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대 10.29이태원참사 2023-09-25   171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중간단계 조성 계획 발표

참사 1주기 앞두고 이태원역 1번출구 앞 추모설치물 추진

1주기 직전인 10월 26일 추모설치물 공개 예정

※ 2022년 10월 29일 이태원 참사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가족과 소중한 이들을 잃은 분들께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부상자들의 쾌유를 비롯해 참혹한 상황을 지켜봐야 했을 생존자들과 시민들의 회복을 기원합니다.

오는 10월,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이태원 관광특구연합회는 용산구 참사대책추진단과의 협의 끝에 10. 29 이태원 참사 1주기를 앞두고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참사 현장에 중간정비의 취지로 참사를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설치물을 조성합니다. 작년 12월 협약서를 맺은 삼 주체는 참사 현장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와 중간정비를 용산구청에 일관되게 요구해 왔습니다. 지난 8월 8일에는 이태원 역 1번 출구 앞에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조성할 것을 선언하고 중간 단계 정비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기도 했습니다. 

10.29 이태원 참사와 그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는 것은 참사의 재발 방지와 피해자들의 온전한 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이러한 점을 숙고해 참사 현장은 제대로 정비되어야 합니다. 10.29 이태원 참사로 159명이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다 되도록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고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시민들은 이태원역 1번 출구를 찾고 희생자들을 기억하고 애도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자원봉사를 하는 시민들과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 피해자권리위원회는 이태원역 1번 출구 앞 골목에 시민들이 남기고 간 추모메시지와 추모물품을 정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시민들이 보낸 추모와 애도의 마음, 그리고 해당 공간의 의미를 보다 분명히 드러내기 위해 1주기가 오기 전에 이 공간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로 조성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설치물은 향후 10.29 이태원 참사 특별법 제정 이후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최종 조성되기 전까지 임시적 중간단계로 조성, 유지될 계획입니다. 미술가 권은비 작가의 참여로 만들어진 이번 중간단계 설치물은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표지판>과 ▲3개의 빌보드(게시판), ▲바닥명판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구체적으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골목을 안내할 수 있는 표식인 <10.29기억과 안전의 길> 표지판을 이태원역 1번출구 앞 도로변 화단에 설치합니다. 또한 참사 현장인 골목 시작과 끝 양쪽에 ‘우리에겐 아직 기억해야 할 이름들이 남아 있습니다’,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라는 두 개의 표지석이 보도블록 형식으로 바닥에 삽입·설치됩니다. 그리고 골목 초입에 LED 조명등이 내장된 빌보드 형태의 3개 안내판을 설치해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조성 배경에 해당되는 참사에 대한 설명과 시민들의 참여로 받은 추모와 기억의 메시지, 추모의 뜻을 담은 사진, 그래픽디자인 등 시각이미지의 예술작품 등을 전시할 예정입니다. 안내판 메시지 중 “그날의 밤을 기억하는 모두의 오늘이 안녕하기를 바란다”는 문장은 참사 희생자 출신 국가들 언어를 반영해 14개 언어로 기재합니다. 

이번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설치물은 참사가 벌어진 ‘현장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기억공간으로서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형식으로 구성되었습니다. 또한 이번 조성안은 단순히 추모(Memorial)의 뜻만이 아니라 우리 사회에 경고(독일어 Mahnmal)의 의미로서도 받아들여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의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유가족과 참사 생존자, 상인, 시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상의 공간’으로서도 의미를 두기 위해 가능한 2개월마다 빌보드에 게시되는 내용을 교체하여 시민들과 대화하며 변화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물리적으로는 좁은 골목에서 일어난 참사를 고려해 보행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구성되며, 설치물들은 안전상의 문제가 없도록 최대한 길가 벽에 가깝게 설치됩니다. 

참사를 온전히 애도하고 기억할 때만이 다시 유사한 참사가 재발하는 것도 막을 수 있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번에 조성하는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이 10.29 이태원 참사와 그 희생자들을 온전히 애도하고 기억하는 데에 밑거름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던 이들이 찾았던 이태원 거리를 모두가 존엄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드는 데에 유가족, 시민단체, 지역 상인과 주민들은 지속적으로 함께 할 것입니다. 

▣ 보도자료 [원문보기/다운로드]

▣ 향후 일정

  • 구체적인 시간 및 장소 등은 별도로 공지할 계획입니다. 
  • 10월 12일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관련 좌담회 개최
  • 10월 26일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설치물 완공 및 공개 기자회견

▣ ‘10.29 기억과 안전의 길’ 구성안 (이태원역 1번출구 앞 추모설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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