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 이스라엘은 라파 공격 중단하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향한 집단학살이 본격화된 지 220일이 지났습니다. 지난 10월 7일 이후 사망한 가자지구 주민만 최소 3만 5천 명 이상이며, 잔해에 묻혀 찾지 못한 실종자만 1만 명이 넘습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실시하며 최남단 라파 내 주거지역까지 탱크를 진입시키는 등 학살을 가속하고 있습니다. 유엔에 따르면 현재까지 (5월 15일 현지시간 기준) 라파에서 지난 한 주 동안에만 최소 60만 명이 피란길에 올랐습니다. 이 가운데 라파 지상작전을 강행하려는 이스라엘을 강력히 규탄합니다.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은 5월 18일(토)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 인근에서 15차 집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의료인 등의 발언과 공연에 이어 도심 행진을 진행하였습니다. 200여 명의 국내외 시민들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에서 인사동 쌈지길 인근을 지나며 다이-인(Die-In) 퍼포먼스를 실시하고 “이스라엘은 집단학살 중단하라!”, “즉각 휴전 촉구한다.”, “팔레스타인의 자유를!” 등을 외쳤습니다.

2024.05.18 청계천SK서린빌딩.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15차 긴급행동 <사진=팔레스타인긴급행동>

성명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인종청소 중단하고 가자에서 철수하라

이스라엘의 학살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국제사회의 휴전 권고와 카타르의 중재 하에 진행된 하마스의 휴전 제의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휴전은커녕 피난민들의 마지막 보루인 라파를 침공했다. 150만 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이스라엘의 폭격을 피해 가자 북부에서부터 가자 지구 최남단인 라파까지 피난을 가야 했다. 라파는 지상 공격을 받지 않은 마지막 도시였으나 이스라엘은 ‘하마스 괴멸’ 핑계로 라파를 포위하고 구호품이 들어오는 모든 경로를 차단했다. 라파 국경 검문소는 전쟁터의 유일한 탈출구이자 인도적 구호품의 유입 경로였지만 그마저 희망을 걸 수 없게 되었다.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라파에서 최소 60만 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기 위해 목숨을 걸고 탈출을 감행했다.

그러나 피난처도, 피난길도 안전하지 않다. 보호책임 글로벌센터(GCR2P)는 가자 주민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제 대피령이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연속적인 강제 대피령에 의해 부재한” 안전한 경로와 지역이 확보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5월 6일부터 15일까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5번의 강제 대피령을 내렸으며, 이로써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강제 대피령이 발령된 지역은 가자 지구의 78%가 되었다. 에어드롭과 전단지, 전화로 알아 듣기 힘든 대피령을 받은 주민들이 겨우 라파에서 탈출하면 피난길에 이스라엘군의 폭격을 받고 살해된다. 이스라엘이 지정한 ‘안전지대’인 알-마와시 지역은 심각한 식량, 물, 의약품, 전기, 대피소 부족에 직면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은 가자지구의 식량과 연료가 수일 내 고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인구밀도가 높은 지역에 900kg의 폭탄을 투하했다. 유엔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파괴된 집들을 재건하는데 최소 16년이 걸리고, 완전한 복구에는 약 80년이 걸린다. 지역 전체가 황무지가 되었으며 대지는 폭발되지 않은 지뢰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팔레스타인의 또 다른 영토인 서안 지구에서도 위협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월 7일 이후 최소 502명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살해되고 5,000명에 가까운 부상자가 발생했다. 지속적인 도로 봉쇄와 이스라엘군의 공습, 정착민들의 공격 등으로 인해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의료 시설에 접근하는 것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국경없는의사회(MSF)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서안지구 북쪽의 툴카렘과 제닌 지역에 드론 공격을 동반한 공습을 지속적으로 해왔으며, 이로인해 난민캠프에 거주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의료시설 접근은 매우 어렵다. 또한, 이스라엘은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환전소를 습격해 아무런 법적 절차와 근거 없이 100만 달러를 압류했다. 이러한 습격은 서안지구의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은 가자 지구의 비극이 그곳에서도 실현될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국제 사회는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을 한 목소리로 규탄하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해 전 세계는 지금 ‘인도주의적 휴전’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은 지난 5월 16일(현지시간) 국제사법재판소(ICJ)에 가자지구 라파 공격 중단을 이스라엘에 즉시 명령해달라고 촉구했다. 미국 역시 이스라엘이 라파에 전면적인 공격을 시작한다면 더 이상 공격용 무기를 보내지 않겠다고 밝히며, 2천 파운드급 폭탄 1천 8백 개를 포함, 3천 5백 개 폭탄을 실은 이스라엘행 선박 출항을 보류시켰다. 그러나 일주일 만에 또다시 10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의 무기를 지원하는 계획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이스라엘은 건국 이래 미국의 최대 누적 군사원조 수혜국으로, 미국은 1946년부터 2023년까지 이스라엘에 총 2,160억 달러의 군사원조를 지원했다. 지난 10월 7일 이후에도 유도미사일 순양함, 구축함 등 해군 함정과 20억 달러 상당의 군수품을 지원했다. 영국과 독일 역시 이스라엘에 군사원조를 제공하며 가자지구 학살에 공모하고 있다.

