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 국민경선에도 못 미치는 대통합신당 예비경선

이대로 가면 가장 낡고 무능력한 정당으로 낙인찍힐 것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경선규칙 합의하고, 정책경쟁으로 방향 전환해야

전국 시민사회단체는 2007대선시민연대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의 관심사는 무엇보다 이번 대선 과정에서 한국사회 발전방향에 관한 풍부한 토론과 국민적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이 참여하는 가운데 국정을 맡길 대통령 후보의 자질과 도덕성, 리더십 등에 대해 충분한 검증과 평가를 진행하는 것 역시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보고 있다. 2007대선시민연대(준)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경선과정에 대한 입장을 밝힌다.

대통합민주신당이 접수 닷새 만에 100만 명에 가까운 선거인단을 모았지만 대리접수, 접수대행 아르바이트 고용 등의 의혹이 불거지면서 잡음이 그치지 않고 있다. 2007대선시민연대(준)는 민주신당이 추진하고 있는 예비경선과 본선 룰에 대한 당내 논의가 5년 전 새천년민주당의 국민경선에도 미치지 못하는 낡고 구태의연한 것이라고 본다. 무엇보다 줄세우기, 동원정치는 정당의 근간을 흔들고, 정치개혁에 역행하는 악습 중의 악습이다. 민주신당이 진정 새로운 정치세력이 되고자 한다면 지난 수년간 시민사회 각계가 갖은 노력을 다해 이뤄놓은 정치개혁을 무위로 돌리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흔드는 이 같은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다.

대선주자로 나선 후보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쳐도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지지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마당에 비전과 내용으로 대안세력의 모습을 보이지는 못할망정 정치공학적 발상만 일삼고, 이전투구와 정략적 공방만 벌이는 민주신당을 보면서 암담한 심정이 든다. 정치세력이 자신의 정치행사의 흥행을 위해 국민의 관심과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대리접수, 동원접수는 정도를 벗어나도 한참 벗어난 것으로 구시대적이고, 퇴행적이다. 민주신당은 그간 이합집산으로 보낸 시간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경선과정을 조속히 마련하고, 이제 경선의 핵심을 후보검증과 정책경쟁으로 전환해 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제 정당 중에 가장 낡고 무능력한 과거 세력으로 낙인찍히기 십상이다.

2007대선시민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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