우리 함께 멈추자, 이 학살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무차별적 공습이 200일 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보건부(MoH)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만 최소 3만 4천 명 이상, 부상자는 7만 7천 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사망자의 3분의 2가 여성과 어린이이며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마지막 피난처’ 라파를 향한 공습 강도를 높이고, 지상전 전개를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하마스 제거’를 이유로 한 이스라엘의 모든 공격은 실상 가자지구 민간인을 향한 인종청소이자 명백한 전쟁범죄입니다. 가자지구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즉각 돌입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4일(토)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14차 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의료인 등의 발언과 공연에 이어 도심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250여 명의 국내외 시민들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인사동 쌈지길 인근을 지나며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행인들을 향해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라!”, “즉각 휴전 촉구한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등을 외쳤습니다.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노션 페이지

2024.05.03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14차 긴급행동 집회와 행진 <사진=스튜디오R>

[오마이뉴스] 서울 중심에서 울려퍼진 “팔레스타인에 자유를!”

성명

학살과 점령을 멈출 수 있는 힘은 우리의 저항뿐!
함께 멈추자, 이 학살을!

학살은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보건댱국에 따르면 최소 34,568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고 7만7,76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에 더 해 팔레스타인 민방위대는 가자지구의 잔해 속에 여전히 1만 명 이상이 파묻혀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이스라엘 점령군은 민간인 거주지, 병원과 학교를 폭격해 왔다. 200여 일간 폭탄 7만 5천 톤을 쏟아부어 38만채 주택과 32개의 병원, 53개 보건소, 412개 학교, 556개 사원, 3개 교회, 206개 유적지와 문화재를 파괴했다. 이 끔찍한 학살로 인해 가자지구는 온통 잿빛이 됐다.

유엔지뢰행동조직(UNMAS)은 불발탄에 노출될 위험이 ‘최고 위험단계’에 이르렀다고 경고했다. 약 7,500톤의 불발탄이 가자지구 전역에 흩어져 있는데 이를 제거하는 데 최대 14년이 걸린다는 것이다. 4월 29일, 이스라엘군의 포격을 받은 집 안에서 소지품을 찾던 열네 살 소년은 통조림처럼 생긴 부비트랩을 열려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심각한 부상으로 사지를 절단당해야 했다..

서안지구에서도 이스라엘 시오니스트 정착민들에 의한 학살과 주거지 파괴는 지속되고 있다. 지난 7개월 동안 어린이 116명을 포함해 474명이 숨졌고 5천여 명이 다쳤다. 사망자의 70% 이상은 이스라엘군에 의한 체포 작전 중 건물 옥상에 떨어지거나, 총에 맞아 목숨을 잃은 것이다.

그럼에도 이스라엘 점령군은 물러나지 않고 있다. 4월 29일 라파 서부의 탈 앗-술탄 지역에서는 두 명의 소녀를 포함해 4명의 여성이 이스라엘군의 피격으로 사망했다. 1시간 후인 오후 1시 반 안 누세이라트 난민촌에서는 어린이와 여성을 포함한 세 명이 목숨을 잃었고, 그날 저녁엔 어린이와 기자 등 세 명이 죽었다. 그날 하루 가자지구에서 이렇게 허무하게 학살된 이들이 서른세 명에 달한다.

미국을 비롯한 제국주의 열강들은 이스라엘의 군사점령과 집단학살의 옹호를 넘어 동참하고 있다. 3월 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처음으로 미국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 즉각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통과됐지만, 이는 바이든 정권의 면피 수단에 불과했다. 이스라엘군의 학살이 지속되는 와중에도 미국은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지원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려왔다. 지난 주에도 미국 상하원은 이스라엘에 170억 달러의 군사 지원금을 보내는 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평화를 위해 좋은 날”이라며 법안에 서명했다. 2019~2023년 기준 이스라엘이 수입한 전체 무기의 69%가 미국산이며, 최근에는 우리돈 243억원 어치에 달하는 F-15 전투기 50기의 판매도 추진했다.

학살을 멈출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땅을 떠나지 않으려는 팔레스타인의 평범한 사람들과 그런 팔레스타인에 연대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연대 뿐이다. 지난 7개월 간 세계 각지에서는 수많은 사람들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연대의 끈을 놓지 않고, 학살과 점령의 중단을 외쳐왔다. 그때마다 이스라엘 점령당국은 거짓말과 가짜뉴스로 일관하며 학살을 정당화하고, 평화를 열망하는 사람들을 조롱해왔다. 최근 미국 전역의 대학에서 수천 명의 대학생들이 캠퍼스 주요 거점에서 점거 농성을 전개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지난 수요일(5월 1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인질 협상과 라파 공격은 별개 문제”라며, “인질 협상도 중요하지만 하마스 소탕이란 목표는 변함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휴전 협상에 나서더라도 종전은 고려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 그대로다. 이처럼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절멸시키는 것에 진심이며, 결코 스스로 학살을 멈출 생각이 없다.

집단학살에 맞선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단 한 번도 멈춘 적이 없다. 10월 7일 이전에도, 1967년 군사점령 이전에도,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전에도 인간의 존엄과 정의를 위해 세대를 거치며 싸우고 있다. 그리고 지금, 생존 자체가 위협받는 재앙 속에서도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자신이 겪는 억압과 부정의를 세계에 알리고, 세계 민중과 함께 투쟁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연대는 지속되고 있다. 컬럼비아 대학교를 비롯해 수십 개 대학 캠퍼스에서는 이스라엘과의 관계 단절을 요구하는 점거 운동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지난 목요일(5월 2일)까지 UCLA 캠퍼스에서는 최소 200명이 체포된 것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최소 2천 명이 체포됐지만 이 운동은 끝날 기미가 없으며 오히려 캠퍼스 밖으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지난 1일 콜롬비아 정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집단학살”이라고 비판하며 외교 단절을 선언했다. 이로써 7개월 사이 이스라엘과 외교관계를 단절한 국가는 10개국이 됐다.