현재 가자 지구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1948년 대재앙의 날, 나크바 그 이상의 집단학살이다. 이스라엘의 라파 공격은 ‘테러 소탕’이 아니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절멸이다. 지금 전 세계가 팔레스타인의 평화와 자유를 외치며 집단학살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미국 전역의 대학생들은 이스라엘의 후원을 받는 대학과 공권력에 저항해 전쟁범죄에 가담하지 말라고 외치고 있다. 최근 한국에서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과 1만명의 시민은 HD현대 굴착기가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집을 파괴하는데 사용되는 것을 규탄하며 HD현대가 이스라엘의 전쟁범죄에 가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스라엘 전쟁 범죄자들의 집단학살에 대한 책임을 묻는 고발에 5천명이 넘는 시민들이 고발인으로 함께 참여하기도 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이스라엘의 식민주의에 그들의 삶으로, 역사로 저항하고 있다. 오늘은 학살이 자행된 지 225일(5/18 기준)이 되는 날이다. 더 이상의 집단학살은 안 된다. 우리는 76년간의 이스라엘 식민주의를 종식하고 팔레스타인의 해방을 위해 끝까지 함께할 것을 결의하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이스라엘은 지금 당장 집단 학살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반인도적 범죄, 전쟁 범죄를 즉각 중단하라!
  • 미국도 주범이다! 이스라엘 학살 지원 중단하라!
  • 미국 대학생들의 요구와 투쟁은 정당하다! 탄압을 중단하라!
  •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 학살 지원 중단하라!
  • 이스라엘은 라파 지역 지상작전 중단하고 가자지구 전역에서 철수하라!
  •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의 모든 봉쇄를 해제하고 팔레스타인 군사점령 중단하라! 

2024년 5월 18일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5/17 기준 181개 공동주최 단체) 

