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따로 또 같이 코로나 시기를 넘어서는 자원활동

2021년 11월 ‘위드 코로나’ 정책이 시행될 때만 해도 긴 코로나 시기가 끝나가는 것 같았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인해 2022년에도 안심할 수 없는 ‘코로나 위기’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바이러스 위기가 3년간 이어지는 동안 우리의 생활에는 크고 작은 변화들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참여연대에서 방학 때마다 진행하는 ‘청소년 자원활동’도 2년 동안 진행했던 비대면 키트발송 방식에서 올해 처음으로 대면 활동을 시도해 봤습니다. 

 

함께 해서 더 즐거운 대면 자원활동

1월 12일과 19일 이틀에 걸쳐서, 정말 오랜만에 청소년 여러분을 참여연대 사무실로 초대했습니다. 작년 연말, 대면 활동을 기획할 때만 해도 확진자 숫자가 크게 줄어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었는데요, 1월들어 상황이 바뀌면서 참석자가 조금 줄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사회문제를 알아가고, 참여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청소년들이 많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참여연대에 모인 청소년들은 먼저 공공의료의 문제에 대한 강연을 들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어느 때보다 의료 관련한 뉴스가 많이 보도되고 있지만, 왜 병상수가 부족한지, 동네에 병원이 늘어서 있는데 왜 공공의료가 부족하다고 하는 것인지 정형준 선생님을 모시고 이야기 들어보았습니다. 

 

20220119_청소년자원활동

20220119_청소년자원활동

 

그리고 이후 2시간 동안 세월호 노란리본 만들기, 공익제보자 응원엽서 쓰기, 공공병원 모형 만들기 활동을 했습니다. 

“코로나 시대인데 최대한 거리두기를 지키려 노력하셨고 강의도 이해하기 편하게 잘 설명해 주셨고 활동도 어려운 부분이 많이 없어 너무 좋았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많이 아쉬웠어요. 참여연대 파이팅!”  

“단순히 봉사가 아닌 강의를 통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코로나라 할 수 있는 것도 많이 없어진 요즘 봉사활동을 하면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짧은 시간이어서 저희도 많이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상을 바꾸기 위한 활동에 쏟은 시간들이 모여서, 언젠가는 더 나은 세상이 올 거라 생각해요! 

 

집에서 안전하게 진행하는 비대면 자원활동 

방역 지침은 ‘위드 코로나’로 변경되었지만, 코로나19의 확산은 더욱 광범위 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청소년들이 비대면 자원활동을 신청해 주셨어요. 이번 겨울방학 비대면 자원활동은 공익제보자 응원엽서 쓰기만 진행했는데, 많은 분들이 공익제보자들의 현실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20220119_청소년 자원활동  

 

“자원활동 프로그램 덕분에 공익제보자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고, 편지를 쓰는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에 공익제보자분들을 보호할 제도가 많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사회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응원하는 활동이 있다면 참여해 보고 싶습니다.”

“이 활동에 참여하면서 평소에 쉽게 알지 못했던 분들의 이야기들을 알 수 있게 되었고, 알긴 했지만 공익제보자들이 어떤 시선을 받고 어떤 대우를 받고 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이 분들의 용감한 목소리 덕에 이 세상이 밝아지고 투명해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과 어떤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지 배우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통해 배운 것들이 많아 좋았습니다.”

 

여전히 오미크론 확산이 매섭지만,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하고 실현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온라인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더 쉽고 빠르게 연결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19 시기를 거치면서 새삼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병폐들이 재확인 되고 있습니다.  부정부패, 환경파괴, 성차별, 불평등 등 우리사회의 문제들이 해결될 수 있도록 참여연대는 계속해서 유익한 활동들을 만들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청소년 여러분들이 함께해 주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음 기회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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