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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막히는 장면의 애처로운 주인공은 돌아간다.

더 좋은 세상이라니, 그런 게 과연 가능한 일일까.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더 좋아질 수 없을 정도로 좋은 세상이라서가 아니다.

 

어떤 점에서 우리는 전진하고 있지만, 더 많은 점에서 후퇴하고 있다.

더 좋아지기 위한 투쟁은커녕, 더 나빠지지 않기 위한 투쟁마저 위태롭다.


숨 막히는 장면들이 펼쳐지는 가운데서 여전히 숨을 쉬고 있다니, 우리는 얼마나 기이한 존재인가.

걱정 마시라. 숨 막히는 장면의 애처로운 주인공은 돌아가며 맡는 역할이니까. 이 다음은 당신 차례고, 그 다음은 내 차례이며, 또 다음은 이어질 것이다.


멈출 수 없는 일일까. 고통을 나누고 폭력에 저항하는 일은, 숨 막히는 장면들을 끝내는 일은, 오직 연대를 통해 가능한 일일 텐데 어쩌다가 우리의 연대는 이렇게 초라해졌을까. 절망을 공감하지 않은 채, 희망을 공감할 수 있을까?   


더 좋은 세상을 향한 꿈을 꾸지 않는다. 더 나빠지는 세상을 혐오할 뿐이다. 내일의 큰 연대를 믿지 않는다. 지금 당장의 작은 연대를 믿을 뿐이다. 이 깡마른 손이 지금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뉘어야 한다”며 눈물짓던 당신을, 하지만 이제 조용히 숨죽이고 있는 당신을.


나와 당신에게 묻는다.


한 달 넘도록 식음을 전폐하고 죽음을 곁에 둔 채 싸우고 있는 이 손을 뿌리치고 우리가 희망을?


 더 좋은 세상을? 밝은 내일을? 아, 안 웃겨.


노순택 / 사진작가 

실어증에 걸린 사진가. 지나간 한국전쟁이 오늘의 한국사회에서 어떻게 살아 숨 쉬는지를 탐색하고 있다. 전쟁과 분단을 고정된 역사의 장에 편입시킨 채 시시때때로 아전인수식 해석잔치를 벌이는 ‘분단권력’의 빈틈을 째려보려 애쓰지만 번번이 자빠지고 만다. (왼쪽 사진 : 유민 아버지인 김영오 씨의 손 / 촬영 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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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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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나 아닌 우리의 꿈을 위하여 - 김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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