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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20년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네요.

 

진정성만을 자산으로 해서 연거푸 당선된 박원순 서울시장, 이 분이 참여연대에서 땀흘린 거 다 아시지요?

 

사람을 보면 열매를 안다고 하던가요. 아, 항상 A등급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강용석 씨도 여기 출신이라고 하니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들고 났으니 참여연대, 정말 깊은 연륜입니다.

 

지난 20년, 한국 정치역사와 참여연대는 어떤 매치를 이루었을까도 생각해봅니다.

 

출범 원년은 김영삼 정부 출범 1년 시점. 참여 지향적 시민운동의 새 장이 열립니다. 부적격 정치인을 공천조차 못 받게 했습니다. 이 사회에 상식, 원칙, 투명, 공정의 가치를 심었습니다. 10년 후 참여연대는 참여정부라는 앞 자 마저 같은 (한계와 아쉬움도 적지 않았지만) 민주정부 환경 아래 있었습니다. 출범 이래 단 한 푼도 정부 지원을 받지 않고 있건만, 또 참여연대는 회원들의 한푼 두푼 모은 사무실이건만, 권력형 특혜라는 거짓 주장에 휘말렸습니다. 그래도 ‘핫’ 했다는 증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또 20년 후. 지금의 20, 30대에게는 기억에도 없을 ‘유신정권’이 시즌2의 간판으로 막을 올렸습니다. 그새 열혈 어버이들의 난입과 물리력 행사로, 평화와 공존을 외치는 참여연대는 난장판이 됐습니다. 시대는 이렇게 거침없이 역진, 후진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곁에는 참여연대가 있습니다. 좀처럼 변질되지 않으니 유통기한이 무기한인 시민단체. 그 참여연대의 다음 10년을 꿈꿉니다.

 

30의 참여연대는 청년의 이상이 현실로 성숙하는 단계가 됐으면 합니다. 경쟁과 승리보다 공존과 평화의 가치가 살아나는, 그래서 개인보다는 공동체가 빛나는 세상이 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생존해야 합니다. 그래도 걱정이 없습니다. 마치 공기로 인식하듯 참여연대 없는 대한민국은 상상이 안 되니까요. 부지불식간에 우리 일상을 비집고 들어오는 독재와 금력, 탐욕을 감시하고 견제하는 민주주의의 등대, 참여연대를 위해 회원 가입으로 성원할 때입니다. 있을 때 잘해야 합니다. 없어지면 다시 만들 수는 있어도 김새잖아요. 

 

김용민 / 시사평론가. 2010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 <참여사회> '김용민이 만난 사람' 인터뷰를 진행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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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만드는 꿈

시민들과 함께 꾸고 싶은 나의 꿈 “같이 꿈꾸실래요?”

  1.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2. 더 좋은 세상을 위한 나의 꿈

  3. 공정한 기회가 많이 오는 사회 - 반이정

  4. 모든 이의 말이 다 들리는 세상 - 정진영

  5. 나부터 변하는 세상 - 맹봉학

  6. 참여연대의 감동이 삶의 열매가 되길-박태희

  7. 나 아닌 우리의 꿈을 위하여 - 김민수

  8. 다시 돌아가는 꿈 - 윤영배

  9. 성평등 실현과 평화로운 한반도 - 김금옥

  10. 20년을 약속하자 - 오연호

  11. 수긍할 만큼 정의로운 세상 - 표창원

  12. 꿈이 있으면 이르는 방법 찾기 마련 - 서민

  13. 더 나빠지는 세상을 혐오한다 - 노순택

  14.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 김진혁

  15. 다른 의견을 가질 권리 - 박혜진

  16. 교육의 또 다른 이름 희망 - 조희연

  17. 공동체가 빛나는 세상 - 김용민

  18. 시민의 꿈이 이뤄지는 나라 - 박원순

  19. 기본소득제가 실시되는 나라 - 홍세화

  20. 중심과 주변 경계가 불안정한 사회-정희진

  21. 사회적 소수자와 손잡는 세상 - 김조광수

  22. 더 약자에게 기회를 주는 사회 - 김남훈

  23. 몽상이 상식이 되는 꿈 - 박준서

  24. 노동현장의 민주주의를 위하여 - 신승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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