(사) 우리누리평화운동 | 가족구성권연구소 | 강정평화네트워크 | 건강권실현을위한보건의료단체연합 (건강권실현을위한행동하는간호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치과의사회 | 공공운수노조 | 노동건강연대 |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 참의료실현청년한의사회) | 건강사회를위한약사회 울산지부 | 건설노조 | 검은참새들 – 한국어 사용 아나키스트 모임 | 겨레하나 | 경기평화교육센터 | 고려대학교 중앙동아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 고양YMCA | 골패 | 공공운수노조 | 공공운수노조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본부 | 공공운수노조 사회복지지부 | 공적인사적모임 | 교육노동자현장실천 | 국가폭력에 저항하는 아시아 공동행동 |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 국제민주연대 | 국제전략센터 | 금속노조 서울지부 남부지역지회 |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 기후위기기독인연대 | 기후위기비상행동 | 기후행동비건네트워크 | 나눔문화 | 난민인권센터 | 남북평화재단 | 노년알바노조(준) | 노동・정치・사람 | 노동당 | 노동당 성소수자위원회(준) | 노동자혁명당(준) | 노동희망발전소 | 녹색당 | 녹색연합 | 다른세상을향한연대 | 대전변혁실천단 | 대한불교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 도서출판 동연 | 동국대학교 맑스철학연구회 | 동아시아 에코토피아 | 두번째테제 | 리시올/플레이타임 출판사 | 메시짓 | 멸종반란한국 | 민달팽이유니온 | 민족문제연구소 | 민주노총 서울본부 |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국제연대위원회 | 민주주의와노동 연구소 | 민주평등사회를 위한 전국 교수연구자협의회 | 반도체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 반제국주의 학습모임 반격 | 발전대안 피다 | 백기완노나메기재단 | 변혁적 여성운동 네트워크 빵과장미 | 볼셰비키그룹 | 부천시민연합  | 비정규직 없는 서울대 만들기 공동행동 | 사단법인 개척자들 | 사단법인 아디 | 사단법인 저스피스 | 사회복지연구소 물결 | 사회적파업연대기금 | 사회주의를 향한 전진 |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의병 | 새만금신공항 백지화공동행동 | 생명안전 시민넷 | 생명평화아시아 | 서강대학교 인권실천모임 노고지리 | 서교인문사회연구실 | 서울기후위기비상행동 | 서울대학교 학생·소수자인권위원회 | 서울인권영화제 | 서점극장 라블레 | 성골롬반외방선교회 | 성공회 용산나눔의집•길찾는교회 | 성공회대학교 인권위원회 | 성서대구 | 성수삼일교회 | 성적권리와 재생산정의를 위한 센터 셰어SHARE | 스튜디오 알 | 시민건강연구소 | 시민모임 독립 | 시시한 연구소 | 아래로부터 전북노동연대 | 아카이브평화기억 | 언니네트워크 | 언니들의병원놀이 | 언론개혁시민연대 | 언론소비자주권행동(언소주) | 에너지노동사회네트워크 | 여수환경운동연합 | 연구공동체 건강과대안 | 연세대 비정규 공대위 | 열린군대를위한시민연대 | 오류동퀴어세미나 | 오산시민단체연합 | 원불교 성주성지수호비상대책위원회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이것도민중가요? | 이윤보다인간을 | 이주노동자노동조합 | 인권교육센터들 | 인권연구소 창 | 인권운동공간 활 | 인권운동네트워크 바람 | 인권운동사랑방 | 인천인권영화제 | 일본군성노예제문제해결을위한 정의기억연대 | 일하는 예수회 | 작은따옴표 | 작은형제회 JPIC | 장애여성공감 | 전국금속노동조합 | 전국노동자정치협회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 전국민중행동 |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 전국활동지원사노동조합 | 전북평화와인권연대 | 전쟁없는세상 | 전주거름교회 | 전주YMCA | 전환 | 정의당 | 정치하는엄마들 | 진보 3.0 | 진보네트워크센터 | 진보당 익산여성엄마위원회 | 진보당 인권위원회 | 참여연대 | 창작집단 개미와 꿀벌 | 책방토닥토닥 | 책사모 | 천주교 남자 수도회 정의평화환경전문위원회 | 천주교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 | 청소년녹색당 | 체제전환을 위한 기후정의동맹 | 출판노조 | 충남인권교육활동가모임 부뜰 | 칠무글방 | 캄캄밴드 | 코리아국제평화포럼 | 탄소잡는채식생활네트워크 | 트랜스젠더 인권단체 조각보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 평등노동자회 | 평등평화세상 온다 | 평화를만드는여성회 | 평화바닥 | 평화바람 | 평화어머니회 | 플랫폼c | 피스모모 | 학생사회주의자연대(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국제위원회 | 한국성폭력상담소 | 한국영상기자협회 | 한국진보연대 | 한국YMCA전국연맹 | 한베평화재단 |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참사 고 김형주 님 유가족일동(대한예수교 장로회 언약교회) | 해방을 꿈꾸는 씨네클럽 |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 향린교회 | 현대정치철학연구회 |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 홍익대학교 교육권/노동권/성인권 특별위원회 미대의외침 | 환경운동연합 | AWC한국위원회 | TEFLNew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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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노션 페이지


팔레스타인긴급행동15차집회

일시 : 2024년 5월 18일(토) 오후 3시 / 3pm 18 May 2024 (Sat)
장소 : 청계천 SK서린빌딩 앞 (종로구 종로26) / 26 Jongno, Jongno-gu, Seoul
주최 : 팔레스타인과 연대하는 한국 시민사회 긴급행동
Hosted by Urgent Action by S.Korean Civil Society in Solidarity with Palest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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