학살을 중단시키고 이스라엘 점령군을 물러나게 할 유일한 길은 세계적 저항운동 뿐이다. 우리에게는 이 운동을 보다 확대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득하고 조직할 책임이 있다. 오늘 이스라엘 집단학살 규탄!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행동에 모인 모든 이들과 함께 팔레스타인인들을 절멸하려는 이스라엘을 한목소리로 규탄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스라엘은 당장 집단 학살을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당장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를 중단하라!
  • 미국도 주범이다! 이스라엘 학살 지원 중단하라! 
  • 미국 대학생들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공권력은 탄압을 중단하라!
  •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학살 지원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 지상군 투입 계획을 철회하고 가자지구 전역에서 물러나라!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고 팔레스타인 군사점령 중단하라!

2024년 5월 4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사) 우리누리평화운동 | 가족구성권연구소 | 강정평화네트워크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 공공운수노조 | 노동건강연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 건설노조 | 검은참새들 – 한국어 사용 아나키스트 모임 | 경기평화교육센터 |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고양YMCA | 공공운수노조 |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 공적인사적모임 |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 국제민주연대 | 국제전략센터 |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기후위기비상행동 |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 나눔문화 | 난민인권센터 | 남북평화재단 | 노년알바노조(준) | 노동・정치・사람 | 노동당 |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준) | 노동자혁명당(준) | 노동희망발전소 | 녹색당 | 녹색연합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 대전변혁실천단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도서출판 동연 |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두번째테제 |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 | 메시짓 | 멸종반란한국 | 민달팽이유니온 | 민족문제연구소 | 민주노총 서울본부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 | 발전대안 피다 |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 볼셰비키그룹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사단법인 개척자들 | 사단법인 아디 | 사단법인 저스피스 |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 생명안전 시민넷 | 서강대학교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 서울인권영화제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 성서대구 | 성수삼일교회 |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 스튜디오 알 | 시민건강연구소 | 시민모임 독립 | 시시한 연구소 |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 아카이브평화기억 | 언니네트워크 | 언니들의병원놀이 | 언론개혁시민연대 |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 |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 여수환경운동연합 |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 연세대 비정규 공대위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 오류동퀴어세미나 | 오산시민단체연합 |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이것도민중가요? | 이윤보다인간을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 인권교육센터들 | 인권연구소 창 | 인권운동공간 활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인천인권영화제 |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 일하는 예수회 | 작은따옴표 | 작은형제회 JPIC | 장애여성공감 |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노동자정치협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중행동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북평화와인권연대 | 전쟁없는세상 | 전주거름교회 | 전주YMCA | 전환 | 정의당 | 정치하는엄마들 | 진보 3.0 | 진보네트워크센터 | 진보당 익산여성엄마위원회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창작집단 개미와 꿀벌 | 책방토닥토닥 | 책사모 | 천주교 남자 수도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 청소년녹색당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 출판노조 |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 칠무글방 | 캄캄밴드 | 코리아국제평화포럼 |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평등노동자회 | 평등평화세상 온다 | 평화를만드는여성회 | 평화바닥 | 평화바람 | 평화어머니회 | 플랫폼c | 피스모모 | 학생사회주의자연대(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 한국성폭력상담소 | 한국영상기자협회 | 한국진보연대 | 한국YMCA전국연맹 | 한베평화재단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고 김형주 님 유가족일동(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 해방을 꿈꾸는 씨네클럽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향린교회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 홍익대학교 교육권/노동권/성인권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 | 환경운동연합 | AWC한국위원회 | TEFLNews.org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팔레스타인 긴급행동14차 집회 웹자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행동

일시 : 2024. 05. 04 (토) 15시 / 3pm 4 May 2024 (Sat)
장소 : 청계천 SK서린빌딩 앞 (종로구 종로26) / 26 Jongno, Jongno-gu, Seoul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Hosted by Urgent Action by S.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200일이 넘었습니다. 포성은 잦아들지 않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폭격과 공습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10월 7일 이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 최소 3만 4천 명 이상이 희생되고, 7만 7천 명 넘게 부상을 입었으며 지금도 민간인 피해가 속출하는 상황입니다. 사망자의 3분의 2는 여성과 어린이이며, 유니세프(UNICEF)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 10분마다 어린이 한 명이 죽거나 다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운데 ‘마지막 피난처’ 라파에 지상전을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가자지구 주민을 위협하는 건 폭격뿐만이 아닙니다. 날이 덥고 습해지면서 난민촌 내 전염병 위험이 높아졌고, 식량과 의약품 등 구호물자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가자지구를 봉쇄한 이스라엘이 여전히 생존에 필수적인 구호 물품 반입을 제한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4월 24일(현지시간) 식량 수송을 대폭 증가시키지 않는 한 6주 이내에 기근이 시작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어떠한 말로도 이 참상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은 집단학살을 중단하고 즉각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돌입해야 합니다.

콜롬비아 대학에서 시작된 시위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전역으로 확대되어 전 세계적으로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외침이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집단학살을 멈추기 위한 우리의 행동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이에 170개 한국 시민사회단체가 함께하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4일(토) 오후 3시, 청계천 SK서린빌딩 앞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 시민사회 14차 긴급행동>를 개최합니다. 이날 집회에서는 각계 발언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노래 공연 등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재한 팔레스타인인을 비롯한 많은 국내외 시민들이 참석할 예정이며, 집회 이후 도심 행진을 진행합니다.

정부지원금 0%, 회원의 회비로 운영됩니다

참여연대 후원/회원가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