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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꿈꾸며

 

강의가 끝나고 받게 되는 질문 중에서 ‘그러면 선생님은 어떤 세상을 원하십니까?’라는 게  있습니다. 그러면 전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고 ‘다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입니다’라고 답합니다. 그러면 질문자는 다소 실망한 표정을 짓곤 합니다. 강의에서 이런 저런 이론들을 가져다 대며 이야기를 했기에 뭔가 특별한 이야기를 기대했기 때문이겠죠. 

 

그러면 전 이렇게 부연합니다. ‘옆에서 누군가 너무나 서럽게 울고 있는데 제가 좋은 옷을 입고 있다고, 좋은 집에 산다고, 좋은 차를 끌고 다닌다고 흥이 날까요? 그 서러운 울음을 전혀 신경 쓰지 않을 수 있는 분이라면 모를까 저는 그렇지 못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 여기 있는 여러분들 역시 그렇게 독한 분들은 못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그제서야 질문을 하신 분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인간이 만들어낸 세상이란 것 역시 불완전합니다. 당연히 그 안엔 많은 모순들이 존재할 것이고, 그 모순으로 인하여 누군가는 고통을 받게 됩니다. 그 모순을 완벽하게 없앨 순 없겠죠. 하지만 적어도 그 모순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이들의 고통을 우리는 함께 나눌 수 있습니다. 함께 아파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고통의 짐을 함께 나눠 질 수 있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면, 서럽게 우는 고통의 소리가 점점 줄어들 거라고, 그리고 언젠가 완전히 잦아들 거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그럴 때만이 우리는 진정으로 ‘일상’으로 돌아와 각자의 행복을 마음 편히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고 보면 타인의 고통을 외면한 채로 돌아온 일상은 사실 ‘일상’이 아닌, 그저 전쟁터의 ‘후방’에 불과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김진혁 / 전 지식채널e pd,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뉴스타파 미니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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