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연대이야기 참여행사 2024-05-03   1663

[후기] 세월호 참사 10주기, 우리가 노란리본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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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10주기 “우리가 노란리본이 될게요”
4월 한 달 간 서촌 대형노란리본 설치 등 진행
시민 5,700명 참여ㆍ노란리본 4만 3천 개 분량 배포
재난안전 관련 사회적 참사 기억·추모 계기 마련

안녕하세요, 서촌노란리본공작소입니다.

참여연대는 세월호 참사 1주기인 2015년부터 시민들이 직접 노란리본을 만들어 나누는 ‘서촌노란리본공작소’를 운영하며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일상의 실천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올해는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맞아 더 많은 시민들과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안전 사회로의 약속과 다짐을 되새기고자 △ 10주기 기억 모금함 개설 △노란리본 제작키트 발송 △서촌 대형 노란리본 설치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 △자원활동가 홈커밍데이 & 10주기 추모다큐 상영회 △‘4.16기억문화제 in 서울’ (4/13) 부스 운영 △4.16기억전시관 탐방 및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참여 (4/16) 등 대시민 추모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습니다.

내 손으로 만들다 : 작은 노란리본에서 큰 노란리본까지

10주기인 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노란리본 제작키트 신청 문의가 많았습니다. 총 461명의 시민들이 노란리본 약 43,350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1,445개 키트를 신청해 주셨습니다. 키트를 받은 시민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노란리본을 만들어 자발적으로 가방에 매달거나 주변 이웃과의 나눔을 실천했습니다. 또한 인증샷과 추모메시지를 올려 더 많은 사람들과 세월호 참사를 함께 기억했습니다.

특히 개인뿐 아니라 학교 및 단체들의 참여도 두드려졌는데요, 주민센터 및 주민자치회, 도서관, 대학 동아리, 지역정당, 성당과 교회 등 종교단체, 장애인자활센터 등 복지시설과 노인요양원 등 많은 기관들에서 노란리본 제작키트를 신청해주셨습니다.

특히 학교 현장에서 전교생과 함께 노란 리본 만들기 행사를 진행하고자 키트를 신청한 선생님들의 문의가 많았는데요, 학교마다 특색 있는 방식으로 이웃과 나눔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인증샷을 통해 교복 입은 학생들이 직접 노란리본을 만드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세월호 참사 희생자였던 단원고 학생들과 선생님들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했어요.

노란리본 만들기 행사를 진행한 신도고등학교 학생회 ‘하랑’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10주기 추모행사를 진행한 익산 부천중학교
노란리본 300개를 학생들과 나누고 노란리본 고래를 학내 전시한 인천경연중학교
미술관, 인근 중학교 등에 노란리본 1,400개 나눔한 광주 어룡초등학교 학부모회
노란리본에 ‘잊지 않겠습니다’ 메시지 카드를 매달아 학생들과 나눔한 경기고양서정초등학교
노란리본 200개와 사탕을 포장해 학생들과 나눔한 초당대학교 봉사동아리 ‘RCY’

키트를 신청해 비대면으로 노란리본 만들기에 참여한 분들 외에도 직접 서촌에 방문해 노란리본 만들기에 참여한 더 많은 자원활동가들의 이야기는 아래 후기에서 만나실 수 있어요!

👉 [후기] 4월 한 달, 서촌에 가장 큰 노란리본을 걸어둘게요 2024-04-09 
👉 [후기] 서촌노란리본공작소 동창회 & 10주기 추모 다큐 상영회 2024-04-09 

노란리본을 건네다 : 동네책방에서, 광화문 거리에서

서촌노란리본공작소는 노란리본을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일뿐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시민들과 나눌 수 있을지도 고민이 많았어요. ‘서촌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으로 서촌 지역 상인들과 함께 노란리본을 배포했던 기억을 되살려, 올해는 서촌뿐 아니라 서울 곳곳에서 시민들이 노란리본을 만날 수 있도록 각 동네의 거점 역할을 하는 서울 지역 동네책방 38곳과 함께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을 진행하였습니다.

또한 4월 13일에는 광화문 거리로 나가 세월호참사 10주기 위원회 등이 주관하는 <4.16기억문화제 in 서울>에 ‘서촌노란리본공작소’ 이름으로 부스를 열어 시민들에게 노란팔찌 300여개와 노란리본, 보라리본, 그리고 사회적 참사와 기억 공간을 주제로 다룬 월간참여사회 2024년 4월호를 무료 배포했습니다.

이날 저희 부스 바로 옆자리에는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위원회 및 유가족 여러분이 보라색 풍선과 보라리본을 나눠주셨는데요, 세월호참사와 이태원참사 서로 상징하는 색깔은 달라도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 출처 ‘책방 소풍’ 인스타그램 @bookshop_sopung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 출처 ‘그래서책방’ 인스타그램 @glaeso_book
동네책방 노랗게 물들이기 캠페인 출처 ‘고요서사’ 인스타그램 @goyo_bookshop
<4.16기억문화제 in 서울> 서촌노란리본공작소 부스 ⓒ박상환
부스에서 노란리본, 보라리본 만들기 체험에 참여하는 어린이

함께 기억하다 : 안산 4.16 기억저장소 탐방 & 10주기 기억식

4월 16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당일에는 참여연대 회원, 임원, 상근자들이 함께 안산을 방문했습니다. 오전에는 4.16 기억저장소에서 세월호 참사 유가족의 도슨트로 진행되는 기록 전시관을 둘러보았어요. 1시간 가량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얼굴과 이름이 담긴 영상을 시청하고, 단원고 교무실과 교실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공간을 둘러보며 참가자들은 조금씩 흐느끼기도 했습니다. 교실 칠판에는 희생자들을 그리워하는 이들의 추모 메시지로 가득했는데요, 도슨트를 마치며 세월호 유가족께서 “지금 곁에 살아 있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려보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고 하신 말씀에 왈칵 눈물이 나려는 것을 꾹 참아야 했습니다.

오후 3시에는 안산 화랑유원지로 이동해 4.16 재단 등이 주관하는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 참여했습니다. 평일 낮 시간임에도 행사장은 10주기를 추모하기 위해 모인 시민들로 가득했는데요, 참여연대 상근자와 임원, 회원들도 함께 묵념을 하고 세월호 참사 희생자를 추모하며 지난 10년의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았습니다. 참사 이후 8년 만에 발생한 이태원 참사도 떠올랐습니다. 재난이 일상이 된 시대, 세월호 참사는 지난 10년 줄곧 우리에게 국가의 역할과 안전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고 있었습니다. 10년째 매년 4월 16일마다 열리고 있는 기억식의 또 다른 이름은 ‘기억, 약속, 책임’입니다. 시민들이 끝까지 잊지 않고 함께 기억한다면, 언젠가 책임 있는 곳에 올곧이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사회가 도래하지 않을까요?

4월 16일, 안산 4.16 기억저장소 탐방
4월 16일, 안산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

세월호 참사 10주기 추모 캠페인은 이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작은 노란리본을 만드는 것에서부터 서촌에 대형노란리본을 설치하는 일까지, 세월호 참사를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해 기꺼이 양팔 걷어붙인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4월 한 달 세상을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참여연대는 10.29이태원참사를 비롯한 우리 사회 비극적인 사회적 참사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사회를 향한 걸음에 끝까지 함께 하겠습니다.

또한 모든 캠페인 활동은 2월 13일~ 4월 25일까지 5,113명 회원과 시민들이 기억모금함을 통해 모아주신 소중한 후원금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안전 사회를 향한 발걸음에 동참해주신 후원자 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세월호 참사 10주기 캠페인 활동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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