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13(토) 오전, 서울시 강동·송파·광진 지역에 거주하는 참여연대 회원님들과 함께 올림픽공원역 인근 성내천 일대를 플로깅(걷거나 조깅하며 쓰레기 줍기)했어요. 작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동네청소 모임이었는데요, 쓰레기 줍기 모임을 제안해 주신 김기표 회원님이 모임 후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함께 보실까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여러 지역에 홍수와 가뭄이 되풀이되는 등 무슨 일이 있는 것이 분명해진 것 같습니다.
‘이런 지구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 내가 사는 동네를 조금이라도 깨끗하게 만들어볼까?’하는 마음으로 5. 13(토), 강동송파광진하남지역 참여연대에서 성내천 주변 쓰레기 줍기 봉사활동을 했습니다.

쓰레기를 줍기 전에 다 같이 찰칵~
“인생이 뭐라고 생각하니?”
“ …….”
“인생은 풀과의 투쟁이야.”
5월의 신록을 맘껏 뽐내는 성내천을 따라 쓰레기를 주우면서 갑자기 어린 시절 이웃집 농부 아저씨에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났습니다. 그 아저씨는 얼마 후 돌아가셨지만, 두 시간 남짓 50L 재활용봉투 2개에 가득 차게 쓰레기를 주우면서 ‘어쩌면 21세기의 우리들은 쓰레기와 전쟁을 하게 될지 모르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도 커지고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생활하면서 쓰레기는 생길 수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막상 청소를 시작하니 깨끗한 것처럼 보였던 곳에서도 담배꽁초, 음료수 캔, 플라스틱 커피잔, 컵라면, 스티로폼 등 다양한 쓰레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쓰레기를 주우러 멀리까지 갈 수 없으니 결국은 동네 사람들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참여연대가 먼저 시작해 보았습니다.
쓰레기와의 전쟁에서 질지 모르지만 그냥 계속하는 거죠. 다음 모임은 10월쯤 잠실나루역으로 정했습니다. 지구시민 동네청소, People power 참여연대 파이팅, 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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