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한 자원활동이었습니다.

 청소년 겨울방학 자원활동 후기

 다른 사람을 도울 수 있어서 행복한 자원활동이었습니다.

이선희 시민참여팀 간사 

길어지는 코로나 상황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기 쉬운 날들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방학인데도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낼 청소년들을 위해서, 참여연대는 집에서 여러가지 활동을 하면서 이 세상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함께 느껴볼 수 있도록 <오늘은 활동가> 프로그램을 진행했습니다.

<오늘은 활동가> 프로그램을 어떻게 알았는지, 신청공지를 올린지 1주일 만에 216개 분량의 신청이 들어와서, 신청을 조기에 마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비록 상황이 여의치 않지만, 다들 무언가 의미있는 활동을 하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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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에서 자원활동 진행을 위해 키트로 발송한 물품 <사진=참여연대>

겨울방학 자원활동을 집에서 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키트를 발송해 드렸는데요, ‘오늘은 활동가’ 키트에는 아래와 같은 물품이 들어 있습니다.

☆ 자원활동 안내서

☆ 세월호 리본 만들기 키트 (30개 분량), 공익제보자 응원엽서 키트 (배지 포함), 한반도 종전선언 서명 키트 (서명지)

☆ 에코백 만들기 키트 (도안과 천), 공공병원과 구급차 만들기 키트 (도안과 재료)

☆ 결과물(리본, 엽서, 서명지, 에코백)을 돌려보낼 봉투

키트에 들어 있는 재료는 여러분이 자원활동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참여연대 활동가들이 현수막과 에바폼 등을 직접 잘라서 준비한 것들입니다.  안내서를 보고 활동을 이해하고, 진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히 설명을 넣었지만, 과연 청소년들이 잘 진행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키트를 발송한 지 1주일도 안되어 속속 정성껏 만든 결과물이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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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들이 자원활동을 진행하고 돌려보내준 활동 결과물 (공익자보자 응원엽서, 노란리본, 한반도 평화 서명, 에코백) <사진=참여연대>

“처음에는 단지 봉사활동 시간을 채우기 위해 하기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의미있는 활동을 하면서 너무 보람있고 재미 있었다. 언젠가 ‘사람은 다른 사람을 도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때는 ‘에이~’ 하고 믿지 않았었다. 그러나 이번 활동을 하면서 비로소 나도 그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개학 후 누군가 방학동안 가장 의미있었던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주저없이 이 활동을 이야기 할 것이다.”

이번에 자원활동에 참여한 한 청소년의 참여 소감입니다. 비록 코로나 상황으로 각자의 자리에 있지만, 세상에서 일어나는 의미있는 일을 많은 분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 자원활동을 준비했는데요, 손으로 하나씩 활동을 하면서 보람을 느꼈고, 행복했다는 말을 들으니까 준비한 사람도 같이 행복해지는 것 같습니다.

무언가를 함께 한다는 것이, 이렇게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활동을 성심성의껏 진행해 준 자원활동 참여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아직 자원활동 결과물을 보내주지 않은 분들의 결과물도 받아볼 수 있기를 기대하며, 더 알차고 뜻깊은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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