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시대의 포퓰리즘을 마주보다
참여사회연구소 반년간지 《시민과세계》(등재후보지) 37호 발간
참여연대 부설 참여사회연구소는 반년간지 《시민과세계》통권 37호(2020년 하반기호, 편집위원장 김만권)를 발간했다.
이번 37호는 3년간 다뤄온 포퓰리즘 [기획]을 이어갔다. 당대 포퓰리즘이 서구 중심적으로 이해되는 상황에서 유럽 밖의 ‘사례연구’로써 박정원(경희대 스페인어학과 교수)의 연구와 우리 ‘안’의 포퓰리즘 담론의 역학을 다룬 장휘(연세대 통일연구원 연구위원)의 연구가 담겼다. 박정원은 브라질의 보우소나루의 포퓰리즘을 다루고 있다. 기존의 라틴아메리카의 포퓰리즘 양상과는 다른 보우소나루의 예외적 장면을 포착하고 있다. 장휘의 연구는 지난 20년간 조선일보와 한겨레 신문에 실린 사설을 분석한다. 언론들이 반/포퓰리즘 담론을 헤게모니화하는 논리구조와 전략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보여주고 있다.
[일반논문]은 총 4편이 실렸다. 안정은・임여원(통일연구원 연구원)의 논문은 광장정치가 어떻게 제도권 정당정치에 포섭되고 배제되는지를 다룬다. 광장의 시민과 제도적 정당간 상호작용과 역학관계를 밝히고 있다. 전강수(대구가톨릭대 경제금융부동산학과 교수)의 논문은 기존 정책으로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시장친화적 토지공개념의 구현을 제안한다. 진영은・김명희(경상대 사회학과 석사과정/교수)의 논문은 5·18이라는 국가폭력의 트라우마를 안고 사는 피해자들을 어떻게 사회적으로 치유할 것인지를 다루고 있다. 특히 광주트라우마센터의 사례를 통해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국가폭력과 치유에 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이다. 마지막 류기락(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의 논문은 톨게이트 노동자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의 현황과 주요 문제를 규명하고 있다. 디지털 전환 속에 많은 사람들이 맞고 있는 직업의 불안정성에 대응하는 방법 혹은 전략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있다.
《시민과세계》 37호(2020년 하반기호)는 엄정한 심사과정을 통과한 2편의 [기획논문]과 4편의 [일반논문], [소통과 논쟁] 1편, [서평] 2편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자세한 목차는 아래와 같다.
[기획논문]
우파 포퓰리즘의 세계화와 열대의 트럼프: 브라질 보우소나루의 퍼포먼스 정치와 백래시(Backlash) / 박정원
한국 포퓰리즘 담론의 논리 구조와 전략: 2000-2019년 조선일보와 한겨레 신문 사설의 반포퓰리즘 담론과 대항 담론 / 장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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